처음에는 부족함이었고 나중에는 욕심이 되었어요. (feat. 내가 해온 공부법)

이월(0216tw)·2025년 3월 30일
0

개발이야기

목록 보기
4/4

프롤로그

돌이켜보니 어느덧 개발과 강사라는 두 역할을 병행한 지 5년이 지났습니다.
개발을 잘하고 싶어서, 또는 개발을 잘 설명하고 싶어서 끊임없이 배움을 실천해왔고 그 결과, 여러 감사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5년간 어떤 공부를 왜 했으며, 어떻게 했는지, 느낀점은 무엇인지 등을 정리해본 내용입니다.


1. 공부를 시작한 이유: 부족함 → 욕심

처음에는 ‘부족함’에서 시작했습니다.
첫 회사에 입사했을 당시, 자바도 SQL도 주변 동기들보다 부족했습니다.
특히 SQL은 CRUD 정도만 경험해봤던 터라, 실제 업무에서 마주한 복잡한 쿼리와 성능 이슈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공부의 시작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더 잘하고 싶다’, ‘더 알고 싶다’는 욕심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공부가 그저 생존을 위한 도구가 아닌,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된 것이죠.


2. 5년간의 공부 타임라인

분야학습 이유방법
SQL실무에서 가장 먼저 필요했고, 부족하다고 느꼈음SQLD, SQLP 자격증 준비
보안금융권 근무 중 보안의 중요성 인식정보보안기사 취득
자바 & Spring로직보다는 데이터에 집중하다가 큰 기술 격차를 느낌인강, 부트캠프, 실습
Spring 심화프레임워크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필요김영한 강의, 항해플러스 수강
AI (예정)앞으로의 확장을 위해 준비 중관련 학습 자료 탐색 중

🔹 SQL
처음 맞닥뜨린 벽은 바로 SQL이었습니다.
업무에서 데이터를 조회하고 조작하는 일이 많았는데, 단순 CRUD 외에는 어떻게 짜야 할지 감조차 안 잡혔죠.
특히 성능 문제나 복잡한 조인, 서브쿼리를 마주쳤을 때는 거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SQLD → SQLP까지 공부하며 기초부터 튜닝, 인덱스 전략까지 하나씩 익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쿼리 하나 짜는 데 반나절 걸리던 시절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동료들에게도 조언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보안
금융권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개발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코드 한 줄로도 쉽게 해킹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후로는 개발 뿐 아니라 보안까지 고려하는 시야를 갖기 위해 보안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공격자 시점에서 시스템을 바라보는 훈련은, 오히려 더 ‘건강한 코드’를 짜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자바 & Spring
아이러니하게도 자바와 스프링은 초반에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았습니다.
당시 금융권에서는 비즈니스 로직보다는 데이터 처리와 흐름 제어가 중심이었고,
"어차피 DB만 잘 다루면 되지"라는 (지금 생각하면 위험한) 마인드로 버텼죠.

그 결과 3년 차가 되었을 때,@Transactional이 뭔지 모르고, TDD도 안 해보고,JPA는 써본 적도 없고,
스레드 개념도 흐릿한 상태였어요.결국 실무에서 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이러다 진짜 뒤처지겠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java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 Spring 심화
Spring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는 두 가지 접근을 했습니다.
첫째는 부트캠프(항해플러스)였고, 둘째는 김영한님의 강의였습니다.

부트캠프에서는 협업, 실전 프로젝트, 테스트 코드 등 실제로 현업에서 필요한 감각을 익힐 수 있었고,
김영한 강의에서는 개념의 뼈대를 단단히 세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AOP, JPA, 트랜잭션 전파 같은 주제는 이전에는 “일단 되니까 넘어가자” 식으로 넘겼던 개념들이었지만,
지금은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 AI (준비 중)
최근에는 AI와 데이터 파이프라인, 머신러닝 쪽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아직 실무에는 적용해보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언젠가 ‘강의+개발+AI’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모두 연결해보는 게 목표입니다.


3. 어떻게 공부했는가

공부를 잘한 건 아니었지만, 꾸준히 하려고 애썼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틈틈이, 쪼개서,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다

출퇴근 시간에 두꺼운 책을 들며 공부를 했습니다.
이동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효율적으로 1시간정도 더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도 밥을 먹고 다시 올라와서 업무 시간 전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공부를 했습니다.

🎧 인강으로 이해를 빠르게
처음에는 독학만으로 해보려 했지만, 시간과 효율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그때부터는 인강을 병행하게 되었고, 빠른 이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보는 것 만으로는 완벽한 이해가 되지 않기에 그대로 따라해보거나 필사하면서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
독학, 인강만으로는 절대 배운 지식을 완벽히 습득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봄으로써 직접 체감하고 오류를 맞이하며 실패를 경험하고 성공을 성취했습니다.

🤝 스터디와 네트워킹
항해플러스를 통해 스터디와 네트워킹 활동을 자주 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여러 사람들이 똑같은 주제에도 다른 견해와 접근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네트워킹 활동으로 트렌드 지식을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개발자 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경험은
더할나위 없이 소중했습니다.

😙 강의를 통한 내재화
다른 사람에게 쉽게 가르칠 수 있어야 진정한 학습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 수업자료를 만들다보면 놓쳤던 부분도 알 수 있었고 더 깊이 있는 학습과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4. 느낀 점 – 계속 배우는 사람이 되자

기술은 계속 바뀌고, 부족함은 항상 존재합니다.
과거에는 부족함이 두려움이었지만, 이제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부족함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더 알고 싶은 욕심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욕심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지식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성장하기 위해 배우고, 트렌드를 익혀 즐거운 개발 및 강의 활동을 하며 학습법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

profile
Backend Developer (Financial)

2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5년 3월 31일

진짜 태우 너 공부하는거 보면 존경스러움

1개의 답글

관련 채용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