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계정을 만들고 처음 써보는 글이다. 사실 계정을 만든 건 이번이 아니라 작년이었다. 작년 막학기에 학과에서 SW 인재양성 교육을 들었을 때, 수업을 들으면서 배웠던 내용들을 블로그에 한 번 기록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계정을 만들었었다.
하지만, 막상 블로그에 정리해서 올리려니까 귀찮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나가고 말았다.
늘 그저 누군가가 정리한 내용을 공책에 적어만 봤지 내가 배운 개념이나 학습한 내용들을 스스로 정리해서 써본 적이 없기에 당연히 하기싫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생각으로 살았던 내가 왜 지금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을까?🤔
사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용으로 사용하려는 것이다. 최근에, 개발자들이 개인 블로그를 하나씩 운영하고 있다는 애기를 많이 들었어서 나도 해야되나 고민을 하던 중이였다. 그러던 와중에, 이번달부터 플러터 교육을 하나 듣게 되었고 현재 신입 개발자 취업시에도 기업에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을 더 선호하고 있어 사실상 필수가 되어버렸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이런 얘기를 듣고 도저히 이제는 미룰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있다😅
그래서, 대체 개발자는 왜 블로그를 써야할까??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학생이나 개발자들이 엄청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발학습도 해야되고, 프로젝트도 해야되고, 개인 포트폴리오까지 만드느라 시간 부족해 죽겠는데 이제는 블로그까지 쓰라고한다😡 이 글을 쓰고있는 나조차도 그 이유를 아직 모른다. 작성하면서 찾아보려고 키보드 두드리고 있는거다..ㅎㅎ
관련 글을 읽다보니 되게 생소하고 신기한 말들이 많이 보인다.
자기 암시법: 자신이 주는 자극에 반응하여 의식이 아닌 무의식이 반응한다는 이론
작동흥분이론: 사람의 뇌는 일단 시동이 걸리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계와 같아서, 뭔가를 시작해야 비로소 해당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이론
위 단어들을 처음 들어봤지만, 대충 어떤 의미인지는 알 것 같다. 일단 글을 쓰려면 의자에 앉고 노트북을 켜고 제목이라도 적어야한다는 말로 들린다. 제목부터 정하고 글을 끄적이다보니 어느새 이정도나 되는 분량을 쓴거보면 맞는 이론인것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제목과 관련된 내용을 작성해보자
사람은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다. 블로그로 그때 당시에 배웠던 내용이나 알게된 점을 정리해놓으면 검색을 통해 나중에 쉽게 꺼내볼 수 있다.
글쓰기 실력이 좋아진다. 요즘 교육을 들으면서 과제 때문에 그날 배웠던 내용을 정리하는 TIL을 매일 작성하고 있는데 확실히 처음 시작했을 때 보다 익숙해져서 정리가 수월해졌다.
말이 능숙해진다. 글을 작성하면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면 누군가에게 말을 할 때에도 본인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들을 바탕으로 장점을 적어보았다. 어느정도는 맞는 얘기인 것 같다. 근데 내 글의 제목은 왜 사람이 블로그를 써야할까?가 아니라 왜 개발자가 블로그를 써야할까?이다. 솔직히 말해, 글 못써도 개발만 잘하면 일하는데 전혀 지장없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전공 수업 때, 교수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 있다.
개발자가 프로그래밍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프로그램이 없듯이 완벽한 개발자는 없습니다. 항상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성장해 나가야합니다.
그렇다. 개발만 잘 한다고 해서,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없다!! 3학년 때, 처음 팀프로젝트를 했을때도 각자 맡은 파트를 완성하는데만 신경쓰느라 진행상황 공유나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하지 않아 중간중간 수정사항이 많이 생겼었다. 이렇듯, 협업에서 커뮤니케이션은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말을 잘 하는것이 중요하고, 본인의 생각을 말로 잘 전달하려면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개발자들도 블로그를 쓰면 좋은 이점을 많이 얻을 수 있다. 개발을 하다보면 분명 에러가 발생하고 해결이 안되는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본인의 이슈랑 해결방안을 잘 정리해서 블로그에 남겨놓으면 나중에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쉽게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 이전에 발생했던 문제가 또 안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말이다🤣
새로 나온 기술들을 잘 정리해서 소개하는 글도 분명 본인의 지식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히 나의 지식을 넓히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다.
글 쓰는 것을 귀찮아하고 블로그에 관심 없던 나도 이렇게 글 하나를 완성한 것을 보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충분히 쓸 수 있다고 확신한다. 너무 거창한 글을 써야된다고 생각할 필요없다. 학습한 내용, 프로젝트한 경험, 이슈 해결 등 자신이 경험한 것에 대해 작성해 나가다 보면 분명 이전보다 더 나은 글을 쓰고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니, 글 쓰는 것을 어려워하지 말고 일단 제목부터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