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제주 코딩 베이스캠프에 언젠가 참여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컴공과 4학년이 되어 있는 내게는 코딩을 기초부터 배우는 제주 코딩 베이스캠프에 직접 참여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제주 베이스 캠프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주도 코딩 베이스 캠프, Google Developer Groups의 행사 모두 이전부터 참여해 보고 싶었었던 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전부터 지금의 실력은 부족하지만 언젠가 큰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제주 알고리즘 베이스캠프에서 15분 내외의 짧은 발표를 하는 것은 목표에 대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는 멋진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김치국 들이켰던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와 발표 영상

사실 작년에 참여했던 공공 빅데이터 분석 인턴십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참여했던 빅데이터 인턴십 대회에서 상을 받을 줄 알고 김치국을 한사발 들이키다 좌절하기도 했고요. 저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코딩을 배웠던 분들과 함께 인턴십을 하게 되었을 때 잘 따라오지 못하는 팀원들을 보며 답답해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가 되어서는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 저의 실력에 대해 재대로 알지 못한 채, 설레발을 벌이다, 팀원을 고생시키고 실망시키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빅데이터 공부를 접고, 웹 개발자로 방향을 정한 뒤, 마지막 학기로 한 벤처 기업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현장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험이 많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제 부족한 실력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여러 상황들과 개인적인 어려움을 동시에 겪으면서... 슬럼프가 온 것 같았습니다.
(제 실력에 이런 말을 부끄럽지만... 누구나 지칠 수는 있는 거잖아요 ㅎㅎ)

그래도 어려운 가운데 제 강점이 무엇일까? 늘 고민했는데, 제 강점은 개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개발자를 선택한 이유도 이 일이라면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오더라도 즐겁게 고난을 넘을 수 있겠다는 작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거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마지막날에 지원했습니다.

블로그 정리도 안 되어 있었고, 제 실력의 부족함도 많이 느껴서 우울한 기분에 안 될 것 같았는데... 합격했습니다...! 지원할 때 발표 언어를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 2개로 선택했던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제가 준비한 문제는 리트코드에서 가져온 Largest Rectangle in Histogram 입니다!

그럼 열심히 준비해서 제주에서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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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성장하고 싶은 개발자입니다 :) 제가 볼려고 쓰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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