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5기에 지원했다. 오늘부터 프리코스 과정이 시작됐다. 깃허브에서 개발해야 할 기능들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어렵게 보이지만 동시에 설렘을 느낀다.
프리코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고민이 생겼다.
국비학원 수강을 그만둘까?
결정은 "그만둔다"
이다.
무언가를 그만두는 결정은 마음 속에 불안을 심는다. 내 불안을 달래고 흐려진 정신을 명확히 하기 위해 결정의 근거를 기록한다.
먼저 국비학원의 장점을 기록한다. 그리고 국비학원에서 얻을 수 없던 것들을 기록한다.
국비학원의 장점
1. 방향
국비학원의 수업은 내게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
- 국비교육은 내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명확히 짚어준다. 추후에 도움이 될 지식들이다.
- 혼자서 공부한다면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 안정감
국비학원에 이미 합격을 하였다.
- 여기서도 배우고, 개발하고, 성장할 수 있다.
- 학원을 그만둔다면 이 환경을 다시 누리지 못한다.
- KDT 과정을 수강할 기회도 없다.
- 비전공자에게는 배움의 기회가 분명 필요하다.
국비학원에서 얻을 수 없던 것
국비학원을 떠나 얻고 싶은 것,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얻고 싶은 것
1. 실력
국비학원의 수업만으로는 실력이 오르기에 한계가 있다.
- 국비학원의 수업은 강사님의 라이브 코딩을 수강생이 따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이는 개발을 공부하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다.
- 코드를 짜는 실력이 오른다는 느낌보다는 가끔 강사님의 지식 자랑을 구경하고 있는 것 같다.
- 나는 코드를 받아쓰기 하고 싶지 않다.
- 내가 개발하고 부딪히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늘리고 싶다.
2. 속도
- 국비학원의 수업은 내게 느리기도 하고 빠르기도 하다. 주로 느렸다.
- 수업이 느리게 진행될 때 다음 진도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 이것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졌다.
- 오프라인이라면 내가 다른 수강생을 돕거나 지식을 공유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이다보니 이것도 쉽지 않았다.
- 속도를 조절해가며 공부하고 싶다. 즉,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
3. 동료
- 온라인 교육의 단점은 동료와 협력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 온라인 국비교육을 들으며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
- 협력할 동료가 있으면 좋겠다.
- 코드와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료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
결론
- 방향과 안정감을 잃는 것은 큰 손실이다.
- 이것을 리스크로 나는 우아한테크코스에 도전한다.
- 손실을 잃을 위험보다 원하는 것이 더 크게 보인다.
- 우아한테크코스에 떨어져도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한다.
못 떨어뜨리게 만들자.
우아한테크코스에서 가장 뽑고 싶은 지원자 중 한 사람이 되겠다. 나는 안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