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 벡은 다음 규칙을 따르는 설계를 ‘단순하다'고 말한다.
설계는 의도한 대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내놓아야 한다. 테스트를 철저히 거쳐 모든 테스트 케이스를 항상 통과하는 시스템은 ‘테스트가 간으한 시스템'이다.
테스트가 가능한 시스템은 만들면 설계 품질이 더불어 높아진다. SRP를 준수하는 클래스가 나오게 되고, 이런 클래스는 테스트가 훨씬 더 쉽다.
결합도가 높으면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테스트 케이스를 많이 작성할수록 개발자는 DIP와 같은 원칙을 적용하고 의존성 주입(Dependency Injection), 인터페이스, 추상화 등과 같은 도구를 사용해 결합도를 낮춘다.
*SRP: Single Responsibility Principle, 단일 책임 원칙
*DIP: Dependency Injection Principle, 의존 관계 역전 원칙
테스트 케이스를 모두 작성했다면 코드와 클래스를 정리하여 리팩터링 해나간다. 리팩터링 단계에서는 소프트웨어설계 품질을 높이는 기법이라면 무엇이든 적용해도 괜찮다. 이 단계는 단순한 설계 규칙 중 나머지 3개를 적용하는 단계이다.
중복은 추가 작업, 추가 위험, 불필요한 복잡도를 의미한다. 중복은 여러 가지 형태로 표출된다. 똑같은 코드는 당연히 중복이다. 비슷한 코드는 더 비슷하게 고쳐주면 리팩터링이 쉬워진다. 구현 중복도 중복의 한 형태다.
깔끔한 시스템을 만들려면 단 몇 줄이라도 중복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소규모 재사용'은 시스템 복잡도를 극적으로 줄여준다. 소규모 재사용을 제대로 익혀야 대규모 재사용이 가능하다.
코드는 개발자의 의도를 분명히 표현해야 한다. 개발자가 코드를 명백하게 짤수록 다른 사람이 그 코드를 이해하기 쉬워진다. 더불어 결함이 줄어들고 유지보수 비용도 적게 든다.
무엇보다 조금만 더 코드에 주의를 기울이자.
목표는 함수와 클래스 크기를 작게 유지하는 동시에 시스템 크기도 작게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클래스와 함수 수를 줄이는 것보다 테스트 케이스를 만들고 중복을 제거하고 의도를 표현하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
단순한 설계 규칙을 따르면 우수한 기법과 원칙을 단번에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