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상반기 정리 일기 2 - 지금의 나

..·2024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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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약간 차리고 하고 싶은 일도 찾았으니,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상반기를 보냈는지 정리하는 내용의 일기다.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자마자 정신을 차린 건 아니라서 구멍은 많지만, 꾸준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헬스장도 갈 때는 귀찮고 힘들고 지겨워도 꾸역꾸역 다녔더니, 4개월 만에 체지방은 3kg 빠지고 근육은 1kg 붙었다.
나에게는 충분히 보람찬 결과였다.
눈에 보이는 수치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버리니까 다음 도전을 망설이지 않게 된다.


[2024.02] 숙박 도메인 QA

숙박 도메인의 서비스 리뉴얼로 인한 모바일 APP과 백오피스 QA 아르바이트를 했다.
숙박 도메인은 처음이라 모바일 환경과 백오피스를 동시에 살피며 서비스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피그마를 통해 기획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QA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

당시에 개발팀은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의 규모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오류 상황을 전달했을 때, 오류의 원인을 파악하느라 시간을 소모하는 것도 꽤나 큰 부담이었다. 나름 백엔드 개발자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서 빠른 문제 해결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API의 파라미터 초기화로 인한 페이지네이션 오류, 데이터 업데이트 오류, 검색 조건 오류와 같이 원인 파악을 확실하게 마치고 전달한 오류 사항은 빠르게 수정하여 반영할 수 있었다.

숙박 예약을 위해 결제 모듈을 사용하는데, 쿠폰과 포인트를 사용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다 보면 결제를 요청할 수 없는 차액이 발생할 때가 있다.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던 경험을 살려서 이런 점들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었고, 예외 처리를 통해 결제 오류로 인한 이탈을 막을 수 있었다.

QA를 하면서 내가 직접 오류를 수정하는 건 아니지만, 오류를 찾아내고 서비스의 기획과 구현 사이의 틈을 찾으며 메꾸는 역할을 보조하면서 IT 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했다.



[2024.03] 코딩 테스트 공부 시작

학부생 때는 자바를 이용하여 코드를 작성할 일이 많았는데, 사용하지 않으니 대부분을 잊어버렸다.
기초적인 문법부터 공부할 생각으로 프로그래머스의 Lv.1 문제를 풀었다.
어느 정도 자바 문법에 익숙해지고 Lv.1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Lv.2로 난이도를 올렸다.
난이도를 올리고부터는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하면서 노션에 기록했다.

기록을 좋아하지만 벨로그 만드는 것을 미뤘던 이유 중 하나로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깔끔하게 작성하고 싶어 하는 강박 때문에 어중간하게 할 거면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안 좋은 버릇이 있다. 머리는 아는데 가슴은 모른다.
아무튼 노션에는 최대한 깔끔하게 작성하고, 실제로 문제를 풀 때 복잡한 내용이 나오면 아이패드에 쓰면서 풀었다.


[2024.04] 코딩 테스트와 사전 과제

하고 싶은 분야에 확신이 없었을 때, python과 Java, Kotlin을 이용해서 기초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깊이 없는 공부를 한 탓에 기초적인 기능들은 구현할 수 있었지만, 해당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부분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코드를 작성한다거나 구현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었다.
나는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서 데이터를 다루는 API를 작성하는 수준으로 생각했는데, 화면까지 구현이 필요한 과제에서는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많이 당황했다.

회사마다, 개발자마다 생각하는 백엔드의 범위가 다르다는 것도, 내가 인식하는 것은 협소한 범위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 나보다 상급자인 개발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면접에 갔을 때 몇 번 질문을 했었다.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협소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신 분도 있었고, 훨씬 넓은 폭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분도 있었다.

사전 과제를 통해 짧은 기간 동안 API를 작성하면서 프레임워크들에 대해 이해하는 경험을 했다.
어렵게 느꼈던 스프링 부트가 오히려 내가 이전에 사용했던 라라벨과 비슷한 구조로 활용할 수 있었고, 장고에서는 serializer 개념과 활용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지 못해서 많이 헤맸다.



[2024.05] 프로젝트를 통한 기초 학습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괴로운 이유 중 하나로, 프로젝트의 주제를 정하기 힘들다는 점이 있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를 따라서 만들거나, 간단한 주제를 정해서 시작하면 된다는데 과거에는 그것조차 정하기 힘들 정도로 하고 싶은 것이 없었다.

사전 과제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새롭게 학습할 프로젝트를 생성했다.
구현한 내용이나, 구현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학습 내용에 대해 노션에 기록했다.
스프링 부트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태로 시작했더니 구현한 내용보다 발생한 오류와 그에 쏟은 시간이 더 많았다.



[2024.06] Elasticsearch 공부

구체적으로 검색, 추천, 필터링을 통해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백엔드 개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후로 Elasticsearch를 프로젝트에 도입해 보기로 했다.

많은 검색 엔진과 시스템들이 발전했지만, 사람들은 그 속에서 더 나은 검색 결과를 위한 검색법을 찾아다닌다. 얼마 전에도 어떤 브랜드 상품이 할인한다고 바로 구매하지 않고, 상품명과 마켓으로 검색하여 조금 더 싸게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을 찾는 검색법이 공유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런 상황들이 흥미롭고, 기술적으로 풀어내서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프로젝트에서 성공적으로 실행되는 결과에만 연연했는데, 내가 잘하고 싶은 만큼 처음부터 차근차근 이해하며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요즘은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기록하고 있다.



마무리

2023년까지의 내 모습과, 2024년 상반기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시 한번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길어지는 취준 기간 때문에 조급한 마음이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점이 하루를 시작하는 연료가 되는 기분이다.
잘하고 싶은 것을 공부하는 것이 재밌다.
7월부터는 일주일 단위로 공부한 내용을 기록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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