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도에는 다양하게 개발 교육 및 공모전에 참여하여 개발공부에 기초 토대를 다지는 년도였다. 하지만 24년도에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유독 길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개발은 절대로 혼자 공부한다고 해서 실력이 금방 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협업을 진행하며 다른 사람들이 짠 코드는 어떠한지, 배울점이 있는지, 내 현위치는 지금 어디인지, 또한 해커톤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을 하게 되었다.
만약 구름톤 후기를 찾아보는 사람들이 가장 알고싶은 내용이 이 내용이 아닐까 싶다. 해주고 싶은 말은 뻔한 말이지만 글에 대한 '솔직함'이 합격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싶은건지, 붙는다면 어떠한 아이디어를 통해 해커톤에서 나의 어필을 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글을 잘 풀어 쓴다면 분명 붙을것이다.
1일차에 구름톤에 참가하게 된다면 랜덤으로 뽑기를 통해 자리 선정과 구름톤 관련 굿즈들과 명찰표들을 받게 된다. 나는 처음에 랜덤으로 배정된 조가 해커톤이 끝날때까지 같은 팀으로 이어지는줄 알았다. 자리배정을 받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그건 아니였다는걸 알게되었다. 우리테이블에는 프론트엔드가 4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민난 사람들과 대화를 하니 정말 어색해서 죽는줄알았다..
또한 간단한 해커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과정 소개와 카카오에서 사용하는 크램플린IDE와 디자인을 교육받게 되는데 이건 자기가 직접 골라야한다. 나는 크램플린IDE가 궁금하여 교육을 듣게 되었다. 어차피 꾸준하게 새로운 기술들을 마주하는게 프론트엔드의 숙명이다 라는 생각도있고, 정말 궁금해서 들은 경향도 있다. 디자인을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프론트엔드라면 크램플린IDE를 듣는걸 추천한다.
2일차부터는 카카오 본사를 간 후, 클라우드에 대한 교육과정을 듣는다. 이 후 One page Presentation 을 통해 내가 생각해온 아이디어들을 사람들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디어 주제는 기수마다 다른 것 같다. 우리 기수의 주제는 #제주 #클라우드 #K-SDGs
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여기서 자기 어필을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후에 바로 팀원을 편성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구름톤 관계자분께서 바로 팀원을 편성하라고 말씀하기 때문이다. 혼자 둥둥 떠다니는 신세가 되기 싫다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준비해서 어필을 꼭! 꼭! 하기를 바란다.
팀 구성은 총 5명이다. 기획자1 백엔드1 디자인1 프엔2
같이 지원한 친구(프엔)에게 '우린 서로 떨어져서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보고 배운다는 느낌으로 가자!' 라고 말을 한 뒤 갈라지게 되었다. 우연히 앞에 있는 테이블 분들이 벌써 3명 팀 구성을 끝낸게 보여 간절하게 '저도 껴두될까요..? 뽑아주세요..' 라고 말을 하였더니 바로 뽑아주었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뽑힌거지? 라는 생각이 들긴한다. 왜냐? One page Presentation 에서 임펙트있는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열곡절 끝에 나는 간신히 간택(?)당해서 이렇게 팀원이 구성되었다.
팀원 구성이 끝난 후 구름톤에서 제공해주는 숙소에서 머물게 된다. 바로 성산 플레이스캠프! 나는 여길 처음 와봤는데 꽤나 유명한 곳이였다. 각각 1인1실을 배정받아서 너무 좋았다. 이때는 몰랐다. 어차피 숙소방에서 있을 시간이 없다는것을..
해커톤에 꽃이라는 비어파티가 있기 전 2~3시간 텀이 있었다. 이 사이에는 자유시간이라고 해주셔서 바로 팀원들과 함께 아이디어 회의에 들어갔다. 개발하는 시간 이외에는 이때가 정말 머리아픈 시간이였다.. 주어진 시간 안에 할 수 있냐 없냐 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마주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머리아픈 시간이 잠시 흘러가고, 비어파티에 들어갔다. 사실 사진이 이래서 그렇지 음식은 보이는것보다 훨씬 더 많았다. 나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해서 술 말고 음식에 먹는것을 집중했다. 처음 자리는 각각 같은 기술로 지원하게 된 사람들과 마주하여 음식을 먹었다.
그리구 점점 자리가 뒤섞이면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해커톤 2일차 비어파티까지가 정말 딱 안힘들고?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비어파티가 끝나면 꼭꼭 앞에 바다를 보러가든 산책을 하든 조금이라도 놀기를 바란다. 이때밖에 시간이 없으니까 말이다😂
이때부터는 진짜 내가 죽는다는 각오로 임하고 해야한다. 4일차 오전까지 개발 및 배포를 끝내야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시간은 딱! 하루였다. 나는 첫 해커톤이여서 많은 긴장을 하고 개발에 임했다. 나는 내 실력이 정말 부족하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프엔 개발자인 아름이에게 무조건적으로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다들 밤을 꼬박 새다싶이 하여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 K-SDGs와 지속가능한 제주 환경에 대한 낮은 인식에 대해 고민을 하여 만든 프로젝트이다. 제주 환경의 대한 주제를 바탕으로 정보제공 및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주제였다.
그렇게 4일차 오전에 각 팀원의 조장이 나와 프로젝트를 발표한 후 카카오 및 구름 심사위원분들이 평가하여 점수를 매기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아쉽게도 우리조는 수상을 하지는 못했다. 마일리지를 어떻게 활용한것인지, 그리고 타겟층이 누구인지, 이 프로젝트가 유저를 계속해서 끌어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맞는말이여서 우리 팀원들도 다같이 수긍을 하긴 했다.
하지만 뭐.. 후회는없다. 아이디어는 다같이 오케이를 외쳐서 한 것이기도 하고, 수상보다는 이러한 값진 경험을 한것과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점. 그리고 무엇보다 같은 프엔인 아름이에게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물론 수상을 하면 더 좋았겠지만, 그거는 부수적인거구!
먼저 해커톤을 함께 지원해보자는 문주한테 고맙다는 말을 전하구 싶다. 문주가 아니였다면 해커톤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텐데..
그리구 처음부터 반모하자고 권유해준 승재형한테 고맙다. 형이 아니였더라면 우리조는 다른조와 마찬가지로 적당히 친하게 지내다가 말았을 것이다. 반모 덕분에 분위기도 편해지고 서로에게 장난치며 더욱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던것 같다.
모자란 실력을 뒷받쳐준 팀원한테도 고맙다. 사실 내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해커톤에 지원을 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고민이 많았는데, 좋은 팀원들을 만나 개발하면서 점점 나의 고민은 사라져갔다. 뭐.. 사실 아름이가 아니였다면 굉장히 자책감을 갖고 팀원들한테 미안해했을텐데 나를 끝까지 잘 잡아주고 칭찬도 많이 해줘서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다.
구름톤을 지원하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꼭 지원해보라고 전하고싶다. 짧은 시간안에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고,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되고, 나 이외에도 세상에는 정말 잘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걸 느끼게 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또한 덤으로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갖게 되니 1석2조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