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 개발자 김소현입니다 :)
스위프(SWYP) 6기에 참여하여 서비스를 출시하고, 오늘은 그 6주간의 회고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저또한 처음 신청하기전에 구글에서 후기를 엄청 찾아봤기때문에, 다음 기수분들이 후기를 찾아본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최대한 자세하게 기술할예정입니다
현재 개발생활이 프리랜서로 외주만 하다보니 외롭기도하고, 다른 직군 및 개발자들과 함께 협업을 하며 으쌰으쌰하는 에너지를 얻으려 참여한거같습니다.
또 모든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다보면 탈주하는일도 생기고 하기때문에 탈주하는 사람없이 모두가 화이팅해서 서비스를 출시하는게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우선 제 처음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론트엔드 개발 혼자말고 한명이상과 같이하기
- 서비스 출시하기
우선 팀빌딩은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노션에 각자 프로필카드를 만들어서 본인을 어필합니다.
이후 운영진이 정해준시간에 원하는사람에게 슬랙으로 DM을 보내 팀빌딩을 하고, 여기서 팀빌딩이 안되는분은 운영진이 알아서 팀을 꾸려줍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팀빙딩이 시작되자마자 여러군데서 연락을 주셔서 팀빌딩을 빠르게 완료했습니다.
보통 기획1, 디자인, 프론트1-2, 백엔드2-3명 들어가는것 같았습니다.
저희팀은 다음과같이 구성되었습니다.
우선 6주만에 기획부터 개발까지 완성해야하기때문에 스위프에서 대략적인 일정을 줍니다.
저희팀은 기획이랑 디자인부분이 조금 오래걸려서 이 일정에 맞춰서 진행했는데, 다른팀은 이것보다는 더 빠른속도로 진행하는것같았습니다. 이 일정보다 1주정도 전에 다 끝내는정도?
일정을보면 1주차~2주차 사이에, 그러니까 9/2까지 아이디에이션을 끝내는 일정이라면,
저희는 9/1까지 끝냈고 다른팀은 8/26까지 끝내는 정도의 차이였습니다.
다른팀보다 늦는다고 걱정스럽긴했는데, 경험해보니 스위프에서 준 일정대로하면 개발쪽에서 조금 무리해주시면 문제없습니다
저희팀은 스위프에서 준 일정을 지켜, 아래와같은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2주차(9/8까지) : 아이디에이션
2~3주차(9/15까지) : 기획
3~4주차(9/22까지) : 디자인
4~5주차(9/29까지) : UI개발
5~6주차(10/6까지) : 백엔드개발 & API연동 (10/4 1차배포 10/5 최종배포)
제가 후기를 찾아보며 가장 궁금했던 부분인데요.
저는 단기간에 서비스 출시가 목표였던 사람이라서, 과연 서비스 출시율이 얼마나 될지 궁금했습니다.
제가 경험해본 결과로는 대부분의 팀들이 MVP범위(필수기능범위)를 줄여서 서비스를 배포하는 느낌이였습니다.
마지막에 고도화기간을 끝내고 네트워킹행사때 발표를 하는데 참여한팀이 9팀이있었는데 최종적으로 8팀만 출시했습니다. 1팀빼고는 다 출시했다 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팀프로젝트발표 / 시연해보기 / 투표 / 다른팀들과커피챗을 진행합니다.
팀 전체가 참석하기도하고, 몇분만 참석하기도 하더라구요. 저희는 다 참석했습니다!
다른 팀들과도 대화해보고싶다 하시면 가시고 아니면 안가셔도 수료하시는데 지장은 없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아래는 제가 타임테이블 촬영한 사진입니다.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는 프로젝트하고 끝인데, 여기는 이후 케어들이 참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네트워킹을 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인데요.
타 직군 혹은 같은 직종의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을 좋아하시는분은 스위프를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화는 해보고싶은데 막상 다가가는게 어려운 극I 분들을위해 스위프측에서 랜덤네트워킹, 직군별네트워킹을 30분씩 구성하고, 그 이후에는 자유롭게 내가 대화하고싶었던 사람이랑 대화할 수 있는 시간도 있습니다.
스위프자체내에서 깃허브연동만하면되는 웹호스팅제공과 구글광고부착이있습니다.
저는 이부분은 사실 직접 할 수 있는부분이라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진않았는데,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하신분들은 배포를 보다 쉽게할 수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다음기수 7기부터는 네이버클라우드 서버 비용을 무료로 제공해준다고합니다! 이건 진짜 큰 메리트인것같아요. AWS로 1년무료로 사용중이였는데 저희 6기도 참여하게 해주신다고 해서 기대중입니다 :)
이건 제가 생각하는 스위프의 가장 좋은점이라고 생각하는데, 1주일마다 리뷰데이를 진행해 모든팀이 참여를 하기때문에 다른 팀들의 개발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개발상황과 다른팀의 개발상황을 비교해보며 개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다른 사이드 플젝과는 다르게 방치형이아닌 케어형이라 그 부분이 가장 좋은점 같았습니다.
스위프는 스위그협업툴, 뤼이도 등 많은 협업툴을 제공하고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합니다. 저희팀은 개발공유는 노션, 일정및미팅은 스위그로 이용했습니다.
가장 좋았던건 사실 개발하는데만해도 시간없어서 소개페이지를 안만들게되는데, 슬래시페이지로 소개페이지 작성을 쉽고 빠르게 해줍니다. 이건진짜 좋았음!
제공하는 툴이 많아서 적극 이용하면 좋을것같습니다.
❶ 모든 과정을 보고 참여하는 경험
개발자로 살다보면 누군가가 기획, 디자인 등을 해주고 개발만 하게 되는데 스위프에서는 한 주마다 리뷰데이를 진행해서 모든 팀원들이 같이 발표자료를 만들고 발표를 하는데 참여하고, 다른팀과 진행과정을 비교하며 속도를 더 내거나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개발 뿐만아니라 전 과정에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될 수 있었습니다.
➋ 빠른 개발
사실 저는 스타트업에서 근무한 경력이 많기때문에 빠른 개발은 자신이 있는 부분중에 하나기도 했습니다.
스타트업은 워낙 애자일하게 개발해서 바로바로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개발을 하는 편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점도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돈과 커리어와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는인식을 모두 짊어지고 나와야하기때문에 나갈때 조심스럽게 기간을 두고 인수인계도 하고 나오지만,
밖에서는 돈만 포기하면 그만이기때문이죠.
저희팀도 비슷한 경우였는데 백엔드팀 자체가 모두 탈주해버려서 배포 4일전 새로운 개발자와 새로운 로직을 짜서 개발을 해야했습니다.
저도 이렇게 빨리 서비스를 출시한건 처음이였는데, 개발속도가 월등히 빨라졌고 팀원들과 어떻게 대화하면 더 효율적으로 대화 할 수 있는지 배워가는 경험이였습니다.
❶ 실무와 유사한 경험
개발 일정이 6주지만 실제로 개발자가 개발할 수 있는 기간은 2주도 채 되지 않습니다.
디자인이 나오기 전 미리미리 기획서의 와이어프레임을 보며 개발을 해야하며, 잦은 수정을 하며 개발도 계속 수정이 들어가는,, 이 단락은 제 회사 경험상 항상 있었던 일이였습니다.
우리 팀의 모든 개발자분들도 완벽히 픽스가 되어야만 개발을 한다고는 해서 처음에는 그들의 입장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이를 못느껴봤다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를 거부감있게 생각하기보다는 실무와 유사한 경험을 느끼면서 참여한다면 대학생이나 취준생에게는 값진 경험이 될것입니다.
➋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다
기술적인것 뿐만아니라, 협업하는 방법도 경험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기술적으로 얻어갈건 많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6주만에 기획부터 개발까지 완료해야하기때문에 개발은 실질적으로 2주정도 할 수 있다보니 기술적인것보다는 서로 바쁜 와중에도 어떤식으로 협업을 해야하는지를 많이 배운것같습니다.
이번에 인상 깊었던건 타 프론트엔드 분과 협업을 하면서 PR을 올릴때도 컨벤션에 맞게 정성스럽게 올린다는것이였습니다.
예를들면 공통컴포넌트를 만들었다 하면 만든이유, 시연영상, 사용방법 등을 같이 기재해서 바쁜와중에도 제가 따로 물어보지 않아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 등 정성가득..
또 저는 항상 팀원의 입장이였어서, 누군가를 컨트롤하는 부분에서 미숙한데 여기서는 제가 경력이 제일 많아서그런지 자연스럽게 제가 개발일정 등을 설계했는데, 그 안에서 팀원을 어떻게 대해야 설득이 되서 참여하게 되게 하는구나를 배웠던 것 같습니다.
➌ 좋은 동료를 얻어갈 수 있다
사실 마음이 맞는 사람과 사이드프로젝트를 같이 하기에는 여간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스위프는 환급이 걸려있기때문에 대부분 처음에는 모두가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들어오지만, 끝까지 수료를 못하고 탈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기수는 9팀이 있었는데, 저희팀과 다른2팀에서만 탈주인원이 있다고 네트워킹때 들었는데, 1/3확률이니 그래도 나쁜편은 아닙니다.
돈이 안걸려있는 밖에서는 책임감이 떨어져 탈주율이 더욱 높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마음맞는 좋은 사람들이 생긴다면 그 사람들과 나중에 사이드프로젝트를 같이 할 수도 있고, 기술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동료가 생기는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좋았던 점 같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어려웠던건 "타인의 의지를 내가 어떻게 할수가 없는것"
새삼 각 회사 개발팀장님들이나 PM이 경이롭게 보였습니다.
스위프는 참여조건이 까다롭지않아 거의 대부분 합격을 시켜주는것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실력이 미숙한 사람도있고, 경력이 많은 사람도 있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거의 취준생 반 경력자 반 정도의 비율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력이 부족한것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미숙해도 밤을새면서 끝까지 하고자하는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크게 신경은 안썼습니다.
일정이 빡빡한 편이다보니 개발이 늦어지는건 어쩔수없는일이기도하지만, API가 안나와서 백엔드개발자분들에게 빨리 달라고 했으나..... 힘들다힘들다 하시면서 계속 늦어졌습니다.
배포 4일전인데 저희 서비스의 대부분의 기능들이 제대로 동작을 하지않았고, 신규개발건도 남아있어서 새로운 백엔드개발자를 데려와서 신규개발건이라도 맡기면 어떻겠느냐 물어봤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백엔드팀도 이때까지 해온게있는데 갑자기 다른사람 데려온다하면 기분나쁠까봐 최대한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갑자기 취업이 되셨다며 어차피 다음주부터는 잘 못할거같다고 다 맡기면 안되냐하시며
백엔드2명이였는데 2명모두 팀을 나갔습니다. 새로운 백엔드개발자분이 4일만에 새로 레포지토리를 파서 개발을 해주셨고, 다른 팀원분들도 다같이 고생하자 하면서 1분대기조로 피드백을 해주며 다행히 배포날짜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탈주사건이 있었지만 끝까지 함께해준 정말 팀원들에게 고맙고, 마음이 잘 맞아 저희는 이 이후에도 따로 프로젝트를 같이 하고있습니다.
결국 어떻게 극복하냐, 타인이 팀을 나간다고 하는 의지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기때문에 다른곳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썼습니다.
할수있다 할수있다 하며 팀원들의 의지가 처지지 않게 하는것.
개발기간이 얼마 남지않았을 때 팀원이 새로왔다면, 난 기획이니까 난 디자인이니까 난 프론트니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팀 모두가 함께 사기를 북돋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면 안될것도 되게할수있다는것.
우리가 다른팀에 비해 기능이 많아서 사실 4일만에 개발을 완료해서 버그까지 잡는건 어려운일이지만 해냈으니까! 안될것도됬다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탈주해서 화가 났다기보다는, 나중에 다른 사이드프로젝트를 해도 똑같은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경험했다" 하고 떠올리는 요즘입니다
네트워킹행사때는 프로젝트 발표도하고, 다른팀들의 서비스도 시연해보며, 다른 팀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자리도 갖게 됩니다.
내 프로젝트를 다른 사람에게 발표도하고, 이로 인한 사람들의 궁금한점을 모든 팀원들이 무대앞에 나가서 답변을 하기도하는데 이게 참 두근두근 떨리기도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제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증표니까요 :)
프로젝트만 하고 끝났으면 아쉬웠을텐데 마지막에 네트워킹행사를 참여함으로써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기술적인걸 떠나 개인적으로의 소감은,
긍정의 힘이 얼마나 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저희 팀원들이 항상 서로를 칭찬해주며 능력을 더욱 북돋아 올려주고는 하는 칭찬봇들인데
그게 기가살아서 원하는 기능을 다 넣어주고싶어 몇날몇일 밤을새기도하고, 웹만 개발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앱으로도 출시를 해보는 경험을 해서 좋았습니다.
아마 좋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난 지금도 저희 단톡방은 하루에도 100만개가넘는 칭찬과함께 아주 활발히 활성화되어있습니다.
일정도 많이 밀리고, 도중에 탈주사건도 있어서 다사다난했지만 끝까지 함께 달려준 우리 팀원들께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게된다면 평생 제 곁에 좋은 동료로 남아주세요 :)
끝으로, 저희 서비스를 사용해보고싶다면 아래링크를 클릭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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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