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읽다 보면 단순한 재미를 넘어, 현실 사회를 은근히 비추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나는 사이비 교주다〉는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성인 웹툰’이라는 범주 안에 들어가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권력, 욕망, 인간 본성이라는 보편적 주제에 맞춰져 있습니다.
주인공 이창재는 고졸 학력과 고아라는 배경 때문에 사회적 약자로 살아갑니다. 평범한 행복조차 누리지 못하던 그에게 어느 날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제안이 주어집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선택합니다. "돈과 여자가 있는 가장 재미있는 인생을 살겠다." 그리고 교주가 되는 길을 택합니다.
권력의 매혹
권력은 단순한 힘이 아니라, 인간 욕망의 총합을 자극합니다. 이창재가 교주라는 지위를 통해 얻게 되는 부와 쾌락은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인간의 약점과 종교적 장치
사람들은 불안할수록 믿음을 갈망합니다. 이 작품은 그런 심리를 이용해 '가짜 지도자'가 어떻게 권력을 차지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풍자성
단순히 선정적 요소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사회 곳곳의 위선과 타락을 비추는 풍자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 이 작품을 접할 때 단순한 오락물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 화 한 화 따라가다 보니, 주인공의 선택이 마치 사회적 리더십의 어두운 그림자를 반영하는 듯 느껴졌습니다. 69tv 커뮤니티에서 누군가 “이건 단순히 성인물이 아니라 풍자극”이라고 표현한 글을 읽고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습니다.
재미 있을거 같아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