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성실히 살아갈 하루가 있을 뿐
대학교 4학년 때로 기억한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친한 형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
“형, 오늘 뭐해요? 크리스마스이브잖아요!”
“뭐, 크리스마스이브가 특별하냐? 그냥 365일 중에 하루일 뿐이지!” 형이 대답했다.
그때는 더럽게 폼 잡네 생각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목표가 있을 때, 그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살아갈 때 크리스마스, 새해 첫 날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그냥 성실히 살아갈 또 하나의 하루일 뿐.
빨리 데이터 분석 부분에 익숙해 지자!
올 1월은 새롭게 한 해가 시작된다는 설렘도 없었다. 머릿속은 한 가지 생각으로 가득했다.
‘데이터 분석 부분에서 빨리 익숙해지자! 그리고 올 상반기에 빅데이터 분석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자!’
하루에 3개씩 동영상을 들어 ‘파이썬 머신러링 완벽 가이드’ 강의를 완강하는 것. 이것이 2022년 1월의 목표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123개의 강의 중 겨우 60강 정도를 들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려고 애쓰다 보니 동영상 하나 보는데도 꽤나 시간이 걸렸다.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이 계속 나오니 진도가 안 나가더라.
조급하게 마음을 먹을수록 ‘나이 들어 왜 이 짓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들고.
‘다른 걸 목표로 잡아 볼까 해볼까?’ 의심도 품어지고.
도망가지 않는다. 일단 빅데이터 분석 기사 취득 부터
그럴 때 마다 더 이상 도망 가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일단 올해는 진급을 위한 기반을 닦는 해로 정했으니, 그 목표를 향해 나가는 걸로~
일단, 빅데이터 분석기사 자격증을 따자!
진급시험에 합격하자!
다른 건 그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