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인들의 레포에서 글또 오가니제이션을 접하게 되었고, 글또콘이나 커피드백 등을 진행하는 것을 보며 언젠간 꼭 글또를 해보고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이번에 개발바닥1사로에서 글또 모집 중이라는 톡을 보고 내친김에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지원할 때 쯤엔 벌여 놓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넥터 운영진, 스터디들, 게임 개발, 신규 프로젝트 등등,,) 글또까지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뭐 지금은 어느정도 정리가 돼서, 첫 기수 활동인만큼 조금 불태워 보자는 마음이다🔥
글또까지 참여한 김에, 블로그를 조금 더 의미있게 사용해보고자 한다!
예전에는 남들은 엄청나게 딥다운한 경험, low level 까지 뜯어보며 분석한 것들을 포스팅하는데 나는 이론 정리와 단순 과정만 남겨두는 것이 부끄러웠다.
이런 것들을 공개적으로 써도 되는 것인지 정말 고민했었다🥲
하지만 돌아보면, 난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늘 내 과거의 글을 참고한다.
포트폴리오에 쓸 아웃풋이 아니더라도, 나를 위한 기록으로 글을 쓰기로 했다.
일기장처럼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작성하려고 만든 컬렉션인데, 최근에는 테마가 애매한 잡다한 글들을 방치하는 컬렉션으로 사용하고있었다.
작년도에는 새로운 것들을 엄청나게 많이 했었고, 그로 인해 자극을 받고 스스로 많이 변했기 때문인지 임시저장해둔 글들이 몇 편 생겼다.
다시 읽어보니까 그때 생각도 나고 다시 콩닥콩닥해지는게, 이런 것들도 잘 기록해두면 좋겠다 싶어 이번 기간에는 한편씩 남겨보고자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들은 늘 읽을 때 불편해서 한 구절마다 멈추게 되는 문장들이었다.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저편...등 철학, 중에서도 니체를 좋아했었다.
그 영향인지 글을 쓸때 꼭 꼬아서 쓰거나, 미사여구와 사담으로 앞 뒤에 살을 붙여 핵심을 숨기는 글을 자주 쓰게 되었다. 이런 습관들은....현재에 와서 정보전달 아티클을 쓸 때는 엄청난 약점이 되어버렸다.😅
(원래도 글재주가 있는 편이 아니기도 하지만)
저번에 어떤 블로그를 봤는데, 그 사람의 철학과 기술적인 내용이 정말 완벽하게 얼라인 되어있었다.
읽기도 편해서 그대로 블로그의 모든 글을 정주행해버렸다.
명확한 롤모델이 생기니 더 열정이 생기는 것 같다. 이번에는 잘 읽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해보고싶다!
21년도 회고를 쓰며 목표로 글 쓰는 개발자를 적어두었던 것 같은데, 상반기에는 좀 쓰다가 하반기에는 일에 치여 임시저장만 10편 적어둔 채로 마무리했다.
올해는 저 아가포스팅들이 차가운 임시저장함에서 나와 세상빛을 보도록...꼭...꼭 완성하고 말테다...
빠이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