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부터 시작하는 코린이 생활🏃
언제까지고 뭐라도 쓸 얘기가 생기길 기다리다가는 영영 포스팅을 못할 것 같아서 일단 시작하기로 했다. 당초에 목표는 1day1commit(혹은 TIL) 이었는데 역시 게으른 나를 움직이는건 타인의 시선과 자학의 채찍질 뿐...
블로그를 시작하는데만 해도 굉장히 오래 고민했는데, 업계의 양대산맥인 velog와 티스토리부터 미디움, github.io, 외에도 노션이나 고스트 등등 너무나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고 사람이란게 모를수록 이것 저것 따져보기 때문에(^^...) 플랫폼 순회에만 며칠이 걸렸다.
티스토리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velog를 통해 여러 유용한 정보를 얻었던 기억에 velog도 SEO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블린이는 익숙한게 좋은 것이와요! 라는 마음으로 결정했다.
(사실 velog는 깔끔하고 멋진 기술블로그 느낌이라 허심탄회...칭얼칭얼...나 잘하고있나....는 일기장에나 끄적이게 될 것 같다)
github.io도 써보고 싶은데 역시나 Hexo와 Jekyll 중 뭐가 좋을지 고민하는 중. 이 글을 쓴 이상 이번 주 안에 만들어야 한다.
연말이면 회고록을 써야한다는건 개발자 사이에 불문율인걸까? sns와 구글을 뒤져보면 질문글만큼 회고록 역시 많이 보게 된다. 스스로 마음가짐과 태도를 함양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편. 피나는 노력을 운이라고 말하는 겸손도 이제는 익숙하다.
사실 n년차도, 개발자도, 심지어 쥐뿔도 아닌 내가 회고를 쓴다는게 아직은 스스로 좀 웃기기 때문에 언젠가는 회고록 다운 회고록을 써보겠다! 라는 목표를 안고 시작은 가벼운 일기정도로 하겠다.
사실 코딩에 흥미를 가진지는 1개월이 채 안됐다. 돌이켜보면 짧은 시간 내에 너무 이것저것 욕심을 낸건가 하는 후회도 든다. 첫 언어는 Python이었는데, 으레 그렇듯 기초를 끝내고 나면 이제 뭘 해야하지?라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초원에 던져진 아기 동물같은 코린이... 다른 언어를 배우기에는 이제 겨우 abc hi hello 배워놓고 중국어 배우러 가는 느낌이라 곱게 접어뒀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뭐라도 해보는 것'이라는 베이직한 결론. 공튀기기, 뱀게임, 졸라맨피하기 같은 미니게임들은 초심자 입장에선 "난 더 멋진걸 만들고싶어..."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하나라도 해보면 피땀흘리면서 고뇌하게 된다. 그때는 공튀기기 무기 구현하다가 울었던 것 같다...
여기에 개발자라면 10명 중 2400명이 안다는 BOJ는 그동안 이것 저것 주워들으며 나름 성장한게 아닌가 하던 나에게 알고리즘의 필요와 중요를 느끼게 하며 또 한번 현실을 일깨워줬다...😂
가장 결정적이었던 터닝포인트는 SAFFY.
물론 떨어졌다. 붙을거라 생각도 안했지만, 내심 기대하게 되는게 사람 심리 아닌가ㅠㅠ
자소설도 아는게 있어야 그럴듯하게 쓴다. 뭐라도 줍기 위해 구(글)교수님에게 질문하면서 내가 가고싶은 방향성이 뭔지, 로드맵을 그려보고 배워야할게 뭔지, 내가 할 수 있는게 뭔지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적성진단 또한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를 풀면서 나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던 코테에 더 다양한 문제와 다양한 해결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나는 정저지와에 불과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경험들은 밑거름과 추진력이 된다. 따라서 내가 가야할 길을 알고, 가는 방법을 알았으면 남은 것은 노오력뿐. 내년은 조금 더 깊게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강의도 열심히 듣고 차근차근 발전해가야지.그리고 건강 최고.
- 일일커밋
- clone coding/toy project
- 앱개발,배포
- github.io 개설 및 관리
- 리눅스마스터/정처기 中 1
- 글 구조 확립(을 위한 독서)
- 꾸준한 운동
2022년 지금은 어떤 사람이 됐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