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공부해본 적 없던 알고리즘을 약 열흘동안 스파르타로 공부해서 오늘 시험을 마쳤다.
여태 코딩테스트를 한번도 봐본 적이 없고, 늘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는데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확실히 백준에서 공부 느낌으로 혼자 공부 느낌으로 풀 때랑 시간에 대한 압박이 다르다.
SQL이랑 WEB은 쉬웠고 각 한 문제밖에 없었지만, 알고리즘이 6문항이기 때문에 심적으로 부담은 됐다.(알고리즘 6문항, sql 1문항, web 1문항)
음... 1차 코딩테스트는 지금까지 후기로는 2솔-3솔 정도가 합격컷이었다는데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다.
일단, 긴장하기도 했고, 예상대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것보다 내가 자잘한 실수를 많이 해서 디버깅하는데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그리고 DP로 푸는 문제도 나온것같은데, 코딩테스트 시험 보기 직전까지도 DP로 문제 푸는 방식이 머릿속에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상태였어서, 어찌저찌 DP로 해볼까하다가 그냥 시간초과될것같은 방식으로 풀었다...
그래서 아마 합격해도 턱걸이로 되거나, 아니면 높은 확률로 떨어질거라고 생각한다.
이 코딩테스트 결과에 상관없이 시험 준비하는 것에 굉장한 순기능을 경험했다.
지금까지 알고리즘 공부를 들여다보지도 않았는데, 열흘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해서 총 100문제 정도는 풀었다. (몰라서 답을 찾아본 문제는 제출하지 않았으니 한 150문제 정도는 들여다본것같다)
그 과정에서 그리디, DFS/BFS, 투포인터, 유니온파인드, 등 다양한 알고리즘의 개념을 입문?했다.
아마 평소에 느긋하게 깔짝댔으면 매번 공부가 흐지부지 되었을것 같은데, 강압적으로 하다보니 안 놓고 공부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오늘부터 매일 알고리즘을 최소 한 문제 이상 풀어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올해동안 있을 SW 사관학교,우아한 테크코스,우아한 테크캠프, 네이버 부스트캠프 등 기회만 있으면 최대한 준비해서 시험을 봐보려고 한다.
코딩 테스트 준비... 계속 피해만 왔는데 부스트캠프를 하든 이직은 하든간에 늘 뚫어야 할 관문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