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또 걱정하던 pre-project를 하게 되었다. 이번 게시글은 pre-project의 진행 순서대로 한번 써볼까 한다.
2023년 8월 4일,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모여 팀 빌딩 시간을 가졌다. pre-project라 랜덤으로 팀이 배정되었다. 잘 안맞는 사람과도 나중에 회사가서는 작업을 해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팀은 뭔가 mbti가 I인것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팀장은 맡고 싶지 않았지만 부팀장이면 그래도 너무 힘들지 않는 선에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부팀장을 지원 하였다. 아무도 팀장 혹은 부팀장이 되고 싶지 않아서 내가 부팀장이 되었다. 우리팀의 구성원들의 실력을 대충 보니 다 중간정도..?였던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렇게 뛰어나게 잘하지는 못해서 오히려 좋았다.
먼저 할 것은 우리가 따라하게될 스택 오버플로우 페이지를 관찰하는 것이었다. 예전에 몇 번 코드에러에 대한 해결책을 찾다가 해당 페이지에 접속한 적은 있지만. 온통 영어로 되어있어서 바로 나왔다.(영어를 잘하지만 컴퓨터 용어는 아직 어렵다..) 이번에 자세히 들여다 봤는데 생각보다 구현할만한 내용은 많았다. 그러나 이번 팀 프로젝트는 백엔드와 프론트엔드가 속도를 맞추어가며 진행해야되기 때문에 코드스테이츠에서 제시해준 단계별로 가능한데 까지 하기로 하였다.
우선 각 페이지별로 백엔드와 프론트엔드가 어디까지 구현할지를 적었다.
우리 팀 6명 중 3명이 프론트엔드였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 (질문게시판), (로그인), (메인페이지, 헤더, 푸터, 회원정보)로 역할을 분배하였다. 질문게시판과 로그인은 내부 로직 짜는부분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여서 나머지 한명은 디자인에 많이 시간이 들게 여러 페이지를 할당 하였다. 서로 실력을 잘 몰랐기 때문에 사다리 타기로 역할 분배를 한 결과 나는 질문게시판을 맡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칸반 보드를 써보라는 권유가 있어서 우선 각자 해야할 일을 칸반 보드에 작성을 하였다. 칸반보드를 팀원들이랑 함께 작성하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이상하게 작성 한것도 같은데, 다음에는 조금더 세부적인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선 디자인을 어떻게 할지 백엔드 분들에게 보여주기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figma를 만들었다. 각자 하기로 한 부분을 만들고 서로 피드백을 하여 수정하는 방식으로 작성을 했는데, 막상 실제 코드를 작성할 때에는 figma를 똑같이 구현하기 어려워서 좀 많이 뺀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코드를 짜기 시작하자마자 문제가 발생하였다. 한창 한국에는 태풍이 남부지방을 휩쓸고 있었는데, 부산에 사시는 팀원 한분의 집이 침수되어 잠시 참여를 못하신다고 하셨다. 다행이도 그 분이 맡은 파트가 메인페이지 부분이어서 백엔드와 협업이 적게 들어가는 부분이라 조금 늦게라도 돌아오셔서 하시라고 말씀 드렸다. 그러나 그분은 결국 팀 탈퇴라는 선택을 하시고 팀원 충원이 불가능한 코드스테이츠 특성상 프론트엔드 부분을 나머지 둘이서 해결해야 했다. 일단은 각자 맡은 부분을 최우선으로 하고 탈퇴한 팀원 파트는 다른 파트 구현하는데 문제만 안 생기도록 만드는 것으로 협의를 하였다.
내 파트인 질문게시판은 처음에는 쉬울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백엔드와 연결하는 과정에서 코드 수정에 수정을 거치게 되었다. 처음 코드 작성할 때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 같아서 정해진 시간에만 코드 작성을 했는데, 점점 시간이 모자라게 되어 주말에도 하고, 밤에도 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되었다. 중간에 ngrook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백엔드 팀의 로컬환경을 끌어다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cors에러가 계속 발생하여 그것을 해결하느라고 한 2일 정도 허비했다.(물론 프론트가 해줄 수 있는거라곤 에러가 나는지 안나는지 확인만 해줄 수 있지만..) 댓글 다는 부분의 코드가 백엔드에서 끝나기 3일전쯤 나와 그것을 내가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문제가 발생하였다.
주말에 서울 갔다가 코로나를 걸려버렸다.. 나는 워낙 밖에 잘 안나가서 당연히 안 걸릴 줄 알았는데 몇 달만에 간 서울에서 걸려버렸다.. 워낙 내가 맡은 부분이 많았어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었지만 열이 38도 후반까지 올라가서 도저히 못하겠어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분만 작성하고 스탑하였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프론트 2명이서 이정도 했으면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질문 게시판.. 이렇게 보니 빈약하구먼...
이번 프로젝트는 얻은 것이 많은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 내가 어디가 개발적으로 부족한지도 알게 되었고, 계획보다 내가 조금 빠르다고 너무 자만하지말고 원래보다 조금 일찍 끝낼 생각으로 해야 제 시간에 맞출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 것 같다.(생각보다 오류는 많이 생긴다.) 이번 프리 프로젝트에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메인 프로젝트에서는 적어도 내가 목표한 곳까지는 완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