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발자 여러분들. 저번 영상에서 좋은 중소기업, 스타트업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좋지 않은 회사를 가지 않는 것입니다.
좋지 않은 회사를 찾는 방법을 제 경험을 녹여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어떤 회사 면접을 갔는데, 담배 피냐고 물어봅니다. 운전 면허 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면접 온 김에 점심을 먹자고 합니다. 다 같이 모여서 점심을 먹더니, 먹고 나오면서 합격이라고 언제부터 나올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누가와도 상관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개발팀에서 자신들과 일하는 팀원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고, 측정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는 회사라면 그냥 사람 떼우기에 급급한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면, 여러분은 누가 와도 대체가능한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개발자를 대충 뽑는 회사는 반드시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면접보러 정시에 도착했는데, 30분 정도 딜레이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개발자로 보이는 분이 오시더니, 저를 데리고 프린터실로 갑니다. 그리고 내 이력서를 출력해서 스테이플러를 찍으시고, 면접을 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두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회사가 너무 바쁘다. 두 번째, 면접 절차도 이렇게 정돈되지 않았다면 사내 내부적으로 혼동스러운 상황이 항상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용 절차에는 수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면접을 위한 기회비용에 대해서 소중히 하지 않는다면, 회사 직원들에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회사 들어오시면 열심히 할 것인가요? 야근은 기본이에요. 주말 출근 할수도 있습니다. 라는 식으로 직원의 희생이 당연하다거나, 아니면 지속되는 현상을 변경할 의지가 없다거나 하는 회사들은 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열정적으로 일한다! 급속도로 성장한다! 라고 주장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에 해당하는 보상을 줘야 합니다. 그것도 없이 성장만 강요하는 회사는 여러분의 에너지를 뺏어가버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휴가가 무제한인 회사들도 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휴가가 정해져있으면 그걸 쓸 수 있도록 보장하는 반면, 무제한일 경우에는 너무 많은 강제 노역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 문화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회사, 회사에 가서 개발팀에게 개발 문화, 개발팀의 업무 방향을 물어보세요. 그런데 설명을 못한다. 혹은 개발자들이 서로 너무 힘들다. 라는 것을 모습이 보인다는 건 내부적으로 이미 곪아져있다는 것입니다. 개발자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되어 있지 않다면, 가야 할 이유가 1도 없습니다.
정말 기본인데, 내부가 더러운 회사들이 있습니다. 휴지가 널부러져 있거나, 회의실이 난장판이거나, 문서들이 마구 돌아다닙니다. 그러면 프로세스도 그만큼 정립이 되어 있지 않은 회사거나, 청소할만한 비용이 없는 회사거나, 그만큼 회사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회사인 겁니다. 기본적인 업무 환경도 보장해주지 않는 회사는 가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이처럼 걸려야 되는 회사들의 조건을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면접을 보다보면, 어느 정도 자신만의 기준이 생길 겁니다. 따라서 여러 경험을 해보시면서, 나에게 Fit 이 맞는 회사를 잘 찾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개발자 취업 가이드였습니다! 제가 신입이었을 때 고민했던 것들을 모아서 글들을 작성해봤습니다. 개발자 취업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게시글 작성 감사합니다~
저도 몇몇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특히 개발문화가 사내 개발블로그에 소개되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시리즈 너무나 유용하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너무 공감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