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다 보니
감사하게도 메일로 여러 질문들을 받게 된다.
그 질문들 중에서도 내가 답변했던 질문이 있고 답변 안했던 질문이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바로 질문하는 방법에 큰 차이가 있었다.
대개 이런 질문은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엄청난 힘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서 상대방을 엄청 띄워준다.
실제 받았던 질문들을 가져와 보았다.
다름이 아니고 개발자님께서 개발해주신 00의 소스코드를 실행하는 중에 몇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송구스럽지만 이렇게 이메일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선 00을 훌륭히 개발해주시고, 소스코드를 오픈해주셔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떤 교수님께서는 나를 "스승님"이라고 불러주면서 계속 띄워주셨다.
답변이 도움 많이 되었구요.... 알려주신 학습자료에 추가로 0000 관련 내용을 첨부해서 챗봇모델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ㅎ 천천히 해보고 챗봇이 나오면 스승님께 한번 공유해드리겠습니다^^ㅎㅎ
: 질문을 보면 정말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이것저것 시도해 본 것들이 많고 정말 하다하다 안돼서 메일을 보내신다.
할 거 다해보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나를 찾아온 느낌.
이런 사람은 정말 도와주고 싶다.
: 최대한 Yes/No 로 답변할 수 있도록 질문을 정리한다.
: 질문 목록을 개조식으로 작성한다.
: 현재 자신의 상황과 시도해 본 것들을 요약해서 정리한다.
이렇게 정리된 질문을 받으면 나도 코멘트를 달아주기 아주 쉽다.
: 자신은 이러이러한 프로젝트를 맡고 있고, 앞으로 어떤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을 명확하게 메일에 전달한다.
이런 경우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자료들을 내가 첨부해서 보내줄 수도 있고, 이 사람이 연구한 내용이 나에게 도움이 될 때도 있다.
나는 아직 메일로 질문을 해본적이 없다, 질문 자체를 잘 안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 느낀 점은 명문 대학교 학생또는 대학원생들의 질문을 많이 받다보니 그들이 왜 명문대에 있고 대학원생인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이런식으로 어려운 문제를 쉽게 해결해 나갔던 것이다.
모든 질문들은 메일 보관함에 잘 저장해 두었다. 나도 어려운 문제가 있거나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할 상황이 생긴다면, 최대한 위 내용을 참고해서 보내면 "나"처럼 신나서 도와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