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는 운 좋게도 회고할 시간이 생겨 돌아보고 글로 남기려고한다. 작년 연말은 강의를 찍느라 바빠서 돌아볼 여유도 없었는데, 이번 연말에는 작년에 못 돌아본 것까지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 같다. TMI가 곳곳에 난무하겠지만 귀엽게 봐주셨으면 한다.
왜 올해는 회고할 여유가 있는가?
아트랩에서는 2022년도 연말에 휴가를 권장했고, 나는 1월 2일 까지 쉰다 🎶(아래 화면은 타운홀에서 테리님이 발표한 자료,,
증거로 제출,,그리고 자랑을 덧붙여보자면 아트랩은 휴가가 무제한이다😇)
시작부터 가볍게 TMI 풀어보자면, 회고 내용에 이름을 노출시키는 이유는 별 이유 없다. 구글에 "안드보라"라고 쳤으면 관련 글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계속 노출시키고 있는거다.
그리고 이름 나온김에 또 얘기해보자면 많이들 오해하시는게 "안드보라"가 닉네임인줄 알고 계시는 분이 있는데 내 본명이고 안드로이드 개발자여서 "안드(로이드)+보라"가 아니다..
그리고 누가 flutter 개발자 오픈챗방에서 얘기하는거 나 다봤다. "개발자 다보"도 "다트(Dart)+보라"로 추론하셨는데 사실 다크서클이 심해서 사촌 언니가 지어준 별명이다. 부끄럽다.
오픈챗방에서 내 얘기 꺼내준 사람 귀엽고 칭찬한다.
아마 누구는 지겹게 봤을 광고..
나도 놀랐다. 패캠의 마케팅 실력..💦
얼마나 광고를 태우셨는지,,
나도 조금만 스크롤 내리면 으악!
좀 이제 광고를 너무 많이 봐서 안 나오나보다 싶으면 어김없이 으악ㅠ
흔한 대표님이 팀원을 광고로 너무 많이 접했을 때 반응.jpg
(Terry님은 내가 활동하지 않는 페이스북에서도 저렇게 댓글을 달았다고 스스로 친히 캡처해서 주셨다 한다..)
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패스트 캠퍼스 강의를 왜 찍게 되었고, 어떻게 준비했고 그런 얘기를 해볼려한다.
패스트캠퍼스에 21년 4월에 첫 제안을 주셨고, 그 당시 회사에서 스킨로그를 3월초에 메이저(1.x) 업데이트 한 뒤 곧바로 바쁘게 다른 기능들을 작업하고 있었던 터라 사이드로 무엇을 할 염두가 안나서 곧바로 승낙은 못하고 미루고 미루..고...미루다..
6월초에 강의 컨셉과 의도, 커리큘럼 가안과 앞으로의 일정을 공유 드리고 담당자님과 강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TMI. 패캠 담당자님을 잘 만나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사진엔 가렸지만,, 신애라 담당자..님..인데.. (이럴거면 왜 가린거지)
대화나 메세지 받을 때 마다 저절로 '🥺 ..우엉..ㅠ' 표정이 지어질 정도로 말씀도 너무 잘하시고 예쁜 말투 그 잡채..였다.
(메일 쓸 때나 메세지 시작할 때 참고해야지 하며 저장도 해놨다)강의 마무리 단계까지 잘 챙겨주시고 연락도 틈틈히 해주셔서 멘탈케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의는 이번년 1월 말이 되어서야 강의 촬영이 끝이 났고, 보통은 컷편집을 알아서 잡아주시지만, 나는 왕초보 강사(?) 이기 때문에 강의 편집점 노트까지 작성을 자처해서 진행했었는데 그러다보니 2월 초가 되서야 모든 강의 일정이 끝이 났다.
나는 일개의 개발자..회사원 1이라서 강의 준비를 퇴근 후..는 사실 거의 못하고 (나도 사람이니깐 일하고 늘어지고 쉰다) 주말에 주로 시간을 내다보니 꽤 오래 준비하게 되었다..😇
그래서 2022년도 막판에는 도~~저히 강의를 일정 내 마무리 못할 것 같아서 불안한 나머지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2주 무급휴가를 요청드렸고.. 민폐왕ㅜ 회사에선 감사하게도 잘 마무리짓고 오라고 하셨다.
1주 유급휴가 + 1주 무급휴가로 연말에 2주를 정말 미친듯이 강의자료, 강의촬영, 컷편집을 몰아서 마구마구 했다.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 강의 노트에 진심이라 별도의 자료로 제공되는 강의 노션은 정말 많은 시간이 썼었다.
강의 컨셉부터 강의 한 flow가 개발 flow가 아닌 앱을 만드는 flow에 집중해서 기획-개발-배포 로 이어질 수 있게 했고 수강생들이 CRUD(추가,읽기,수정,삭제)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패키지를 마음껏 가져다가 쓸 수 있다면 이 정도 앱은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 라는걸 말하고 싶었다.
실제 강의 나온 코드 그대로 앱 출시까지 하는걸 강의로 담았고 내가 그토록 해야지 해야지..했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강의를 통해 "잊지마약" 어플도 얻게 된 셈이었다.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지만
강의 구매하시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갑분광)
그 노력을 알아주신 건지 강의 최종 오픈후 첫번째로 강의 후기를 정성껏 메일로 보내주신 수강생분이 계신데 정말 감격스러워서 몇번이나 읽었는지 모르겠다
이 외에도 인스타로 찾아오셔서 DM으로 잘 수강했다,
메일로 수강 후기를 남겨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정말 두 작업, 회사🐰
와 강의🐰
를 동시에 하면서 둘 다 놓치는게 아닐까 괴롭고 힘들어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뿌듯하고 오히려 내 지식을 한번 정리하게 됐던 시기였던 것 같아 강의를 잘 마무리하게 해주신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강의 후기는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기브미 메세지.. 메일✍🏻🏻, 인스타✍🏻)
나는 2021년도 하반기에 제안이 들어와 이직을 할 뻔(?) 했다.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다. 얘기하면 또 길어지니깐😉)
근데 이직을 할 뻔해서 반대로 벌을 받았는지(?) 같이 함께 1년간 합을 맞췄던 팀원분들이 다 이직했다ㅋㅋㅋㅋㅋ
언젠간 봤으면 좋겠다 ㅎ.ㅎ
잘 보고 있죠? 재희님,, 현지님,, 학교로 돌아간 민지님,, ㅎ.ㅎ
(링킹할 수 있는건 개발자 블로그 뿐..)
그러고 새롭게 기획자부터 디자이너, 개발자까지 모두 새로운 팀원분들로 다 바뀌었다.
새로운 팀원분들과 또 다른 목표를 가진 스킨로그를 만들게 되었다.
특히나 올해엔 프론트엔드 시니어 개발자 짱짱맨 창주님 이 합류를 하셨다.
Vue.js로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유명하시고 (Vue로 발행된 책도 있으심 속닥속닥) 최근엔 플러터에 관심을 갖고 개발을 하고 계시고 서비스에 진심인 지율이 아버님이다.
TMI. 웃긴건 창주님이 아트랩을 알게된건
내 패캠 광고가 하도 떠서..였다고 한다 (지속적인 노출 짱)
창주님 덕분에 서비스에 이런저런 얘기를 팀끼리 자주 나눌 수 있었고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구분 없이 모두 스킨로그 방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각자 하고 싶은 메세지로 끝까지 마무리 지어보자 라는 목표로 어쩔 때는 개인 플레이어 처럼 어쩐 때는 팀처럼 움직여 개발을 했다.
지금 스킨로그는 정말 많이 바뀌었다.
메이저 2.x 버전의 큰 업데이트가 있었고,
내고자 하는 메세지도 바뀌었고 앱의 주기능이 새 옷을 입었다 👚
기존엔 쉽게 기록하고 쉽게 비교를 하는것에 초점을 맞춘 기록 앱이었다면 정말 피부에 대한 결과를 주고싶은 앱으로 거듭나고 싶었다.
피부가 좋아짐과 나빠짐의 요인으로 알아내야되는 건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이고, 그 라이프스타일을 다이어트 일기를 기록하듯이 피부를 보다 더 잘 기록할 수 있게 만들었다.
계속 연초, 중순때 시도했지만 아직 배포 못한 기능이 아래와 같은 결과를 주는 기능이다.
피부에 트러블을 가진 사람들이 트러블이 났다! 하면 찾게 되는 앱이였으면 좋겠고 해결까지 해주는 앱이 되길 바랬었는데
올 한해도 아쉽게도 솔루션까지 닿진 못 했다.
그리고 올해 12월 스킨로그는 stop아닌 stop을 했다.
앱 광고 없이 2년 조금넘게 운영 중인데 유저를 많이 모으지 못했고, 성장세를 그리지 못했다.
성장세를 못 낸 여러 이유가 있지만 직접적인 이유는 개인 노션에 회고로만 나열하려 한다.
결과로는 아쉽지만
모든 팀원이 노력하며 열심히 일을 했고 메이저 업데이트 하면서 함께 작은 성장이라도 했으니 고생한 창주님, 예람님 모두에게 무한 박수를 보내며 👏🏻👏🏻👏🏻
스킨로그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 지어보려한다.
작업할 때 보통 노션을 만들고 작업하는데, 작업 캘린더에 안 적힌 작업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월별로 캡처 후 요약해가며 작업을 돌아봤다.
코로나는 2번 걸렸고
워케이션은 1주 단위로 2번을 갔다. 😇
그러고 달마다 주요 피처 작업을 했고 기획 고민도 포함되어있고 앱 유입량을 늘리고자 인스타 노가다 마케팅과 (무작정 DM 홍보..) 랜딩페이지 제작부터 컨퍼런스 참여해서 앱 홍보를 해왔다. 🏃🏻♀️
정리 하기 전, 회고를 느낌적으로 했을 땐
올 한해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서비스를 위해 달렸다보니 개발 외적인 작업은 물론이고 개발 방식이 기능 구현에 편중되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위 작업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게 아니라 서비스 성공의 결실을 맺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서비스 성공을 위해 달렸는데, 달성하지 못했고 기능 구현에만 편중되어 있어 내부 구동원리나 깊이있는 지식까지 이어지지 못 했으니 어느 하나 얻은게 없는 듯한 느낌 이랄까
근데 월별 정리 하고 보니
열심히 살았잖아?ㅎ
짱짱맨 시니어 개발자 창주님 옆에서 주워먹은 콩고물도 있고 3월부터는 기능 구현하면서 이런 저런 고민도 많이 해왔었고 그 당시엔 또 만족스러워 하며 내 자신을 칭찬해하며 개발해왔던 걸 발견했다.
혹시나 저처럼 올 한해가 아쉬웠다면
달 단위로 끊어서 한번 돌아보세요분명 그대도 성장했을거라고 야레야레-😘
그러면서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나열해보았고 나는 어떤 개발을 할 때 가장 흥미로워 하는지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이 나왔다.
좋아하는 개발
약한 부분
이상하게도 나는 속도 향상보다 코드 정리를 할 때
더 쾌감이 들고 행복해했다..(⑅˃◡˂⑅)
정리를 하다보니 '나는 마냥 기능 구현만 빠르게 할줄 아는 바보야' 라고 생각했는데 내 장점은 코드 정리고 그걸 좋아해! 라고 생각해보니 마냥 우울했던게 사라졌다. 그리고 부족한 점을 정리하다보니 내년엔 무엇을 보완해야될지도 명확했다.
다가올 2023년에는 native 공부와 함께 정말 모바일 앱 개발을 풍부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좋아하는 개발 방식도 놓치지 않은 채 속도 개선의 일련의 과정을 적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남자친구랑 "미안한데~"로 말걸면서 시비 거는게 요즘 유행이라(?)
말투를 적어봤는데 음성 들리는 일이 없어서
여러분은 공감못하겠죠? 푸하항 ꉂꉂ(ᵔᗜᵔ) 푸하하항 ꉂꉂ(ᵔᗜᵔ)
죄송합니다.
위에서 킹받게 쓴것도 죄송하고
블로그 글 요새 못 쓴것도 죄송해요~
사실 저는 공부 접근 방식이
관련된 자료를 다 띄워놓고 정리하면서
키워드가 익숙해진 뒤 예제코드 돌려보고 적용하거든요,
그래서 플러터 초반에 검색했을 때 글이 몇개 안 나오니깐 내가 볼 용도로 정리,, public한 곳에 저장이라도 해두자 라는 심정으로 시작을 했는데 많이들 도움이 됐다고 알아봐주시고(?) 남겨주시니 제가 되려 감사했답니다.
제 로켓펀치에 찾아와 추천도 남겨주시는 센스쟁이 몇분들도 계시더라구요~ㅋㅋㅋㅋ
근데 위에도 나와있었지만,
기술 기능구현 작업이 올 한해는 많았고 새롭게 익혔던 지식도 없다보니 정리할 만한 트리거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위에서 말했던 2023년 목표를 이뤘는지는?
내년 제 블로그에 실리는 글에 따라 알 수 있겠죠..?
약한 부분을 제가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배워나갔는지
이전처럼 최대한 기록으로 남겨볼게요
그러고 보시는 모두 함께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
위에선 회고하다 보니 ~다. 로 끝나는데
왜 안썼는지 주절주절 이야기하다보니 요 마지막만 구어체로 작성되었네요 호호..😊
궁금한 내용이나 다뤘으면 하는 기술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알려주세요!
모두 올 한해 고생 많으셨고 다가올 2023년도 아프지 마시고 같이 잘 성장해가갑시다!
안녕~💗
뒤 늦게 개발을 시작하여 최근 Flutter까지 만져 보고있는데 첫 세팅부터 구글링을 해서 정보를 얻고나면 마지막에 다보님 프로필이 자주 떠있는걸 확인하네요 ㅎㅎ
좋은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하고 내년에도 하시는일 모두 잘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