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준비, 6주간의 회고록

addiescode·2020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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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ing the d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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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최신형 맥북을 받는, 유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신입 프론트엔드개발자가 되었다.
나중에 이 글을 다시 보게 될 때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그리고 나름대로의 결과물을 내기 위한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작성한다.

📝 이력서, 포트폴리오 준비

지원했었던 플랫폼은 단 두 개, 로켓펀치와 원티드였다.
플랫폼 특성상 로켓펀치는 초기 스타트업이 많고 경력을 중시하는 것 같았고,
원티드는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들이 많고 깃허브,블로그 혹은 코딩테스트 등을 통해 사전검증을 한 뒤 실제 면접장에선 컬쳐 핏이나 관심영역, 성장배경을 보는 것 같아 원티드 위주로 지원했다.

이력서/ 포트폴리오 Tip

작성자 본인처럼 2개의 플랫폼에서 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
로켓펀치 기본 프로필, 셀프 구직 프로필, Canva 이력서, Notion 포트폴리오 4개는 꼭 만드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이건 써보고 너무 효과적이라 다른 Wecode 동기분들께 적극 권장했던 방법인데, Notion 포트폴리오를 로켓펀치 셀프 구직 프로필 게시글로 올리는 걸 추천한다.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읽게 되면 상단 인기 게시글에 항상 고정되어있고, 채용 담당자들이 궁금해서라도 링크에 들어가 내 포트폴리오를 읽게 되고, 관심 및 제안을 받게 된다.

내 경우에는 이 게시글 효과(?)로 150개정도의 하트를 받고 하루에 꾸준히 2개정도의 기업에서 관심 및 제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주니어 채용 단계에서는 어떤 성향과 배경을 가진 개발자인지, 이 경험으로 어떤 식으로든 장점이 될 만한 것을 어필하게되므로 아예 3-4줄 정도 아래와 같은 템플릿을 가진 소개를 쓰면 좋다.

- 내가 어떤 개발자인지
- 경험에서 비롯된 (그래서 신뢰가 가는) 개발과 관련해 어떤식으로든 장점이 될 만한 것 어필
- 어떤 서비스/영역에 관심이 있는지

또한, 포트폴리오의 경우 위에서 적었던 소개글을 간단히 한줄 요약 형식으로 줄이고,
개발자로서 무엇을 추구하는지, 어떤 프로덕트를 만들고자 하는지 더 자세히 적어주는 것이 좋다.

프로젝트 설명의 경우 전체적인 구현 내용을 쓰되 주요 구현 내용은 따로 분리해 작성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Notion의 경우 상세 설명 페이지를 따로 만들면 더 좋은데, 그 이유는 많은 내용을 정리되어 보이게 넣을 수 있고, 미니 프로젝트/사이드 프로젝트/리팩토링 변경이 있을 때마다 손쉽게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성한 이력서/포트폴리오로 두 플랫폼 합쳐서 80여개를 지원했고,
총 7개의 최종 오퍼를 받았으며 20개 넘는 인터뷰에 참가했었다.

단기간에 소화하기엔 정말 힘든 여정이었지만 기억에 남는 면접질문이나 후기가 몇 개 있다.

👜 약 2주 반동안 20개 넘는 면접 일정 소화, 기억에 남는 면접 후기

**1. 단연 제일 기억나는, 이게 Fit이 맞다는 거구나 하고 느꼈던 현 직장
**

interviewer와 interviewee 간의 핑퐁이 제대로 이루어졌다.
총 3차례의 채용 프로세스를 거쳐 마지막엔 대표 면접까지 보고 합격했다.
면접장에서 어떤 질문을 물어보든 내 장점이었고 경험에 있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막힘없이 대답했으며 서로가 원하는 바를 직감했다.

직감으로 이 회사는 붙겠구나, 내 첫 직장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UX engineering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키워가겠다는 내 장기 목표와 맞는 회사라고 느꼈고, 회사도 그 점을 무엇보다 원했다.

다른 구직자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좋고 나쁜 회사를 떠나서 fit이 맞는다는 회사가 느껴진다고 한다. 나도 이걸 20차례가 넘는 면접을 보면서도 못 느꼈는데, 현 직장 인터뷰에서 느꼈다.

이 이유때문에 신입 개발자 취준은 장기 레이스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원하는 회사를 고르기 위해, 채용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 2. 슈퍼 개발자가 있음을 직감했지만 내 역량이 아직은 부족해 탈락했던 회사
**

5년차 개발자를 뽑는 포지션이었다.
얼떨결에 서류 합격을 했고 왜 5년차 개발자를 뽑는 포지션에 나를 서류 합격시켰을까하는 의문점을 가지며 면접을 봤다. 당연하게도 면접은 너무 터프했다.

기업협업 때 이론만 알고 바로 적용해봤던 MVVM 디자인패턴을 inversify같은 의존성 역전 라이브러리를 쓰지 않고, 전자결재시스템을 개발하는 케이스라고 가정했을 때 다른 식으로 응용하게된다면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셨다. 컴포넌트 단위로, js파일 작성을 하며, interface로 추상화하여 등등 당장 생각나는 방안들을 말했지만 어설픈 대답을 했을 때 꼬리질문이 바로 들어왔다. 그 후에 이어지는 공학지식, 알고리즘, 최적화 질문은 지금 내 수준에서는 대답할 수 없는 레벨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규모있는 스타트업에서 그동안 면접자 분 혼자 프론트엔드개발을 하시고, 모든 개발자가 그분의 스택을 따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직감했다. 이런 개발자는 앞으로 만나기 힘들 정도의 슈퍼 개발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내 역량때문에 이런 소중한 기회를 놓친다는게 안타깝고 또 안타까웠다.

그래서 면접이 끝나고 면접자 분께 문자를 보냈다. 곧 받게 될 면접 결과를 떠나서 자극도 많이 받고 면접장 분위기도 좋아서 인상적이었다고, 서비스 규모도 큰데 그동안 혼자 리드하셨다는 거 알고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날 바로 교보문고에 가서 개발서적을 사고, 다음 면접을 가기 전까지 계속 공부했다.
그래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았다.

** 3. AI, 딥러닝 연구소
**

머신러닝에 대한 개인적인 학습 흥미가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tenserflow를 공부할 예정이고, 스탠퍼드 머신러닝 과정을 수강하고 있었다.
그래서 머신러닝, 딥러닝 쪽으로 많이 지원을 했었는데, 이때 느꼈던 인상은,
아직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리스크가 크거나,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실제 서비스화를 하는 회사들도 상당히 한정적인 뷰를 보여주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웹 최적화라던지 사용자 경험을 검증하는 것 보단 데이터 시각화에 포커스가 맞춰져있었다.
향후에 백엔드 개발까지 배울 의향이 있다면 가볼 만한 회사들이라고 생각했다.

이 경험은 내가 지금의 회사를 고르게 하는 결정적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 왜 지금의 회사를 가게 되었나?

  1. 사용자 수, 서비스 규모

사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서비스 규모도 큰 회사이기 때문에
사용자 경험 검증과정, Lean하게 일하는 과정, 그래서 UXUI 디자이너 출신 개발자가 필요한 회사였다.

  1. 웹 관련 서비스 개편

기존에 IOS/ 안드로이드/ 웹 구성원이 다 따로 따로 있었던 개발팀이었고
이 개발팀에서 이번 포스트 코로나 이후로 웹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합류했다. 비대면, 언택트 사업이 향후 좋은 전망일 거라고 생각했다.

  1. 아주 괜찮은 복지와 연봉

이미 성공한 스타트업이고, 기업 부설 연구소도 있기 때문에 정부지원금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근무 조건이 좋았다!

이로써 신입 프론트엔드개발자로서 첫번째 길에 들어설 수 있게 되었다.

만감이 교차한다. 2년전에 처음 개발자로 일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하고 독학 후 석사 유학을 갔을 때만 해도 어설펐던 모습이 지금은 제법 진지하게 정제된 느낌이다. 그리고 첫 기회를 잡게끔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하고 싶은 공부 마음껏 하면서, 개발이, 내가 하는 일이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2년 뒤, 5년 뒤에 이 글을 다시 보게 된다면 그때는 더 괜찮은 개발자가 되어 과거를 되돌아보고싶다.

Connecting the dots, 또 한 점을 이었다.

2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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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9일

안녕하세요 ! 개발자로서 취업 정말 축하드립니다 !!! 저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혹시 Wecode 부트캠프는 어떠셨나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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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2일

축하드립니다. 저는 애디님과 반대로 머신러닝 개발자이면서 사이드프로젝트로 웹과 앱을 준비하고 있는데 많이 공감되네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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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4일

취업 축하드립니다 :D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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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4일

너무 멋져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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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5일

역시는 역시 👍🏻👍🏻👍🏻
정리도 잘해주시고, 동기도 잘 이끌어주시고
넘 멋져요 ❤️

2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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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5일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선주님~ ✨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

글로 또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시네요 크...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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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8일

안녕하세여 코린이 코알몬이라고 해요.
글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글 중에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혹시 개발서적은 어떤 걸 구매하셨나요?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스탠퍼드 머신러닝 과정이라고 하셨는데 이와 관련된 정보를 알 수 있을까요?
제가 비전공이고 이제 막 시작하는 코딩 ㅋ자도 모르는 사람인데 혹시 관련해서 추천해주실만한 교육이나 이런 게 있으실까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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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9일

축하드려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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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30일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회사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 여쭐 수 있을까요? 곤란하시다면 거절하셔도 괜찮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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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7일

front의 어떤 점이 매력 혹은 재미로 느껴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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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9일

안녕하세요! 글 잘 읽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도 지금 노션을 이용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세부적으로 만들고 있는데, 혹시 Addie L님으 포트폴리오를 참고용 으로만 볼 수 있을까 해서 여쭤봅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노션 링크 jonghyeoklee90@gmail.com 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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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2일

역쉬~ 마 브로 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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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4일

취업 축하드립니다! 동기부여가 되는 좋은 글이네요. 앞으로도 화이팅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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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4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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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8일

축하해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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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안녕하세요 에디님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로켓펀치에서 PM으로 일하는 박재은입니다. 로켓펀치에서 구직 경험이 좋으셨던 것 같아 관련해서 에디님의 경험을 듣고 싶어 댓글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면 이메일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요? 제 메일로 연락주셔도 좋습니다. 제 메일은 jepark@rocketpunch.com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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