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_211101

낭만개발자·2021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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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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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S this에 대해 공부 중, 글 적음

TIL

TIL이란 개념을 난 몇 달 전에 처음 알았다. Today I Learned. 오늘 내가 배운 것이라는 의미다.
참 의미가 좋다. 매일 매일 배우며 살아가는게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이다. 모든 인간은 다 죽기에, 어느 유투브 댓글처럼 우린 다 천천히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늙어가고도 있다. 그 중 위안이 되는 점은 죽어가고, 늙어가고 있지만 배워가고 있기에 더 나은 나를 만들수 있다. 물론 더 부족한 나를 만들수도 있겠지만 그건 택 일의 결과이다. 뭐가 될진 모르지만 내가, 당신이 선택한 존재가 될 것이다. 난 매일 배워가고, 매일 점점 더 나아지는 존재가 되기를 선택했으니 그렇게 될 것이다.
고통속에서도 배울수 있고, 즐거움속에서도, 코딩하면서도, 대화하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배울수 있는데 고통속에서 배우는 것들이 더 크다고 한다. 역설적이게도.

MBTI

난 INTJ이다. 솔직히 말하면 인티제 성향은 별로다. 재수없고, 자기 잘난맛에 살때가 종종 있다. 지적 허영심도 가득하다. 난 ESPJ, ENPJ들을 동경한다. 낯선이와도 거리낌 없이 다가가고, 공감 잘하고, 자기일처럼 생각해주고(아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친 사람 적인 성격.
오늘 하나 생각이 났는데, intj인 내 성향을 바꿀 필요는 없다. 나의 강점을 알고 단점에서 정말 고치고 싶어하는 점만 고쳐 나가면 된다. 즉 intj의 강점을 살리며, espj들의 배끼고 싶은 성격을 연습하면 된다.
INTJ로서 내가 생각하는 강점은 야망이 크고, 불가능해 보이는 걸 가끔 확신을 갖고 시도해보는 무모함도 있고, 한번 타올랐을때 미친듯이 하는 열정도 있고, 지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넓게 좋아한다. 철학, 역사, 과학, 코딩, 문학, 심리학, 마케팅, 광고, 기획, 종교, 동양 명리, 관상 등등..
내가 본받고 싶은 성격은 낯선 사람에게 말거는 것, 다양한 이모티콘 사용해가며 감정 표현하는것, 얼굴에 다양한 감정 짓는것, 말 많은 것, 말 쉽게 가볍게 던질수 있는 것(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등등 E,F,P 들의 성격이다. 내 강점에서 이러한 것들을 좀더 연습한다는 마인드로 살아가야 겠다. 내 성향을 바꾼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성격을 바꾸겠다가 아니라, 내가 가진 강점은 가져가면서 단점만을 보완하겠다로 현명하게 인식해야 그게 지혜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쿼트

헬스장에서 스쿼트를 꽤 오랫동안 양쪽 20~25kg 덤벨을 꽂고 하고 있다. 상체에 비해 스퀏 무게가 늘지 않는게 약간의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엊그제인가, 미친듯 30kg를 꽂고 '자빠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해봤다. 한 3~4개 정도 되더라. 2set정도하고 씻고 가려하니 그때서야 다리가 살짝 힘이 풀리는 느낌도 들고 찌릿하기도 했다. 그 순간 '세렌디피티'?같은게 왔다.
헬스란게 그 짜릿한 근육통이 와야 근성장이나 중량 증가가 빠르게 된다. 가슴이나 등이 좀 땅겨줘야 얼마 안지나 5kg 무게를 더 올릴수 있다는걸 7년 정도 운동경험으로 깨우친 거다. 즉 내가 무게를 억지로 올리니 자극이 왔다. 그 말은 지금까지 무게를 더 안올려서 자극이 덜왔고, 그래서 몇달동안 같은 무게로 스쿼트를 한 것이었다.
내가 생각한 것 보다 좀 더 해야 성장이 있다. 스쿼트 뿐 아니라 코딩도 사람도 연애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 좀 더 해야 내가 바랬던 결과가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게 다 어려운 요즘이다. (아 물론 연애는 업ㅅ)
헬스는 한 만큼 대부분 중량이 꾸준히 는다. 피드백을 적합한 시기에 받는다는 얘기다. 다른 것도 그럴까? 잘 모르겠다.

생각이 많은 밤이다.
시간이 지나면 과거로 된 지금의 순간은 대부분 모든게 다 소중해진다고 한다.우리가 흔히 과거 시절을 가볍게 살지 못했던 후회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그때의 고민들을 아주 사소하게 만들어주는게 시간의 힘이랄까?
어쨌든 현재를 살라고 한다. 20대때는 10대 보며 부러워하고, 30대는 20대를, 40대에는 30대를
부러워 하지 말고, 어차피 지금 나이가 미래에는 부러워할 나이라면 지금 그걸 알고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라는거지.
일찍 죽을수도 오래살수도, 행복할수도 불행할수도, 망할수도 성공할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변화는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열심히 살자는 말로 글을 끝내지 않을테다. 열심히 살자 라는 다짐으로 생각대로 살았다면 100번은 더 그랬겠다. 그건 다짐으로 되는 문제가 아니다. 습관이니까.
그래서, 숨쉬며 살자. 숨을 좀 잘 쉬게 되면 그땐 좀 잘 보며 살고. 보는게 좀 더 잘보이면, 좀더 잘 생각하면 되고, 잘 걷고, 잘 씹고, 이불 잘 개고, 내가 현재 하고 있는 걸 조금 더 잘 해보면 그걸 확장해 나가면 좀 변하지 않을까? 일단 숨이라도 잘 쉬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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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와 슬의를 보고 저런 개발자가 되어야 겠다고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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