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부트캠프 포기하고 싶던 날

조현정·2023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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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9(수)

react 주특기 수업을 시작한지 한주가 좀 안 되었고, 첫 개인과제 제출일이었다. 강의는 다 이해를 못했지만, 수업에 나온 예시코드 붙이고 다른 팀원꺼 참고해서 수정하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제출시간인 어제 5시까지 정말 뭐하나 된 게 없었다. 수업예시 코드부터가 계속 에러가 떴다.

결국은 챗gpt한테 내가 원하는 화면 자세히 말하고, 다른 팀원분꺼 참고해서 코드를 쓰긴 했는데 이해는 하나도 안갔다. 게다가 github올리고 배포하는 것도 할 줄을 몰라서 인터넷을 봤는데, 이리 저리 따라해도 잘 안되서 결국 팀원분께 도움을 청했다. 팀원분들이 하신 방법으로 해도 계속 오류가 나서 거의 한시간 걸려 성공하도록 도와주셨다. (너무 감사) 이래저래해서 과제제출시간이 1시간30분지나 과제를 제출했다.

그거 제출하고 식사하고는 내내 누워있었다. 처음에는 잠깐 휴식할 생각이었는데, 나중에는 '나는 못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괴로하면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java script도 그렇고 react 수업도 나한테는 너무 어렵다. 들어도 모르겠다. 나는 너무 수준이 낮고 팀원들은 잘해서 수준차이가 나서 맘껏 묻기가 불편하다. 이렇게 못해도 편하게 물을 수 있는 선생님이나 동료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 못 따라가서 괴롭다

그렇게 괴로워하다가 새벽에 이르러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내가 지난 주부터 많이 바쁘고 힘들었지. (왕복3시간반 아이 병원, 고소당함, 친구결혼축가) 내가 강의를 찬찬히 듣고 이해하고 따라갈 마음의 여유가 없었지.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인 게 아니라 내가 집중하기 어려운 사정이 이었지.

다시 힘을 내서 수업들어보고, 모르는 건 용기내서 팀원분들께 물어보고, 아니면 질문방, 아니면 기술매니저님께 도움을 받아보자! TIL도 쓰자. 기본부터 다시 해보자.

리액트 강의 다시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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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에 코딩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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