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states Software Engineering Bootcamp Course 수강 후기 (IM 26기)

서정욱 [marvin]·2021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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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20.09.14 ~ 21.04.30 약 8개월 반 정도의 기간동안 본인은
Software Engineering Bootcamp 과정 PRE 39 / IM 26
코드스테이츠 수강생 신분으로 자바스크립트 풀스택 과정을 수강하였고
그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의 QnA 형식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왜 시작했나?

개발자가 되려고 시작한 건 아니다. 하지만 더 나은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이미 나는 PHP 개발자로 활동중이었고, 일본으로의 이직을 위해 이전 직장을 퇴사한 상태였다.
but 코로나... 20년 6월 경 일본의 입국금지 조치에 나는 오리알이 되었고...
간간히 외주로 버티긴 했지만 안정적인 직장이 없는 상태에서
자의 반 타의 반 백수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전 직장에 다시 들어가지 그래?

하나의 PMS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고, 다음 프로젝트 팀 빌딩 중에 나온 케이스다.
다시 들어가고 싶지도 않았고... 이유는 이렇다.
1. 만족스럽지 못한 연봉
2. 보다 흥미있는 분야가 많다는 것을 깨달음
3. 일본 갈 거라고 합의하고 나왔는데 다시 들어가서 팀원들 앞에서 쭈뼛쭈뼛 일해야 하나...

그래서 새로운 직장을 잡을 생각이었나?

아니다
나는 이번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공부를 하기로 했고, 교육기관을 알아보았다.
ㅋㄷㅅㅋㄷ, ㅅㅇ42, ㅅㅍ, ㅂㅅㅌㅋㅍ, ㅇㅇㅎㅌㅋㅋㅅ, ㅁㅅ 등 이런저런 교육기관을 알아보던 중 코드스테이츠를 발견했다. 나의 상황에 큰 도움이 되 줄 수 있다고 판단했고, 그 이유는 이렇다.
1. 당장은 부담되는 수강료를 해결 (소득공유제도가 있다.)
2. 취업을 못하면 학원비를 못내기 때문에 학원측에서도 반드시 현업자, 즉 프로로서의 레벨로 수강생을 끌어올려야 한다.
3. 개인적인 일정(휴학, 전세계약)등이 수강 기간과 맞아 떨어짐
사실 과정 중 느낀 여러가지 근거가 더 있지만 선택 할 당시에는 이 세 가지가 굉장히 크게 와 닿았다.

본론

아무튼 여차저차 해서 코드스테이츠를 신청했고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 있다. 내가 체크인 미팅 때 이렇게 말했던거...

만약에 처음에 연봉 낮은상태로 들어갔다가 (소득공유조건 최소 연봉 미만)
나중에 연차 쌓여서 연봉조건이 충족되서 소득공유를 하는 경우라면
이 과정 덕분이 아니라 제가 그냥 열심히 해서 번 돈 아닌가요?
그렇다면 이 과정이 메리트가 없을 것 같은데요?

당돌한건지 공격적인건지... 그 당시에도 그렇지만
업무상 직설적이고 건조한 화법을 사용하다보니 이런 멘트도 서슴없이 날리게 된 것 같다.
현재 수료한 시점에서 이 대화를 돌아보면...
당시에도 답변을 침착하게 해주셨지만, 충분한 신뢰를 주셨고 근거 또한 있었다.

과정은 어땠나?

기본적으로 Agile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pair programming 시스템 덕분에 대부분 2인 1조로 진행했다.
커리큘럼 상 바쁠때는 한 주에 3개 이상의 sprint가 있는 경우도 있었고,
이외에는 평균적으로 주당 한개에 sprint가 진행되었고,
수료시점엔 20개 이상의 sprint결과물이 만들어졌다.
sprint가 종료된 시점에는 레퍼런스코드가 제공되고 결과물을 바탕으로 후기를 작성하거나, 함께 코딩한 팀원의 태도, 퍼포먼스에 대한 피드백 등이 이루어졌다.

교육 컨텐츠 퀄리티는?

페어 프로그래밍을 진행하면서 페어와의 대화내용 중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 이거 너무 대충 알려주는 거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나 또한 Simple is Best 라는 개똥철학을 가지고 있다.
한 문장으로 어떠한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나 혼자서 진행했다면 2~3일 이상이 걸리는 과정인 것을
한두명도 아니고 다수의 엔지니어가 10초만에 결론내준다면 이보다 친절한 설명이 있을까 싶다.
물론 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근거를 찾고, 고민해 보고, 자신도 같은 과정을 밟아야 하겠지만
적어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정도는 답이 나와있지 않나?
그러다 보면 본인만의 결론도 생기기도 하고 말이지...

커리큘럼은 마음에 들었나?

커리큘럼은 마치 living standard처럼 생동감있게 변화된다.
엔지니어님들이 수강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기술검토 후 교육컨텐츠가 실시간으로 확장, 수정되기 때문에 기술 트랜드 또한 반영되고, 퍼포먼스적으로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인상깊었던 점은 과정 하나하나에 대한 수강생의 피드백을 받는다.
이 점은 수강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스테이츠의 열정을 알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단점이라면 어느 컨텐츠가 어느시점에서 변경되었는지는 눈치껏 알아내야 했었던 것.
이 때문에 수강생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마음에 들었던 콘텐츠는?

  1. zoom을 이용한 라이브세션 대부분이 만족스러웠다. 화상회의의 실시간성을 이용하여
    본인이 적극적으로 과정에 임하게 된다면 오프라인 만큼의 효과가 충분히 보장되었다고 느낀다.

  2. 코플릿 코드스테이츠는 자체적으로 알고리즘이나 코딩문제들을 풀 수 있는 솔루션이 존재한다.
    여기서 다양한 문제를 제공받으면서 이것으로 테스트 또한 진행하기도 하는데 특히 초반에 빠르게 언어특성과 알고리즘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3. 커리어코칭 이건 언급하지 않겠다ㅎㅎㅎ 직접 경험해보삼

결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과정이었다.
앞으로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투자한 만큼의 실력은 충분히 확보한 것 같고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세스와 새로운 습관을 얻었다
가장 큰 메리트 중에 하나, 다수의 페어와 팀프로젝트를 통해 소통과 협업,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느껴봤다는 점... 회사 가서 이런거 한번 잘못 행동하면 몇년을 고생할텐데 말이지
그리고 함께 공부한 동기들도 있다는거 ㅎㅎ

앞으로는?

관심있는 분야가 생겼다. 근데 좀 극단적이다.

  • 프론트 : interactive
  • 백 : blockchain

회사생활 하면서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고,
연금포기하고(직업군인 출신임) 개발에 진출한 보람? 흥미? 둘다 천천히 수확해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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