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Medium에서 Velog로 옮긴 이유

chanju Jeon·2020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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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블로그 도구, 서비스를 돌고 돌아서 깔끔하고 콘텐츠에 집중하는 미디엄에 매료돼서 잘 쓰고 있다가 몇 가지 불편함을 느끼고 깃헙 페이지를 고려하다가 벨로그를 써보기로 했다.

Medium이 불만이 된 이유

부분 무료화(?)

이전에 미디엄을 사용할 때는 양질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고, 미디엄 자체를 지원하고자 유료 프로그램(멤버십)을 구독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그때의 장점은 멤버십을 위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읽을 수 있고 콘텐츠를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혜택이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무료로 사용할 경우에는 한 달에 3개의 글만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웹이나 앱에서 추천해주는 글을 보려면 항상 멤버십을 유도하는 팝업을 봐야 했다. (실제로 앱은 푸시를 받거나 내가 쓴 글이나 통계를 보는 것 이외에는 아예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파트너 프로그램

미디엄이 처음 인기를 많이 얻고 지금까지도 외국에서는 많이 쓰이는 이유가 내가 쓴 글만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파트너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미디엄 자체에는 광고가 전혀 없고, 내가 쓴 글을 사용자들이 얼마나 읽었는지 추천을 받았는지에 따라 수익이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멤버십을 구독하고 파트너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싶어도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을 받을 때 Stripe라는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여기에서 한국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외의 방법은 미디엄에서 지원할 생각이 없고, Stripe도 한국에 서비스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부족한 한글 지원

마지막으로 한글 폰트도 구리고 한글 콘텐츠는 문장만 공유하는 기능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것 또한 고쳐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Velog가 마음에 든 이유

마크다운

마크다운은 정말 단순한 문법으로 글을 쓸 때 구조나 형식을 지정할 수 있는 언어인데 이제 거의 표준처럼 쓰인다. 미디엄도 그랬지만 벨로그도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마크다운을 지원하고 바로 미리보기를 지원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커뮤니티

벨로그에는 트렌딩, 최신 메뉴에서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글을 계속해서 볼 수 있고 인기 태그를 통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글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글에 좋아요를 남길 수 있고 댓글을 통해 소통을 할 수도 있다.

나만의 주제

벨로그 블로그는 이전에도 공유된 글을 통해서 몇 번 본 적이 있었는데 트렌딩이나 인기 태그를 보니까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많은 느낌이다. 나는 iOS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앱 개발에 대한 내용도 채우고 싶어졌다.

profile
write is code, think ux design.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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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9일

저랑 똑같은 이유로 Medium에서 Velog로 넘어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