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망이나 일반 전화망을 넘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전화를 걸고 받는 기술은 바로 VoIP (Voice over Internet Protocol,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음성 통신)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는 음성 데이터를 디지털 패킷으로 변환하여 인터넷을 통해 전송하는 기술입니다.
배경: 기존의 PSTN (Public Switched Telephone Network, 공중 전화 교환망)은 회선 교환(Circuit Switching) 방식을 사용하여 통화 중 전용 회선을 점유했습니다. 이는 비효율적이며 고비용 구조였습니다.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패킷 교환(Packet Switching) 방식의 IP (Internet Protocol, 인터넷 프로토콜) 망을 활용하여 음성 통신을 통합하고자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개념: VoIP는 음성(Voice)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고, 이를 IP 패킷으로 캡슐화하여 인터넷망을 통해 송수신하는 기술입니다.
비유: 기존의 전화는 전용 고속도로를 사용하여 통화하는 것과 같다면, VoIP는 음성 메시지를 작은 소포(패킷)로 나누어 일반 고속도로(인터넷망)를 통해 빠르게 전송하고, 수신 측에서 다시 합쳐 원래의 메시지로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 단계 | 원리 | 설명 |
|---|---|---|
| 1. 아날로그 디지털 변환 | 코덱 (Codec, Coder-Decoder) | 마이크를 통해 입력된 아날로그 음성 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샘플링하고 양자화합니다. 대표적으로 G.711, G.729 등의 표준이 사용됩니다. 코덱은 데이터 압축을 통해 전송 대역폭을 절약합니다. |
| 2. 패킷화 | RTP (Real-time Transport Protocol, 실시간 전송 프로토콜) | 디지털화된 음성 데이터를 IP 패킷에 실어 실시간 전송을 보장하는 RTP 헤더를 추가합니다. 이는 패킷에 순서 번호와 타임스탬프를 부여하여 수신 측에서 지연과 순서 오류를 보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
| 3. 신호 제어 | SIP (Session Initiation Protocol, 세션 개시 프로토콜) | 전화 걸기/받기, 연결 설정 및 해제, 사용자 찾기(등록), 기능 협상 등 통화 세션을 제어하는 핵심 프로토콜입니다. VoIP 시스템의 '교환원' 역할을 합니다. |
| 4. 전송 | UDP (User Datagram Protocol, 사용자 데이터그램 프로토콜) | 실시간 전송이 중요한 음성 데이터는 연결 설정 오버헤드가 적은 UDP를 통해 전송되어 지연을 최소화합니다. (일부 신호 제어는 TCP 사용) |
| 5. 복원 | 버퍼링 및 디코딩 | 수신된 IP 패킷의 지연(Jitter)을 최소화하기 위해 Jitter 버퍼를 사용합니다. 패킷의 순서를 재정렬하고, RTP 헤더를 제거한 후 코덱으로 다시 아날로그 음성 신호로 복원하여 스피커로 출력합니다. |
VoIP 통신에는 다음 세 가지 핵심 소프트웨어/프로토콜 요소가 필수적입니다.
VoIP는 인터넷망의 특성상 지연(Latency), 지터(Jitter), 패킷 손실(Packet Loss)에 매우 취약하며, 이들이 통화 품질(QoS, Quality of Service)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소프트웨어 기반 전화는 SIP를 통해 통화 세션을 제어하고, 코덱으로 음성을 압축/디지털화하며, RTP/UDP를 통해 IP망으로 패킷을 실시간 전송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기술사적으로는 QoS 확보를 위한 우선순위 제어와 WebRTC, AI 기반 통합 커뮤니케이션으로의 진화 방향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