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IT 시스템의 이해

dropKick·2020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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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은행 IT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이 나누어져 있다.

  • 계정계 : 고객등록, 대출한도산출, 송금 등. 실제 금융 로직 개발/관리

  • 채널계 : 스마트뱅킹, 인터넷뱅킹, 외부정보연계, 은행원들이 쓰는 소프트웨어 등

  • 정보계 : 데이터웨어하우스, CRM, 경영정보, 사내포탈 등

  • 인프라 : 서버 구축, 관리, 프레임워크

  • 정보보호 : 말그대로 정보보안

  • IT기획 : 주로 서무계, 대부분 업무가 문서작업, CIO의전

가장 핵심이 되는 곳은 계정계이다. 채널부가 뭔가 핀테크스럽지만 채널은 말 그대로 정보가 오가는 환경을 마련하고 사용자가 조작할 수 있는 화면을 제공해 주는 곳이다. 우리가 아는 스마트뱅킹이나 핀테크도 모두 계정계에서 만든 모듈들을 호출함으로써 동작한다. 하지만 계정계는 IT적이진 않다. 상당히 은행업무적이고 정말 단순한 알고리즘들의 집합이다. 실제 보안등의 고려사항은 모두 채널이나 서버단에서 이루어진다.

정보보호부는 의외로 물리보안이나 정책보안만들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침해대응이나 악성코드 분석, 모의해킹 등의 전문적인 분야를 담당하는 직원은 극소수다. 그나마도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은행에선 주도적인 보안을 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인터넷진흥원 등에서 제시하는 규격에 맞도록 현재 개발 정책을 조율하거나 외부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다.

자소서는 인사부에서 본다. 90% 영업점 출신의 은행원들이다. CS를 강조하고 영업마인드를 드러내야 은행에 적합하다는 조건반사가 발동된다. 그리고 기술적인 역량이 있다는 것을 최대한 기술적이게 적어주자. 어설픈 금융지식은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은행에 들어와 영업점 업무를 하고 인사부까지 발령난 사람들은 다들 금융스펙이 출중하다. 우리 같은 공돌이들이 꺼내놓는 금융/경제 지식이 어설픈 것 정도는 눈에 훤하다. "전 성격이 정말 좋고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는 외향적인 사람인데다가 IT기술을 너무 좋아해서 실무적인 일도 많이 해봤고 누구한테도 IT지식으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창의적이고 주도적이고 선도적이다." 정도의 느낌이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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