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중) 프론트엔드 면접 후기

김지우·2023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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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한 포지션은 Software Engineer, Frontend 이며,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 담겨있을 수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하시길..

1. NHN

1차 서류 -> 2차 전화 면접 -> 3차 실무 면접 에서 탈락했다.
전화 면접에서는 자바스크립트 관련 질문을 30분 간 받았고, 약간 스피드 퀴즈같이 진행되었다. 첫 면접이라 무지 긴장하고 봤다.

실무 면접은 라이브 코딩이라고 안내를 받았다. 그래서 알고리즘 테스트를 빡세게 준비했는데 Vanilla Javascript로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화면를 구현하는 시험이었다.

React와 Vue와 같은 프레임워크에 길들여진 나는 간단한 JS 문법도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하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했고, 또 라이브 코딩 경험이 없어서 코딩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도 못했다. (찾아보니 라이브 코딩할 때는 면접관과 필요하면 논의도 하고 설계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나누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하여 결국 탈락의 쓴 맛을 보고 말았지만 충분히 좋은 경험이었다 NHN! 기회를 열어준 친구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2. 당근마켓

당근마켓 채용 흐름은 아래와 같고, 2주 전쯤 서류 합격 하고 방금 화상면접을 마쳤다.

1. 서류 전형 → 2. 화상 면접 → 3. 직무 면접 → 4. 컬쳐핏 면접 → 5. 최종 합격

우선 코딩 테스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코테 없이 기술면접만 약 40여분 간 진행했다.
면접관 분이 무척 친절하시고 긴장을 완화시켜주시려고 많이 하셨다ㅠ 감동

지난 번 NHN에 비하면 바닐라 JS 보단 좀 더 실무에 가까운 React 관련이라던지, 리팩토링 등에 관한 경력 기반의 질문을 많이 받았다. 코드레벨로 문제를 주시기도 했으며 비록 답변한 내용이 틀리기는 했지만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차근차근 설명을 했다.

면접을 마치고 나서는 만족스러운 시간이셨다고 이야기 해주셨고, 면접관님께서도 배울 부분이 많으셨다고 하셨다. 좋은 피드백을 주셔서 기대가 많이 되지만, 괜한 김칫국은 먹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3. 우아한 형제들

1차 서류 이후 코딩 테스트 안내를 받아서 완료한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코테를 볼 때는 지원자가 편한 언어를 선택하도록 되어있어서 나는 주로 C++로 진행했었는데, 우아한 형제들은 포지션에 맞게 React 환경에서 JS로 시험을 보도록 했다. 업무 적합도를 미리 잘 판단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 같다.

그리고 특정 날짜까지 완료만 하면 되는 거라 과제 느낌에 가까웠다. 세 문제 있던 걸로 기억하고 React 기반으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 컴포넌트 구현도 포함되어 있었다. 단순히 알고리즘 자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독성과 문제 해결 방법 등 다양한 방향으로 평가하는 듯 했다.

4. 쿠팡 플레이

지인 추천으로 지원하게 된 쿠팡 플레이에서는 총 4번의 면접이 있었다. 아니다 사실 5번? 처음에 서류 제출 이후 전화로 Role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 인터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전달이 있었다. 그리고 나의 역량에 대한 간략한 질문들도 있었다. '이전 회사에서의 포지션, 롤, 이력 그리고 영어 능력 정도..'

이후 모든 인터뷰는 화상으로 진행되었고 첫번째는 Resume 내용 기반의 구체적인 면접(1시간)이라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두, 세번째 인터뷰가 코딩 테스트였는데 두 인터뷰는 같은 날 연속으로 진행됐다. (총 2시간) 첫 코딩 테스트는 leetCode에서 연습했던 문제가 하나 나와서 빨리 풀었고, 이후는 JS로 비동기 API 호출 로직을 즉석에서 짜는 거였다. 난이도는 중상 정도의 느낌. 코테 연습 잘 했고 순발력만 있다면 수월할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제일 긴장했던 게 3차인데, 그게 바로 코딩 테스트 + Software architecture에 관한 면접이었다. (코딩 테스트는 생각보다 쉬운 문제가 나왔어서 별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핵심은 Software architecture 면접이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는 언급하긴 어렵지만 꽤나 깊고 폭 넓은 생각을 요구하는 것 같았다. 이러한 구조/이러한 솔루션 채택 시 발생하는 문제를 경험에 기반해 풀어나가는 것 또한 중요했다. 쿠팡 플레이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대비하였고,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

마지막은 대표와의 1:1 면접인데, 상당히 짧은 시간 진행되었다. 기술적인 내용을 제외하고 프로덕트나 유저에 대한 관점을 주로 보시는 것 같았고, 코더가 아닌 개발자라면 이에 대해 평소에 충분히 해보았을 만한 생각들을 조리있게 잘 전달하면 된다.

5. 마무리

최종적으로 나는 쿠팡 플레이에 입사했다. 똑똑하고 유능한 분들이 많이 계시고, 일 또한 프로페셔널하게 하는 조직인 것 같아서 아주 훌륭한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곳에서 내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이직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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