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에서 이하늘 멘토님 제대로 활용하는 7가지 방법(feat. 컴공선배)

김승규·2022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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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Sky?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3기를 이수하며 많은 가르침을 받은 이하늘 멘토님(Sky)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이하늘 멘토님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8기를 수료하셨고, 소프트스퀘어드를 운영하시며 컴공선배 유튜버(?)로도 활동 중입니다. 수익형 앱 런칭 동아리 메이커스에 대해 들어보신 분도 많으실텐데 이를 창설하고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풍부한 교육 경험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도 십분 활용하셨고,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알뜰살뜰하게 멘토님 이용해먹는 방법입니다.


웃는게 귀엽다.. 좋코딩에도 나왔다. 명품배우 이하늘!!!

1. 실패가 없는 방법론. 애자일을 도입해보자!

이하늘 멘토님은 회사 내에 애자일을 도입하신 분입니다. 흔히 회사에서는 기획은 워터풀로 하고, 개발을 스프린트과 데일리 스크럼을 적용하여 하는 것을 애자일이라고 부릅니다. 이하늘 멘토님은 이를 "한국형 애자일"이라고 부르십니다. 진정한 애자일은 유저로부터 시작하고 유저로 끝나는 것입니다.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로 시작했다가 방문판매 서비스가 될 수 있는 것이 애자일입니다.

애자일은 실패가 없는 프로세스라고 불립니다. 잘 모르는 상태로 하면 애자일의 이런 장점을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이하늘 멘토님은 스크럼 마스터의 역할을 맡아 애자일 프로세스가 잘 지켜지는지 검증해주십니다. 따라서 정확한 프로세스를 따르는 경험을 얻을 수 있고, 프로젝트는 자연스럽게 성공할 것입니다.

물론 무조건 애자일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애자일은 프로세스에 익숙해지는 데에 소요가 큽니다. 계속되는 기획 수정에 따른 피로도도 큽니다. 많이 힘들 때는 멘토님을 최대한 이용하면 좋습니다. 멘토링을 매주 해달라고 하고 어려운 점이 생기면 서슴없이 질문해보세요.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해결책과 방향성을 지시해줍니다. 가장 어려운 아이디어 선정 단게에서도 자신의 서비스인 것 처럼 열띈 의견 제시를 해주시기에 아주 큰 든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애자일 vs 워터풀

자신의 팀의 목표에 따라서 방법론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창업이라면?
애자일은 실패가 없는 프로세스입니다. 이루고자 하는 핵심 목표만 명확하다면 애자일은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만약 창업을 목표로 한다면 애자일은 탁월한 선택일 것입니다. 실제로 멘토님이 담당한 팀 중에 창업에 관심이 없었는데 진행 중 창업하고자 한 팀이 있었습니다.

인증이라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인증은 상업성과 기술성을 같이 봅니다. 그리고 이하늘멘토님을 따른다면 무조건 실사용자를 확보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멘토님 하에 3팀 모두 실사용자를 유치하였고, 제 서비스는 MAU 141을 달성하였습니다. 여기서 기술적 난이도만 고려한다면 인증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취업이라면?
요즘 많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뽑는 것이 사용자 중심의 사고입니다. 애자일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해본 경험, 그런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해결과정은 취준생에게 큰 무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지라와 컨플루언스를 사용해본 경험이 우대사항인 경우가 많은데 자연스럽게 관련 기술을 얻게 될 것입니다. 지라에서 애자일을 따르는 법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제 팀원이 쓴 블로그 글을 추천합니다!
주니어 개발팀이 Jira를 사용하는 법

기술적 향상이 목표라면?
구현하고자 하는 기술과 완성 결과가 명확이 정해져 있다면 애자일보단 워터풀을 추천합니다. 애자일에서 기술은 대안일 뿐 최선의 선택지는 아닙니다. DB 설계도 계속해서 변경되는 것이 애자일입니다. 하지만! 집중 싶은 기술이 명확하게 정해져있지 않다면 애자일에 밑에서 다룰 챕터 제도를 도입하여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마케팅을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자!

저는 실사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본 경험이 없었고, 소마에서 이런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잘 몰랐고, 멘토님에게 관련 멘토링을 요청하여 사용자 분석부터 마케팅까지 구체적이고 세세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멘토님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뾰족하게 입니다. 사용자 분석에 매우 뾰족해야하고 그러기 위한 방법이 뾰족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 계속해서 깊이 파고들면서 질문하고 또 질문해야 합니다. 멘토링을 하다 보면 천재신가..? 하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분석하고 생각해서 몇시간을 거쳐서 나온 결과를 멘토님은 보자마자 제시하시곤 하십니다. 그리고 멘토님은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의견을 내면 항상 부드럽게 받아주십니다. 따라서 멘토링을 하면 양질의 회의를 한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실제로도 멘토링때마다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과 리텐션

마케팅 시작하기

  1. 확실한 구매 상황 찾기
    마케팅은 사용자가 무조건 이용할만한 상황을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생 학습자료 공유 서비스를 만든다면 어떨까요? 교수님이 수업을 시작할 때 이 사이트 들어가서 공부하라고 한다면 모든 학생이 이용할 것입니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제한되더라도 무조건 이용할 상황을 도출하는 것입니다.
  2. 거꾸로 올라가면서 적용가능한 마케팅 방법 찾기
    교수님에게 부탁해서 오리엔테이션에 잠깐 시간 달라고 하고 서비스 설명회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대학을 돌면서 학기 초에 설명회를 할 수는 없겠죠. 따라서 최대한 유사하게 대안을 정합니다. 저희 팀 같은 경우는 각 과 단톡방을 통해 스터디 하고 싶은 사람을 위주로 마케팅을 하였고, 단순히 우수 자료 드립니다와 같은 보상 중심의 마케팅보다 훨씬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리텐션 올리기

서비스의 초기 사용자가 어느정도 확보되면 리텐션을 잡아야합니다. 리텐션이란, 시간이 지날수록 얼마나 많은 유저가 제품으로 다시 돌아오는지를 측정한 것입니다. 즉, 고정 이용자입니다. 리텐션이 낮다면 사용자가 서비스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이고, 그 이유를 알아야합니다. 이를 위해서 멘토님은 중도 하차하는 사용자를 분석해야 합니다.
1. 탈퇴할 때 설문을 받기
많은 서비스들이 해지나 탈퇴를 할 때 설문을 받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설문 항목입니다. 단순히 사유를 주관식으로 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뾰족한 항목들을 선정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끼리 계속 왜?라는 질문을 하면서 탈락 이유를 선정하고, 비슷한 것을 합쳐서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2. 해결하기
결과 중에 해결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나누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미리 처리합니다. 이를 통해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그만둬? 라고 자신 할 수 있을 정도로 예방해야 합니다.

3. 챕터에 진심으로 노력하자!

이하늘 멘토님은 기술적 능력 향상이나 기술 부채 해결을 위해 챕터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3기에서는 한 팀당 3명으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대부분 각자 개발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협업을 한다거나 어려움이 있을때 토의하기가 힘들죠. 하지만, 이하늘 멘토님은 산하 3팀의 같은 직군의 개발자들끼리 묶어서 챕터를 진행하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3팀의 백엔드 개발자 5명이 모여서 챕터를 진행했습니다.

이 챕터 제도는 저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가장 즐거웠던 활동입니다. 거기에 다른 챕터 팀의 발표들을 들으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챕터는 저에게 새롭고 충격적이었습니다. 회사에서도 이런 제도가 있다면 실력이 향상될 수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챕터 제대로 하는 법

챕터란?

단순히 개인 공부가 아니라 스프린트로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기술을 공부하고 적용해보는 것 까지가 챕터입니다.

PO와 협상하기

스프린트가 시작했을 때에는 당연히 챕터의 비율이 적기 마련입니다. 기능 개발만으로도 바쁠테니까요. 스프린트와 챕터의 비율이 9 : 1까지도 차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PO와 협상을 통해 챕터의 비유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하늘멘토님과 소마를 하신다면 꼭 하분 1~2 개월은 챕터의 비율을 높여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대로 하려면?

  1. 챕터의 시간은 스프린트 포인트와 별개로 관리해야 합니다. 개인 시간을 사용한다는 느낌으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자칫 잘못 관리하면 챕터 하느라 스프린트를 못하거나 반대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챕터는 세미나 형태로 발표하는 것 뿐만아니라 코드 리뷰와 같은 과정을 겸용했을 때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같은 의미로 깃허브 링크는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챕터 리드의 역할을 해줄 인원이 있으면 좋습니다. 저희도 없었더니 너무 각자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PR을 날렸을 때 챕터 리드가 검증 해준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

아쉬웠던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째, 스프린트만으로도 바빠서 챕터 진행에 소극적인 경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챕터 리드의 부재였습니다. 시니어 개발자가 하나 있어서 챕터가 흐지부지 되지 않도록 관리해준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4. 다른 팀들과 친해지자!

멘토님의 특별한 점은 2주에 한 번씩 멘토님 산하 3팀이 모두 모여서 스프린트 리뷰와 챕터 발표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발표 후에 평가도 받기 때문에 꺼려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소마의 가장 큰 자산은 우수한 멘토분들과 연수생분들이지만 생각보다 다른 팀들과 만나기 어렵습니다. 정기적인 멘토링을 통해 다른 세 팀과 만날 수 있고, 의견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5. 취업 준비를 도와달라고 하자!

저희 팀은 취업이 목표인 팀이었습니다. 그래서 11월달 쯤 부턴 취업 관련 멘토링을 요청하였습니다. 포트폴리오부터 자기소개서까지 멘토링을 받았습니다. 이때의 멘토님을 표현하자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습니다. 어디서도 얻기 힘든 양질의 자료들과 정리된 내용, 템플릿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미리 써가고 첨삭도 해주시는데 단순히 고칠 점과 방향성 몇 개 알려주는 게 아니라 정말 자세히 하나하나 고쳐주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잘 보여주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정말 최고입니다!

취업준비 관련 컴공선배 유튜브 추천
https://youtu.be/HombOyMiFC8
https://youtu.be/wCDeiUlGyGA
https://youtu.be/BAe8wcTMeM8
https://youtu.be/7hYFFrP6lt8
https://youtu.be/IhHeucPYN4M

자기소개 쓰는 법
자기소개 쓰는 법

6. 디자이너는 전문가에게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는 전문가 활용비라는 지원 명목이 있습니다. 300만원까지 사용이 가능한데, 맞는 디자이너분을 구하고 금액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하늘멘토님을 통해서 회사를 통해 디자이너분을 매칭할 수 있었고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특히, 디자이너분과 일 단위로 돈을 매기는게 아니라 포인트(사용한 시간)로 금액을 산정하기에 업무를 나누기 매우 편했습니다. 또한, 단순 디자이너가 아니라 다른 멘토님인 것 처럼 여러 조언을 해주시고 전문가답게 저희가 놓친 부분이나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을 딱딱 짚어주시는 덕에 서비스 완성도를 매우 높일 수 있었습니다.

IT 관련 50위권에 든 책인 UX/UI 디자이너를 위한 실무 피그마의 저자인 저희 디자이너 지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

7. Ne(o)rdinary 디스코드를 활용하자

개발을 하다보면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는 여러 멘토님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물어보거나 책을 많이 참고했는데요. 또 다른 좋은 창구는 바로 Ne(o)rdinary 디스코드입니다. 멘토님으로 선정이 되거나 멘토링을 들으면 이 디스코드에 초대해주시는데 서로 질문도 할 수 있고, 여러 개발 관련 정보가 올라와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음악들으면서 밤새 개발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기타 팁

  1. 오프라인 멘토링을 받고 싶다면 토요일을 선점하자.
    미리 매주 토요일을 독점한 팀이 있어서 우리 팀은 오프라인 멘토링을 많이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2. 피드백을 주는 방법에 대해서 상담하자.
    멘토님은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이론적 지식과 경험 모두 상당합니다. 따라서 팀원간 갈등이 있거나, 어려운 점이 생기면 편하게 연락해보세요.
  3. 탑-다운 사고 방식을 배워보자!
    멘토님은 항상 모든 상황을 전체적으로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묻자, 탑 다운 방식으로 생각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점을 꼭 배워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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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리얼리스트 개발자 김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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