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이력서 준비를 위해 경험 분석을 하려고 하다가 두 가지 장면이 떠올라서 끄적여 본다.
얼마전에 인사이드 아웃을 봤다.
주로 불안이가 운전대를 잡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가는 영화였다.
불안이를 보고있자면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일단 다 준비해봤어'라는 짤이 떠오른다.
핸들 앞을 떠나지 못하고 우는 불안이가 너무 안쓰러웠다. 눈치를 슥 보고 이것저것 다 하려고 하니 'Never good enough'가 신념이 되는 슬픈 결말을 맞이했던 것 같다.
이번주에는 코드잇 CEO 특강을 들었는데 IT 커리어 전망이 주제였다.
연사님이 '모두가 하나의 컨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 같다', '개발자도 컨셉이 각자 있으니 본인이 어떤 강점을 가진 사람인지를 파악하라'고 말씀하셨다. 아직 취준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하나의 컨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 같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늘 어떤 경험을 말해야 할까,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사람들이 뭘 말해야 좋아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이런 고민은 익숙하게 하면서 내가 무슨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하는 일은 아직 어렵다.
살면서 사람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일단 다 준비하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이것저것 챙겨놓고 플랜 B도 준비해보고...
상황이 좋으면 꼼꼼함이었고 상황이 나쁠 때는 번아웃이었다.
근데 불안이든 하나의 컨셉이든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눈치도 보고 호기심도 가지고 했던 그 과정이 마냥 나쁘지 않았다.
사실 글을 쓰다보니 무슨 말을 하려던 건지 길을 잃기는 했지만, 우선 좋아하는 거 다 때려넣은 썸네일 이미지가 의외로 맘에 드는 것처럼 우선 내 이력서도 다 써보고 안되면 바꾸고 또 맞춰가고 하면서 방향을 찾아야겠다 싶다.
배울점이 너무 많은 혜라님,, 지금의 시행착오가 미래의 단단한 발판이 되니깐요 이 순간을 즐깁시다 ㅎㅎ
(그리고 썸네일 너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