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프론트엔드 부트캠프 OT를 마쳤다.
앞으로 6개월간의 길고도 짧은 부트캠프를 시작하려니 역시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작년 하반기에 경북SW진흥본부에서 지원하는 웹개발자 양성 부트캠프를 참여한 경험이 있지만, 그건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고... 교내에서 진행한 터라 친근함에 (감히) 긴장감이 묻혀버려서 너무 편하게 참여해버렸다.
때마침 코드스테이츠에서 '메타인지'라는 걸 가르쳐 주었다. 간단히 말해 자기객관화다.
첨부해주신 캐롤 드렉 교수의 TED 강연을 보고 가슴이 쿡쿡 찔려가며 반성했다. 거기선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잘못된 학습 정신을 소개했는데 난 23년 인생 동안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 채였다니.
아주 뼛속 깊이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그걸 다 적으려니 길고 지루한 자기비하 밖에 더 되지 않을 거 같아서. 긍정의 힘을 전달해 줄 간략한 개선책만 적어보려고 한다.
지난 부트캠프를 반성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일단 너무 바빴다. 공부하느라 바쁜 게 아니라 교내+대면이라 통학하느라 바빴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통학버스 타고 9시에 도착 - 6시에 마쳐서 집에 도착한 뒤 책상에 앉으면 9시라 게을러졌다. 씻고나면 공부할 기력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핑계였겠지) 고작해야 2시간 복습하면 키보드에 머리를 박았다...
그 외에도 문제가 여러 개인데 이렇게 정리를 해봤다.
즉, 게으르고, 자기관리 안 하고, 소통하지 않고, 자기객관화 부족함의 총 집합체였다. 최악이다.. 저런 상태로 프로젝트 결과를 낸 게 놀라울 따름이다. 저것도 정말 간단한 문장으로 표현한 거지, 자세하게 적으라면 손가락에 쥐 날 정도니까.
정신을 차려야겠지. 자세한 계획과 개선책을 직접 정리하고 지칠 때마다 쳐다봐야겠다.
다행히도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는 비대면이다!! 컴퓨터 앞까지 걸어가는 데 10초, 잠자리로 돌아가기까지 10초. 즉 남는 게 시간이라는 거다.
단촐한 핵심은 위와 같고, 자세한 성장 기록은 velog에 직접 작성함으로써 증명해야겠다.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one much live the way one thinks or end up thinking the way one has lived"
-폴 부르제(Paul Bour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