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부터 진행된 MUSINSA ROOKIE AI NATIVE ENGINEER 전형에 최종 합격하게 됐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형 과정에 대한 회고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번 채용 과정은 조금 특이했다.
1차 코딩테스트는 AI 없이 기본기 검증, 2차 코딩테스트는 AI Agent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전형이었다. 특히 AI와 함께 코딩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했다.
그래서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전형이 진행됐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공고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단어는 “AI NATIVE”였다.
다른 기업들은 이렇게까지 AI를 강조하면서 공고를 내지는 않는데, 무신사는 조금 달랐다. 공고에서부터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을 원한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했고, 채용 과정에서도 AI Agent와 함께하는 코딩 테스트를 통해 평가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많아서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공고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도 있었다.
AI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AI는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 문장은 요즘 개발을 하면서 내가 실제로 느끼고 있던 생각과 거의 일치했다.
예를 들어 구글의 안티그래비티나 OpenAI Codex 같은 경우는 코드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화면이 일반적인 IDE처럼 코드 에디터가 아니라 ChatGPT 같은 프롬프트 기반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고 필요한 경우에만 코드를 보여준다.
이런 흐름을 보면서 몇 년 뒤에는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보는 일이 점점 줄어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이에 뒤처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시점이었는데 무신사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공고에서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기회라고 느꼈고, 이번 기회는 꼭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용 전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온라인 코딩 테스트는 1차 / 2차로 총 두 번 진행됐고, 인터뷰는 대면 면접으로 진행됐다.
서류에서는 일반적인 질문들도 있었지만, AI 활용 경험과 관련된 질문이 따로 있었다.
예를 들어 어떤 개발 프로젝트를 해봤는지,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어떤 AI 도구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지와 같은 질문들이 있었다.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첨부할 수 있다고 해서 개인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함께 제출했다.
AI 활용 경험 관련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중심으로 작성했다.
이처럼 실제 프로젝트에서 AI를 어떤 포인트에서 활용했고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중심으로 작성했다.
다음 전형은 1차 코딩 테스트였다.
안내 메일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었다.
우리는 AI Native 엔지니어를 찾고 있지만,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초 코딩 실력이 필수라고 믿습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여러분의 기본기를 마음껏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AI가 많은 것을 해주지만, 그 결과를 검증하고 판단하는 능력은 결국 개발자에게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했다.
AI가 항상 100점짜리 코드를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AI도 Agent일 뿐이고 한계가 분명하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는 AI 없이 기본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검증하려는 것이라고 느꼈다.
시험은 구름 환경에서 진행됐고 1시간동안 문제 2개 가 주어졌다.
나는 1번 문제는 해결했지만, 2번 문제는 문제를 이해하고 입출력 로직을 구현하다가 시험 시간이 끝났다. 생각보다 입출력 처리가 꽤 복잡했고, 문제 자체도 길어서 이해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결과적으로는 합격이었는데,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니 1번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경우 대부분 합격한 것 같았다.
다음은 2차 코딩 테스트였다.
이번 테스트는 AI Agent와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우테코 프리코스처럼 요구사항 기반 과제가 나오지 않을까 정도로만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특별히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그냥 평소 내가 개발하던 방식 그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험을 기다렸다.
대략 이런 흐름만 생각해 두었다.
그리고 Claude 사용량을 아끼기 위해 따로 연습은 하지 않았다.
문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github.com/musinsatech/2026-musinsa-rookie
문제는 수강 신청 시스템을 구현하는 과제였다.
백엔드를 공부했던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익숙한 문제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프론트엔드 중심 지원자들에게는 조금 불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문제 설명에 이런 메시지가 있었다.
백엔드 경험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AI 시대에 중요한 것은 특정 기술 스택의 숙련도가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해 나가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이 테스트에서 보고 싶은 것은 기술 스택이 아니라 문제 해결 방식이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먼저 Claude에게 문제를 전달해서 불확실한 요구사항을 별도 문서로 정리했다.
그 다음 전체 구조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도 Claude와 계속 의견을 주고받으며 구조를 구체화했다.
특히 불확실한 요구사항은 별도 문서로 정리하면서 근거를 들어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했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을 생각했다.
수강 신청 기간에 교수님이 정원을 수정하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 오버플로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요구사항 문서에 다음과 같은 가정을 명시했다.
이렇게 정리해 두면 다른 개발자가 코드를 보더라도 의도를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번 과제의 핵심이 동시성 문제 해결이라고 판단해서 이를 커버하는 테스트 코드를 최대한 디테일하게 작성하려고 했다.
전체 흐름은 다음과 같았다.
이 과정을 거쳐 제출했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마지막 전형은 대면 면접이었다.
무신사 사옥에서 진행됐고, 1:1 면접으로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면접 안내 사항에 1차 / 2차 코딩 테스트에 대한 회고를 준비해 오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내가 2차 코테를 풀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접근했는지를 다시 정리했다. AI Agent와 나눴던 대화를 다시 보면서 당시의 사고 과정을 복기하려고 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질문도 대비해서 AI Agent와 모의 면접도 진행했다.
실제 면접은 거의 대부분 1차 / 2차 코딩 테스트 리뷰로 진행됐다. 이력서 관련 질문은 거의 없었고, 2차 코딩 테스트 리뷰 형식에 가까웠다.
인터뷰어 분이 질문 포인트를 미리 준비해 오셨고, 화면을 같이 보면서 코드 작성 이유와 설계 의도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약 30분 정도 코딩 테스트 관련 이야기, 이후 10분 정도 컬쳐핏 대화를 진행했다. 실제 면접 시간은 35~40분 정도였고, 이후에는 인터뷰어 분이 편하게 궁금한 것 질문해 보라고 하셔서 회사 분위기나 커리어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3월 3일 17시 18분에 최종 합격 메일을 받았다.
링크드인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혹시 이 글을 보신 분들 계시면 편하게 일촌 신청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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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결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