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소현 튜터님을 찾아갔을 때 캐글 데이터만 하기는 아쉽다고 국내 시장에 대한 외부 데이터를 끌어오자는 이야기를 나눴었다.
나도 그렇고 팀원들도 동의하는 부분이라 이쪽으로 어떻게 기획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다가
주말동안 생각한 내용을 정리해서 GPT와 깊은 대화를 나눈 후 팀원들에게 말을 해봤다,,,
근데 이걸 실현하려니 막히는 부분이 한두개가 아니고 너무 어려워서
오전 내내 팀원들을 악의 구렁텅이에 빠트린 기분이라 너무 죄송했다....ㅜ
결국 일단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전처리 통합한 데이터를 이용해 파트를 나눠서 EDA를 했다.
EDA를 실컷하고 있을 무렵... 우리 팀에 배정된 담당 튜터님이 기습 방문하셨다.
우리 팀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멘토링을 해주셨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버렸다.
튜터님이 지적하신 부분이 오전에 리더님이 제기했던 문제와 일맥상통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분석의 목적이 무엇인가?
( = 이걸 왜 하고 있지?)
회사에서 데이터 분석을 하는 이유는 그 주제가 무엇이건 궁극적으로는 회사 운영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이트, 즉 "수익 극대화를 위한 인사이트"를 찾아내기 위함이다.
그런데 우리가 기존에 기획했던 '판매자 세그먼트별 분석', '인기 브랜드 및 카테고리 분석' 등의 주제가 회사 수익 극대화에 어떤 도움이 될지를 깊게 고민해보지 않은 것 같다.
결국 다시 태초마을로 돌아가서
"우리의 분석이 회사 수익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중심으로 다시 분석 방향성을 잡아보기로 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수익성을 올리는 방식은 대표적으로 크게 두가지가 있다.
당근 마켓은 광고 노출로 주로 수익을 올리는 반면에, 명품이나 고가 제품 거래가 많은 번개 장터는 수수료로 주로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한다.
그리고 번개 장터에서는 번개 페이, 번개 케어 등의 유료 서비스를 통해서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우리 팀은 해외 중고 명품 플랫폼인 vestiaire collective의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하는 중이고, 다음 질문들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
vestiaire 한국인들 블로그 후기 읽어보니까 제품 검수해서 보내주는 과정이 번개 케어 서비스랑 완전히 동일하다고 한다.
근데 번개장터는 원래 구매자들이 안전결제 여부를 선택해서 수수료를 부담하는 구조였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안전결제 의무화를 추진해서 판매자들한테도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바뀌었다.
반면, 베스티에르는 판매자, 구매자 양쪽한테 검수 서비스를 명목으로 수수료를 다 뜯어내는데, 검수가 제대로 안돼서 가품 논란이 아주 많다고…
중고거래플랫폼은 어떻게 돈을 벌까?
💌 중고거래 플랫폼 3대장의 수익성 개선을 향한 여정⛹️♀️
“판매자가 수수료 내라고?”…번개장터 ‘안전결제 의무화’ 속내는
유럽 최대 중고패션 플랫폼 佛 베스티에르, 2025년 IPO 위해 ‘크라우드 펀딩’ 나선 까닭
결국 주제 바꿨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신 보지 말자 베스티에르......
현휘 몸에서 나가 !!!
ㅠㅠ 악령이 들어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