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케스트(Raycast) 이모지 입력기를 설명하는 이전 글을 작성하다가 레이캐스트(Raycast)와 알프레드(Alfred)의 비교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알프레드로 이모지 입력 하는 방법에 대해 찾아보았다.
구글링을 해보면 Emoji Mate, The Alfred Emoji Pack 같은 알프레드 워크플로우가 존재하고 좀 더 사용자가 많아 보이는 The Alfred Emoji Pack에 대해 저자의 블로그 글을 읽어보았다.
The Alfred Emoji Pack 워크플로우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Snippet 기능을 이용하여 어디서든 :cat: 이라고 타이핑을 하면 🐈 이모지로 대체해주는 자동 확장 기능, 그리고 레이캐스트 이모지 입력기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알프레드의 서치 바를 이용한 이모지 검색 및 입력 기능이 있다.

차이는 알프레드는 유저가 이모지의 이름을 알고 있을 때 사용하기 편하고 레이캐스트는 이모지 이름을 몰라도 이모지를 잘 찾아서 입력할 수 있는 UI를 제공한다. 레이캐스트의 AI 검색 기능 도입은 이 컨셉을 더 확고히 했다.
알프레드는 밀레니엄(M) 세대 최고의 런처 앱 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MZ 세대, 레이캐스트의 시대이다. 세대가 다른 두 제품의 기능을 같은 잦대로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굳이 비교 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두 제품의 우열을 가리기 위한 비교가 아니다. 레이캐스트가 알프레드보다 좋은 제품이니 꼭 레이캐스트를 써야한다는 말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단지 2024년에 런처 앱을 사용해본 경험이 없는 (너드한 개발자나 파워 유저가 아닌)일반 유저라면 레이캐스트를 더 잘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원래 대충 읽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저는 밀레니얼 세대입니다.(I’m a millennial)"로 시작하는 워크플로우 저자, 조엘 칼리파의 글이 너무 재밌어서 꼼꼼히 정독했다. 그리고 이분의 팬이 되어 버렸다.
조엘은 2012년에 구현되어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GitHub의 : 문자로 이모지를 찾고 입력하는 방식을 좋아했다.

그리고 Ctrl + Command + Space 단축키로 이모지 입력기를 열게 만든 애플의 결정을 별로라 비판했다. 생각 못한 부분이라 자세히 읽어봤다. 조엘은 텍스트를 입력하다 이모지 입력기로의 문맥 전환에서 발생하는 인지적 부담이 생산성을 낮춘다고 지적했다. 나도 맥 기본 이모지 입력기를 사용한 경험이 있어서 크게 공감한다. 맥 기본 이모지 입력기는 정말로 별로였다. 느렸고, 불편했고, 잘 동작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인지적 부담도 극대화 되었을 것이다.
레이캐스트도 Ctrl + Command + Space 이모지 입력기를 여는 것은 동일하다. 다만 macOS 기본 입력기와 비교해 성능이 좋고, 안정적이며, 편하다. 인지적 부담을 최소화 시켜준다고 생각한다. 문맥 전환 비용을 더 줄이려면 GitHub 이모지 입력 방식처럼 시선이 텍스트 입력기를 떠나지 않고 이모지 입력을 할 수 있어야한다. 레이캐스트 내부에서 : 문자를 타이핑하면 나오는 미니 이모지 입력기가 나중엔 OS 전반에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도해봤다. 그렇게 되면 미니 이모지 입력기를 한번 사용해 볼 예정이다.
아무튼 레이케스트는 최대 다수를 위한 꽤 높은 수준의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이지 파워 유저를 위한 극한으로 생산성을 끌어 올리기 위한 도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극한의 생산성을 위해서는 알프레드가 더 적합한 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발 도구로 말해본다면 Vim과 VS Code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조엘이 알프레드를 설명하는 말인데 너무 좋다.
알프레드는 손끝에 있는 마법입니다. 하루 중 거의 모든 시간을 알프레드로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조엘 칼리파
I describe it as magic at your goddamn fingertips. Take almost any part of your day, and there’s some way that Alfred can make it better. - Joel Califa
레이캐스트를 설명할 때 종종 인용해야겠다. 한마디 더 붙여서!
그 알프레드를 뛰어 넘은 다음 세대 제품이 레이캐스트입니다. - 알프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