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밋한잔의 알프레드입니다. 최근 너무 잘 사용하고 있는 macOS 런처 앱 Raycast! 더 많은 분들께 소개드리고 싶어서 "Alfred의 Raycast 활용"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어요.
같은 내용의 유튜브 영상. (두개로 나눠 올렸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P-RTrDbugzc
https://www.youtube.com/watch?v=U1aFOQrEuxo
목차
1. 루트 서치(Root Search)에서 앱(Application) 열기
2. 퍼지 검색(Fuzzy Search)
3. 한글 소리 검색
4. 인덱스 랭킹 시스템(Index Ranking System)
5. 루트 서치 항목에 단축키 설정
6. Alfred의 Raycast 단축키 설정 목록
7. TMI
OS 런처 앱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애플리케이션을 찾아서 실행하는 것이다. CMD + Space로 Raycast를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열리는데, 이 뷰를 루트(Root)라 하고, 상단에는 서치 바(Search Bar)가 있다. 창이 열리며 서치 바가 포커싱되고 여기에 바로 키워드를 입력하여 애플리케이션을 찾아 열 수 있다. Raycast 창을 닫는 방법은 루트에서 ESC 키 또는 어디에서나 CMD + w 단축키로 닫을 수 있다.
루트 뷰에서 검색하는 것을 루트 서치(Root Search)라고 한다. 루트 서치 대상이 되는 항목들은 여러가지 타입이 있는데 각 항목 우측에 표시되어있다.
OS 기본 앱과 유저가 설치한 앱 모두 Raycast에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타입 항목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사파리 브라우저, 크롬 브라우저, 슬랙, 포토샵, 파이널 컷 프로, 날씨, 캘린더 같은 앱이 있다.
이 글에서는 애플리케이션 타입 항목에 단축키를 설정하여 앱을 쉽게 열고 스위칭하는 방법을 다룬다. 기본적인 기능이지만 Raycast를 가장 가치있게 해주는 기능 중 하나이다.
먼저 그냥 앱을 실행시켜보자. 흔히 크롬 브라우저라고 말하는 앱의 이름은 Google Chrome이다. 크롬을 실행시키기 위해 서치바에서 검색하여 크롬을 찾아 실행할 수 있다. 루트 서치 뷰에서는 타이핑을 할 때마다 검색 결과를 좁혀서 보여주기 때문에 "goo"까지만 입력하면 크롬이 검색 결과 최상단에 올라올 것이고 엔터키로 열 수 있다.
꼭 원하는 항목을 최상단으로 올릴 필요도 없다. 적당히 키워드를 입력하여 항목이 눈에 보이면 화살표 키로 선택하여 실행해도 된다.
마우스 사용은 효율을 떨어뜨리므로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루트 서치에서는 Fuzzy search를 지원한다. 스펠링을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아도 대충 순서만 맞으면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gc 라고 검색해도 Google Chrome에 gc 문자가 포함되어 있어서 크롬이 보인다.
"rome" 으로 검색해도 나온다.
한글로도 검색 가능한데 이건 키보드 한/영 스위칭 때문에 별로 일것 같고, 한글 소리 그대로 영어로 검색도 가능한데 차라리 이게 나아 보인다. 평소 OS 언어를 영문으로 써서 몰랐는데 너무 신기하다. 👏👏👏
루트 서치는 인덱스 랭킹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유저가 자주 실행하는 항목이 검색 결과에 반영되어 상단으로 올려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Google Chrome을 실행시키기 위해 "gc" 라고 검색 하면 처음에는 Game Center가 상단에 나오지만 크롬을 선택해서 실행했다면, 다음번 "gc"로 검색했을 때 Google Chrome이 최상단에 나와 편하게 엔터키로 열 수 있다.
한 번 열었다고 바로 최상단에 올라오지는 않는 경우도 있다. 인덱스 랭킹 시스템 알고리즘에 따라 정해진다. 인덱스 랭킹 점수를 초기화 시키고 싶다면 해당 항목을 선택한 다음 CMD + K 단축키로 사용 가능한 액션을 열고, Reset Ranking 액션을 실행하면 된다.
선택된 항목에서 사용 가능한 액션을 여는 CMD + k 단축키는 루트 서치에서뿐만 아니라 나중에 다른 커맨드를 사용할 때도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서 익숙해지면 좋다.
여기까지만 보면 마우스로 앱을 찾아서 실행하는게 더 빠를 수 있다. Raycast의 진정한 가치는 지금부터다. Raycast에서는 루트 서치에 나오는 모든 항목에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는데 자주 사용하는 앱에 단축키를 설정하면 상당히 편리하다.
단축키 설정을 위해 먼저 [Raycast 셋팅 -> Extensions 탭]을 연다.
Raycast 셋팅(Settings) 창을 여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1. Raycast 창이 열린 상태에서 CMD + ,(콤마) 단축키
2. [OS 상단 메뉴바 Raycast 아이콘 -> settings]
3. 루트 서치에서 (Raycast Settings 익스텐션에서 제공하는) Extensions 커맨드를 찾아 열기
1번이 가장 빠르고, 또 macOS에서 앱의 설정을 여는 방법이 CMD + ,(콤마)로 표준화 되어 었어서 1번 추천. Extensions 탭에서 단축키 설정할 앱을 찾아 Hotkey를 설정한다.
위와 같이 나는 크롬에 Opt + g 단축키를 설정했다.
Extensions 탭에서는 퍼지 검색을 지원하지 않아 앱을 찾기 불편하다. 더 빠르게 단축키 설정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루트 서치에서 원하는 항목을 찾아 선택 한 뒤 CMD + k로 액션 목록을 열고 Configure Application을 실행하면 익스텐션 탭에 해당 앱이 선택된 상태로 셋팅 창이 열린다.
액션 단축키도 확인 할 수 있는데, 항목 선택 후 CMD + Shift + ,(콤마) 단축키를 사용하면 액션 목록을 열지 않고 더 빠르게 셋팅 창을 열 수 있다.
어떤 키 조합으로 단축키 설정을 해야할까? 하이퍼 키(Hyper key)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이게 뭔지 잘 모른다면 일단 Option키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다른 프로그램의 단축키와 충돌할 가능성이 적다. 단축키는 자주 사용하는 앱에 본인이 누르기 좋은 키로 하나씩 분양해주면 된다.
현재 Hyper key 설정을 Raycast 셋팅에서 바로 할 수 있는 기능이 개발중이다. 이 기능이 출시되면 그 때 Hyper key도 다뤄 볼 예정이다.
단축키를 설정했으면 Raycast를 닫고 단축키로 눌러 앱을 열어보자. Raycast 창도 안뜨고 바로 앱이 잘 열리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미 열려 있는 앱이라면 가장 전면으로 보내주고 포커싱 해준다.
위 GIF는 슬랙에서 동료와 워크샵 장소 대화를 하다, 크롬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날씨 앱을 열어 날씨를 확인하고, 다시 크롬으로 돌아와 예약 장소를 확인하고, 슬랙으로 돌아와 공유하는 작업을 한다고 가정한 것이다. 슬랙, 크롬, 날씨 앱에 모두 단축키 설정이 되어있다면 이렇게 효율적으로 작업 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 반복하는 동작이므로 작업 효율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앱 단축키 설정은 지금 당장 해야한다.
Alfred의 Raycast 단축키 설정 목록
자주 쓰는 항목이 바뀌면 단축키 목록도 바뀐다.
Raycast 외의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앱 열기 단축키를 사용하는 유저도 있을텐데 Raycast로 통합하면 앱 단축키 외 커맨드 단축키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어서 깔끔해진다. Raycast로 바꿔보길 추천한다. (나는 Keyboard Maestro를 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