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테크 캠프 면접 후기

IT공부중·2020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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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테크 캠프 면접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면접은 16일에 봤고 결과는 19일에 나왔다.
결과는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탈락이었다... ㅠㅠ 아무래도 면접을 본 적이 거의 없었다보니 말솜씨가 부족했고 준비가 덜 됐지 않나 싶다.

면접은 코로나 때문에 2주가 미뤄진 상태였고 최대한 대면면접으로 보려고 했으나 코로나가 완화되지 않아 화상면접으로 대체 되었다. 나는 그 날 오후 2시 30분에 우테캠 면접을 보고 4시 30분에 다른 기업 면접을 가려고 했었기 때문에 일정이 꼬여버렸다. 화상면접이라면 집에서 보는 것이 조용하고 집중이 잘 되기 때문에 집에서 보고 싶었는데 부산에 살아서 그럴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강남의 스터디룸 1인실을 빌렸다. 스터디룸은 아주 조용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오히려 불편했다. 룸에서 면접을 보았지만 밖에 소리가 많이 나가서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까 걱정이 되었고 제대로 된 발성을 낼 수 없었다. 원래는 자신감 있게 말을 하려했는데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왠지 모르게 말이 작게 나왔다. 만약에 화상 면접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최대한 집에서 보기를 추천한다. 이번 기회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면접은 최대한 안 겹치게 잡는게 좋다고 느꼈다.

면접은 1:2 면접이였고 한 분은 서버개발자, 한 분은 프론트 개발자이신거 같았다. 대부분 자소서의 프로젝트 내용과 인성 면접 내용을 물어보셨고 완전 깊은 지식을 요구하는 질문은 없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적기 어려울 것 같다.

20분정도의 짧은 면접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내가 열심히 준비했던 JS 관련 지식은 하나도 물어보지 않았다. 2차 시험이 나름 어려웠기 때문에 js를 위주로 또 물어볼 것이라 생각하여 준비한 나의 판단 착오였던 것 같다. 우아한 테크 캠프는 교육형 인턴이기 때문인지 열정을 더 보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나는 주변이 신경 쓰이고 중간에 관리자분이 스터디룸 밖 문을 청소 하는 등으로 인해 주변이 산만했던 것이 탈락의 큰 요인이지 않나 싶다. 주변 신경 쓰지 않고 좀 더 자신감 있게 열정을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아한 테크 캠프 준비하는 과정 동안 정말 기분 좋은 일도 많았고 안 좋은 일도 있었던 것 같다. 1, 2차 시험을 칠 때는 내 실력이 어느정도 일까, 내가 붙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설렘이 가득했었고, 그 시험들을 붙었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었다. 면접을 볼 때도 정말 떨렸었고 끝나고 나서는 아쉬웠다. 그리고 탈락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기분이 완전 우울해지고 마지막에서 떨어졌다는 생각에 정말 아쉬웠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다. 2차 시험에서는 js 실력이 아직 부족하구나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고 React뿐만 아니라 vanila js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면접은 거의 처음 보는 것이라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고, 말을 잘 할 수 있겠지라는 근자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무 질문이나 제대로 말을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버벅 대고 형편 없는 답변들을 한 것들을 보면 면접 준비도 열심히 하고 인성 면접 쪽에 대해서도 열심히 생각해봐야겠다고 느꼈다.

아직 다른 기업에서 본 면접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면접 내용이 어려웠기 때문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된다. 이러한 결과에 기 죽지 말고 차근 차근 더 열심히 준비해서 하반기를 잘 노려보아야겠다.

합격하신 분들은 정말 축하드리고, 떨어지신 분들은 같이 화이팅 합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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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문건우입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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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2일

진짜 멋있으십니다.. ㅎㅎ 마인드가 진짜 명품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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