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스 썸머코딩 후기(코딩 테스트부터 면접까지)

IT공부중·2020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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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스 썸머코딩부터 기업 면접까지의 일을 적은 글입니다.

코딩 테스트

2020년 썸머코딩은 코딩테스르로 4문제가 출제 되었습니다.
3문제는 일반 코딩 테스트 1문제는 SQL 문제였습니다.

완전탐색, 비트 관련 문제, DFS 문제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SQL은 프로그래머스에 출제되어 있는 문제 보다 어려웠습니다.

저는 2문제, SQL 1문제를 맞추었고 비트 관련 문제는 생각이 나지 않아서 마음대로 풀다가 부분 점수를 받아서 309점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원래 점수를 볼 수 없지만 프로그래머스 측 실수로 인해 이력서 쪽에서 점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5 곳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서류를 넣었는데 3곳에서 연락이 왔고 2곳은 읽지 않았습니다. 1곳은 탈락 메일이었고, 2곳은 서류 합격 메일이었습니다. 제일 관심이 가던 중고 직거래 서비스 당x xx 에 메일을 보냈고 1차 화상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

1차 화상면접은 1:1 이었고 오후 12시에 시작되었습니다. 30분 정도 면접이 진행 됐고 간단한 자기소개와 HTML, CSS, JS 관련 내용들을 물어보셨습니다. 거의 모든 질문이 프론트엔드 면접 질문 깃허브 같은 곳에 나와있는 내용들이었고 대부분 다 대답을 잘했습니다. 4~5일 정도 기다리니 합격 메일이 왔습니다. 그 때 내가 이 기업에 인턴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2차 면접 일정이 나왔고 일정이 '우아한 테크캠프' 면접이랑 겹쳐버렸습니다. 하필.. ㅠㅠ 저는 부산에 살고 있어서 한 번에 보고 오자는 생각으로 같은 날로 면접을 잡았고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면접 며칠 전 '우아한 테크 캠프' 쪽에서 코로나로 인해 대면 면접이 아닌 화상면접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화상 면접은 조용한 집에서 보는 것이 국룰인데 '우테캠'과 '당x xx'의 면접 텀이 2시간이었기 때문에 집에서 면접을 보고 서울로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일정이 너무나 꼬여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스터디 룸을 예약하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스터디룸은 너무나 조용해서 면접을 보기에 눈치가 보였었고... '우테캠'의 면접은 잘 보지 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ㅠㅠ(결과도 탈락) 그런 마음을 가지고 '당x xx'의 회사로 갔습니다. 회사는 매우 높은 층에 있었습니다. 회사로 들어가자 HR담당자 분께서 웃으며 반겨주셨고 잠시 질문할 시간을 가진 후 회사를 소개시켜주셨습니다. 회사는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였고 깨끗해보였습니다. 이 회사에 인턴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은 1:4 면접이었고 한 분은 재택에서 화상으로 면접을 보셨습니다. 저의 첫 대면 면접이 1:4 면접이라니... 정말 긴장 돼 죽을뻔 했습니다..ㅋㅋㅋㅋ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여러 말씀들을 해주시고 면접이 시작됐습니다. 1차면접과는 비교도 안 될 질문들이 들어왔습니다. JS관련 지식도 더욱 깊이 물어보셨고, 리액트라던지 Next라던지 제가 했던 프로젝트 위주로 근본에 대해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협업, 배포 등등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고 '이게 진짜 인턴 면접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른 인턴 면접들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제 기준으로 수준이 많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면접은 1시간 가량 진행되었고 60%정도 대답한 것 같습니다. ㅠㅠ 마지막에 인턴이 되면~, '당x xx'에서는~ 등등의 많은 질문을 하고 나왔습니다. 면접비로 3만원과 귀여운 볼펜, Deno 스티커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과

며칠이 지나고 '우테캠'이 발표가 났는데 역시나 탈락이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면접에 더욱 간절했습니다. '면접은 까볼 때까지 모른다' 라는 말을 믿고 기다렸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답이 오지 않아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답변은 '문건우님은 아쉽게도...'였습니다. 정말 아쉬웠지만 받아들여야했습니다. 대답을 많이 못 했기 때문에... ㅠㅠ

느낀점

이번 인턴 준비를 통해 제가 많이 부족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잘 하지도 못 하면서 조금은 자만했던 것 같습니다. 한 곳은 통과할거라는 막연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감이 아니고 자만감이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 면접에 대해 준비를 해본적도 없었고 프론트엔드에 대해 모르는 부분도 안 해본 부분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도 마지막에 준비를 소홀히 한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부족한 것을 깨달았기에 프로그래머스의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강의를 들어보기 위해 결제했습니다. 7월 1일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정말 열심히 공부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알고리즘을 풀고 자소서를 열심히 적으며 '부스트캠프'를 준비 중입니다. 이번 '부스트캠프'는 정말로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할 것 같습니다. 합격해서 많은 좋은 분들과 같이 공부하고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화이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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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문건우입니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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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2일

반성하는 모습도 멋잇으세요.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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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일

다른 사람들에게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려는 결정이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나의 부족함을 남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니까요. 저라면 많이 부끄러워서 마음 속에만 꽁꽁 감춰두었을 실패의 경험을 회고하며 이렇게 좋은 글로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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