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스트캠프 8기 웹・모바일 최종 합격 후기

개츠비·2023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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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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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꿈만 같다. 현재 대학교 3학년인데, 학교 공부에 약간 번아웃이 와서 뭔가 mind 를 refresh 할만한 요소가 필요했는데, 덕분에 다음 학기에 휴학하고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 정보통신 학과이기 때문에 CS 나 코딩 관련 수업보다는 디지털 통신, 전자 회로 등등.. 별로 관심 없는 수업들을 억지로 듣고 공부하는 것에 대해 좀 회의감이 들었다...

물론 네이버 부스트캠프가 매우 힘든 과정인 것은 알고 있고, 그에 따라 그 기간만큼에는 무조건적으로 여기에만 집중해야겠지. 쉽게 주어진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계획이다.

나는 모바일 쪽의 iOS 과정으로 캠프에 들어가게 되었다.

1. 합격 !

원래 최종 합격 발표는 2023.07.05 (수) 였지만, 전년도 부스트캠프에서도 하루 전날에 조기 발표가 되었다고 들어서 오후 4시쯤부터는 노트북만 들고 있었던 것 같다.

1차 코딩테스트 합격 발표가 오후 5시쯤 되었던 것으로 보아 5시쯤 이겠거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후 6시가 돼도 오지 않는 메일... 그래서 내일이겠거니 하고 노트북을 덮고 2시간 정도 잤다. 일어나보니 오후 8시. 그리고 네이버 부스트캠프 오픈 톡방을 보는데 다들 합격이니 불합격이니, 엄청난 말들이 오갔었다. 그래서
아... 올것이 왔구나. 하며 메일을 봤는데 그 순간 너무 기뻐서 소리질렀던 것 같다.

2. 1차 코딩테스트

1차 코딩테스트는 주어진 알고리즘 문제 (2문제) 와 CS지식을 물어보는 문제였고, 검색이 가능했다. CS 문제는 개인적으로 숨이 턱 막혔고, 모르는 내용 투성이였다. 검색이 안 됐다면 아마 다 틀렸을 문제들이었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네이버 부스트 캠프에서 검색을 허용하는 이유가

✔️ 문제를 좀 어렵게 내고, 검색을 허용함으로써 주어진 시간 안에 구글링을 해서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는지, 정보 탐색・활용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CS 문제는 20분 정도 시간만에 다 풀고 그 다음에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다.
문제를 보는데 아... 설명회 때 말한 특정 알고리즘 을 사용한다기 보다는, 주어진 문제를 구현해낼 수 있는가? 를 본다는 말이 이말이구나 딱 이해가 됐다. 물론,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도 알고 있어야 하긴 하는 문제들인데, 그 비중이 큰 것 같지는 않다.

1번 문제와 2번 문제 중, 개인적으로 1번 문제가 더 어려웠다. 2번 문제는 30-40분 만에 지금 생각해도 100%의 채점으로 통과한 것 같다. 그리고 1번 문제는 문제를 보면서 규칙을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그 규칙을 찾아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30분 정도 고민해도 모르겠어서 에라 모르겠다 일단 코딩(?) 을 했는데, 예제 테스트케이스부터 틀렸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0.5솔 정도로 수행했다.

그래서 내 생각에 결과는 1.5솔

끝나고 톡방을 보니 1솔인 분들도 많이 합격했었고, 2솔도 꽤 많았다.

3. 2차 코딩테스트

바보같이 전날에 놀다가 밤을 샜다. 컨디션 최악인 상태로 코딩테스트를 시작했다.

2차 코딩테스트는 CS 가 없고, 알고리즘 3문제와 서술형을 푸는 시험이었다. 서술형에 대해서는 정보 유출로 다룰 수 없고, 알고리즘에 대해서만 말해보자면

3문제를 먼저 딱 보는데 1번은 음... 어...? 하다가 패스. 2번은 오... 하다가 패스. 3번은 에...? 하다가 패스 였다. 3문제 다 어려웠다. 가장 쉬운 문제를 먼저 찾아서 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공짜로 주는 문제가 없었다. 굉장히 많이 고민하여 1번 문제를 먼저 풀기로 했다.

1번 문제가 꽤 어려웠다. 문제의 조건을 다 맞추지 못한 채로, 우선 테스트케이스는 모두 통과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시간 20분 이었다.

2번 문제와 3번 문제중 어떤 것을 풀까 하며 고민을 했는데, 2번 문제는 아... 예전에 이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백준에서 봤는데 뭐 이런 문제가 다있어 ? 하면서 안 푼 문제였다. 그 문제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그때 문제를 풀지 않은 것을 좀 많이 후회했다. 남은 1시간 몇 분만에 풀지는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3번 문제를 풀기로 했다.

3번 문제는 풀기 전에는 굉장히 어려워 보였는데, 막상 풀어보니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은 문제였다. 다 푸는데 까지 1시간이 덜 걸렸고, 테스트케이스를 모두 통과했다.

그래서 내 생각에 결과는 2차 코딩테스트도 1.5솔 정도일 걸로 생각했으나, 문제를 다 풀고 2일 뒤 곰곰이 생각해보니 3번 문제에서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아.... 떨어졌네(?) 라는 생각이 합격 발표 전까지 있었다.

아마 내가 문 닫고 들어간 마지막 iOS 부스트 캠퍼가 아닐까? ㅎㅎ

4. 후일담

최종 합격으로 인해서 휴학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

그리고 부스트 캠프를 합격한 시기의 백준 티어는 골드 1이다.

https://solved.ac/profile/anwlro0212




개인적으로 SW기출 문제를 풀었던 것이 구현 문제 역량 상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 부스트캠프의 코딩테스트가 이 문제와 비슷한 유형으로 나온다고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으나, 그냥 이 문제들을 푸는 과정이 아예 처음 만나보는 구현 문제를 마주하더라도 그 문제를 푸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www.acmicpc.net/workbook/view/1152

아, 그리고 서류 제출할 때 포트폴리오를 제출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는 쓸 말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억지로 빈약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보다는 안 만드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지 않았었다.

아마 자기 PR이 주어진 400자로 충분히 되지 않는 분들은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알고리즘을 1일 1문제 이상씩은 무조건 풀어서 140일 연속 스트릭을 이어갔었는데, 1주일 전부터는 문제를 풀지 않고 있었다.

백준은 잠시 동안은 놓아 주려고 한다. 다시 백준을 엄청 열심히 할 때는 아마 취업 시기가 다가와서 또 코딩테스트를 준비할 때가 되어서야 할 것 같다.
틈틈이는 하겠지만, 이전처럼 1일 1문제는 안하려고 한다.

5. 회고

올해 초에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2차 코딩 테스트에서 떨어지고,
또 woori 코딩 페스티벌에서는 입상조차 하지 못했고,
apple developer academy에서는 최종 인터뷰 선정에 들지 못했다.

이 중에서 가장 타격이 큰게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2차 코딩테스트였는데, 당시의 내 실력으로는 손을 댈 수조차 없는 문제들을 마주하고는 조금 회의감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꾸준하게 하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취직을 해도, 또 회사에 들어가서도, 어떤 '벽' 과도 같은 것에 숱하게 마주하게 되겠지. 하지만 그 때에도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이것들을 이겨내도록 노력해보자. 그렇다면 좋은 결실이 오겠지.

하지만 이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챌린지 기간에는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열심히 해야한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의 마지막 문장을 인용해본다.

이것은 새로운 얘기의 주제가 될 수 있겠지만, - 우리의 지금 얘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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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ecure 가 되고 싶습니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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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5일

정말 화이팅 입니다!! 이제 저희 앞엔 꽃길만 있을거에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