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포스트: 처음 해보는 정적 블로그

리나·2020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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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를 맞아 velog에 작성하는 첫 포스팅이다.

계기와 삽질

그동안 나는 AWS Lightsail의 가상 서버 상에서 워드프레스 기반의 블로그를 돌렸었다. (모두들 알다시피 워드프레스는 동적 웹페이지 기반 CMS의 대표주자다) 하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서버 유지비로 매달 나가는 지출을 줄여야할 일이 생겼고, 결국 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정적 웹사이트로 블로그 환경을 이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러가지 후보가 있었지만 결국 React 기반의 GatsbyJS를 선택했다.

허나 마음먹은 일이 쉽게 되겠는가?? 개발 뉴비인 나는 GitHub에 올라와 있던 여러가지 템플릿들을 가지고 몇번 시도해봤지만, 그때마다 패키지 의존성이나 다른 생각치도 못한 문제들로 인해 번번히 실패했었다. (사실 그 문제들이 무엇때문에 발생했었는지는 정확히 기억하진 못한다. 다만 처음에는 개발 환경이 윈도우 기반이라서 그런가 생각했었다)

마침내 성공하다

그러던 도중 마음에 든 어느 템플릿으로 다시 시도해보는데 마찬가지로 오류가 발생해서 알아보니 포스트들을 변환한 마크다운 파일의 헤더 부분(이걸 Front Matter라고 한다)에 템플릿 내부 파일들에서 지정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 필드가 있었다. 그래서 해당되는 필드들을 템플릿에 맞게 여러번에 걸쳐서(사실 뉴비라 이런 삽질들을 하기가 일쑤이다) 수정하였더니 오류없이 잘 되었고, 이대로 블로그 환경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배포 플랫폼은 한참 전부터 알고 쓰고 있었던 Netlify를 선택했다. 도메인은 이전에 워드프레스 기반으로 썼던 주소와 동일하게 맞춰주었다. 당연하지만 이 과정에서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돌리던 서버는 파일과 DB 백업본을 로컬에 저장한 뒤 도메인 연결을 해제시키고 그대로 닫았다.

후기

다만 다른 분들의 정적 블로그 운영 사례들을 보니 대체로 개발이나 기술 관련 주제로 운영하는 블로그들이 대부분이지만 나는 그게 아닌 일상적인 주제들 위주로 블로그를 쓰다보니 정적 블로그로 운영하는 게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드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뭐 나같이 어렸을 적부터 취미로 개발 같은 데 관심을 두기만 했던 사람이라면 이런 삽질에 가까운 시도를 해보는 건 당연한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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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코딩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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