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분리되지 말 것. 누구라도 제 삶을 빛 속에 넣으면 인생에서 실패하지 않는다. 내가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은, 처지와 불행과 환멸 속에서도 세계와의 접촉을 되찾는 것이다. 내 안에 깃든 슬픔 속에서조차 사랑하려는 욕망은 얼마나 대단하고, 여름 저녁에 언덕을 바라보기만 해도 얼마나 황홀하게 도취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