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팀 프로젝트를 마감했다. 4개 팀은 자원해서 직접 발표회를 하고 나머지 팀은 영상으로 시연해서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사실 그동안 다른 팀들이 어떻게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 교류가 전혀 없다보니 많이 궁금했다.
오늘 발표한 팀들은 입이 벌어질만큼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디자인에도 신경써서 완성도가 매우 높은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물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포진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편차가 있을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그런데 오늘 배워야 할 부분은 튜터님도 말씀하셨듯이 기술 적용의 많고 적음보다는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조율해갈 것인가'인것같다. 발표팀 중 한 팀의 깃허브 사용이 아주 발군이었는데, 일을 분배하고 각자 일을 맡아서 한 다음 다시 메인 브랜치로 합치기까지 흐름이 잘 보였기 때문이다. 좋은 경험이었고, 공부가 많이 된 시간이었다.
두 번째 타임어택 테스트도 봤다. 이번 주제는 지난번에 비해서 많이 난이도가 하향된 느낌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걸 수월하게 봤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난번에는 뭔가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보여서 어떻게 찾아서 해야 하나부터 고민해야 했다면, 이번에는 다 한번씩은 다뤄본 것들이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시도하다보니 여전히 내가 구조를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버에서 구성해준 것을 가지고 html에서 Ajax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엉킨 실타래 푸는 느낌이었다.
식사 하고 와서 팀 슬랙에서 이야기하다가 내가 발제조차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사실도 알았다. 기본 제공 틀이 있었는데, 주의깊게 보지 않아서 옆 세모를 누르면 아래로 기본 틀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었다. 그런데 이미 다른 프로젝트 때 썼던 코드들을 복붙 한 뒤라서 대충 비교해보고 비슷한 것 같아 넘어갔는데, 내가 그나마 이거 한가지는 했다고 생각한 기능이 아예 기본 틀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걸 깨닫는 순간 부끄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