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취업 시장과 효율적인 취업 준비

TECH!T APP SCHOOL·2023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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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취업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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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발자는 왜 선호하는 직업이 되었나?

직장인 1000명 대상 채용 플랫폼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84.3%의 응답자가 과거로 돌아갔을 때, 현재의 직업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또한 업무와 처우에 모두 만족한다는 비율도 15%에 불과해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업무나 처우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과 인상률’ 이었고 다음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정’, 세 번째가 ‘업무 적성이 맞지 않음’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현재 직업 대신 하고 싶다고 밝힌 직업 1위는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개발자’ 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유튜버’, ‘의사’ 순이었습니다.

개발자라는 직업이 항상 인기가 많았던 것은 아닙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3D 업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만든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배포하려면 회사의 홈페이지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만약 프로그램 내에 버그가 있다면 버그를 고친 수정된 프로그램을 재배포해야 하는데 홈페이지에서 다시 다운 받아 재 설치하게 할 수 없으니 이를 위한 업데이트 프로그램도 별도로 개발해야 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스토어(앱 스토어)만으로 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홍보와 결제도 가능합니다. 스토어가 나온 이후부터 힘들고 귀찮은 일을 도와주면서 개발자의 위상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는 여러 방법으로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대기업, 스타트업, SI 와 같은 회사에 취직, 프리랜서, 기술 기반의 서비스로 창업, 오픈소스를 통한 수익 모델 수립, 기술 블로그, 강연 활동 등 개발자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다보면 자연스럽게 해보게 되는 일들 입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추가적인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보니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현재 신입 채용 시장의 현황은?

코로나 펜데믹 기간 디지털 전환 가속에 가열됐던 개발자 채용 시장에 한파가 닥친 상황입니다. 업계의 개발자 모시기는 여전한 추세이지만 신입보다는 검증된 경력 위주의 개발자를 채용하려는 분위기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실무자들 대상으로 채용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50% 이상이 앞으로 채용 시장이 더 악화될 것 같다 그리고 특별히 스타트업과 관련되서는 80% 이상 채용 악화가 예상된다’ 라고 응답해주었습니다.

업계 내 경쟁적인 연봉 인상과 엔데믹으로 인한 오프라인 활동 증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예전만큼 기업들이 채용 시장을 열어 놓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복잡성이 증가하고 IT 업계에서 요구하는 신입 개발자 수준이 높아지면서 단순 코딩 능력만으로는 채용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전문성과 차별성이 더욱더 중요하고 2가지를 잘 준비할 수록 기회가 주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3. 가능성을 높이는 취업 준비 방법은?

개발자로서 취업 준비를 한다면 기본 서적 일독부터 온라인 강의 수강, 토이 프로젝트를 통한 협업 경험 쌓기, 코딩 테스트 준비, 부트캠프 참여 등 다양한 공부와 활동을 병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실무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가능성을 높이는 취업 준비 방법입니다. 그리고 무턱대고 열심히, 많이 하는 것보다 실무 능력을 기름에 있어서 방향성을 잘 설정하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앱 스쿨 멘토로서 비전공자 출신에 다양한 커리어를 경험하고 대기업 iOS 개발자가 되기까지 도움이 될 수 있는 인터뷰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4.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어느 회사, 어떤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지)

안녕하세요. 저는 현대자동차에서 iOS 개발을 하고 있는 유재호 연구원입니다.
저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앱을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Q.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Swift 언어와 iOS 개발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있으면서, 커뮤니케이션이 편안한 동료가 최고입니다.

Q. 앱 개발자가 어떤 개발 경험이 있다면 눈에 들어오실 것 같나요?

단순히 개인 앱에서 소셜 로그인을 구현해봤다거나, 트렌디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것은 '사용자' 를 위해서가 아니라 '개발자' 스스로의 만족감이나 경험을 채우기 위한 것일 수 있습니다.
iOS 개발을 공부하기 전에는 이런 저런 앱을 자유롭게 상상하며 즐거워했던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근데 정작 iOS 공부를 어느 정도 하면, 그 상상력은 사라지고 그저 '취업에 유리한 포트폴리오' 가 뭘까 고민만 하는 취준생이 은근히 많아요.
본인이 iOS 개발자가 되면 꼭 만들어보고 싶었던 앱을 개발해서 배포해보세요. 그러면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면접에서 할 말도 많아집니다.

Q. 기업 면접을 준비하실 당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 3가지 뽑아주세요.

다른 신입 개발자보다 나를 뽑는 게 이득인 이유를 면접관들에게 어필하는 게 중요합니다.

a) Swift 언어 기초가 튼튼하다.
b) SwiftUI 를 좋아하고 잘 한다.
c) 어떤 직무의 동료와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고, 좋은 개발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이렇게 3가지 포인트를 잡았고, 그걸 증명하기 위한 각각의 사례들을 준비했습니다.

Q. 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하실 때 어떤 부분에 더 집중하셨나요? (ex. 코딩 테스트를 어디부터 어디까지 풀어보았다,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등)

취업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라이브러리를 공부하기 보다는, iOS 개발의 근본을 이루는 Swift 언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첫 취업을 준비할 때의 포트폴리오는 전부 라이브러리 없이 바닐라 Swift 로 했어요.
블로그 포스팅도 꾸준히 했구요. 알고리즘도 적당한 난이도로 하루 한 문제 정도는 꾸준히 풀었습니다. 그리고 '모의 기술 면접' 을 친구들과 매주 진행했습니다. 면접관 ~ 지원자 입장을 바꿔가며 '좋은 질문' 과 '좋은 답변'을 하는 법을 연습했던 게 실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후배 개발자들을 위해 현직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술 스택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특정 기술 스택을 콕 찝어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여러 기술 경험해보고, 본인이 제일 맘에 들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술을 깊게 파고드세요.
당장 그 기술로 채용 공고가 거의 없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남은 인생을 iOS 개발자란 직업으로 살기로 선택했다면, 남들이 잘 안 하는 거, '지금은' 인기 없는 기술에 미리 투자해두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그 기술을 계속 공부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든 티를 내세요. 포트폴리오를 여러 개 만들거나 블로그에 관련 글을 꾸준히 올려보세요. 언젠가 크게 돌아올 겁니다.

저는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모두가 생각하는 취업에 유리한 방향을 추구하는 것 보다 개발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자신의 서비스를 만들고 배포하는 경험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기 인터뷰를 통해 저와는 다른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될 만한 인사이트를 얻어 보시고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개발자로서 꼭 취업에 성공하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

Created by 송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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