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프콘 세션 후기 1 - 실리콘 밸리로 떠나는 비전공자의 지난 4년 회고

인프콘에서 여러 세션을 듣고 그 후기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세션의 강연자셨던 한정수님은 본인의 커리어를 '선택'이라는 키워드로 연차마다 나누어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후기도 발표 순서에 따라 정리하려 합니다.

1️⃣ 년차 🧱에서 자란

• 콘크리트 바닥에서 근무
• 개발과 관련 없는 업무 지시 및 면접 과제
• 여기에 임금 체불까지 겹쳐져 7개월 만에 퇴사

👍 좋았던 선택

• 학습한 내용 깃헙 & 블로그에 정리
• Git & GitHub 코드 리뷰 환경 세팅
• 컴공 전공자와 CS 기초 스터디
• 개발자 커리어 세미나 참여
• 코딩 테스트를 포기하지 않은 것

👎 후회한 선택

• 코딩 테스트 준비를 미리 하지 않은 것
• 우아한 테크캠프 2기에 지원하지 않은 것
• 더 빠르게 퇴사하지 않은 것

🤓 배운 점

성장이 어려운 환경과 아예 성장이 불가능한 콘크리트 바닥은 구분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 회사에 들어간 경우 취준의 길이 멀고 험난하기 때문에 안정을 찾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기 마련인데, 발전을 위해 그 길을 내려 놓은 모습이 멋졌습니다.

2️⃣ 년차: 본격 서비스 개발자 🧑‍💻

👍 좋았던 선택들

• 0에서 1까지 만들어 본 경험
• <출퇴근길 개발 읽기> 운영
• 동기들과 개발 스터디
• 독서 프로젝트 시작

👎 후회한 선택

• 회사 업무와 개인 공부 분리
• 레거시 코드에 불만을 가진 것 -> 레거시 코드 개선 경험은 기술면접에서 가치가 높음

🤓 배운 점

가장 좋은 프로젝트는 회사 프로젝트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 또한 무언가 새로운 것만 배우는 것만이 성장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프로젝트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반경을 넓혀가는 것이 결국 성장과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레거시를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당시의 최선의 선택'으로 레거시를 바라보면 그 때의 제약사항을 배우고 달라진 제약 사항과 할 수 있는 일이 좀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온고지신

3️⃣년 차 : 성장🌱 vs 육아👼

👍 좋았던 선택들

• 코드 리뷰를 자주 요청드린 것
• 담당했던 프로젝트의 배포까지 끝내고 퇴사한 것
• 퇴사 이후 4개월 휴식기

👎 후회한 선택

• 육아 난이도 망각하고 토스에 합류한 것
• 개발자의 길을 포기하려 한 것

🤓 배운 점

소위 말하는 '빡센 곳'이라고 해도 항상 좋은 곳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나의 상태를 항상 면밀히 살피고 그런 내가 최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나는 어떠한 환경에서 100%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년 차 : 미국 실리콘밸리로 🇺🇸

👍 좋았던 선택들

• 6번 피벗한 팀에 합류한 것
• 새로운 기술 스택에 과감하게 도전한 것
• 살면서 했던 가장 좋았던 선택들 -> 손에 쥐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렸던 선택들
• 초반에 시스템 아키텍처 직접 그려보고 피드백 받은 것

👎 후회한 선택

• 없음!

🤓 배운 점

러닝만큼 중요한 것은 언러닝임을 배웠습니다. 아직은 주니어이기에 배우고 익혀야 할 점이 훨씬 많지만, 앞으로 하나의 기술스택에 익숙해지면 저만의 컴포트존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 때 이 발표를 생각하면서 과감히 새로운 것에 항상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