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그를 시작하며

김찬우·2024년 7월 14일

개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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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컴퓨터공학과 대학생으로서 현재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휴학 중이다.
그냥 곱게 군 생활이나 열심히 하지, 뜬금없이 왜 벨로그를 시작할까 싶지만, 이유는 다양하다.

압박감이 들었다. 누군가는 내 나이를 얘기하며 "무슨 23살이 벌써 압박감을 느끼냐!" 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그때 그 시간에 이런 걸 더 했으면.." 하는 후회를 나중에 느끼고 싶지 않다는 것, 중학교 때부터 겪어온 진로로 인한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 내 가족들이 자랑할만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것 등등.. 많은 이유로 매일 쉴 새 없이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벨로그를 통해, 내가 써온 게시글들을 보며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었다.

프로그래밍 분야는 넓고.. 나는 그중에서도 더 관심이 가는 분야를 찾기 위해 소위 말하는 '삽질'을 여기저기 하고 다녔다. 가슴이 턱 막히도록 답답한 상황이 자주 찾아오는 데 그럴 때마다 내가 찾는 건 구글링이었다. 구글링을 통해 해답을 찾다 보면 각 분야의 개발자분들께서 정성스럽게 적어놓은 글들을 마주하곤 한다. 그 글들을 읽으며 든 생각은 나도 저런 개발자가 되어 나 같은 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나도 나 같은 '프로 삽질러'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나를 기록하고 싶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지만, 과거의 나를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훗날 벨로그를 보며 지금 이 순간의 열정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비록 이걸 보며 떠올린 기억이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훗날의 내가 만들어질 수 있는 자양분이라 생각하며 웃어넘길 수 있도록 열심히 기록할 것이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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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0일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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