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오오오

마지막으로 쓴 일기(고작 2주나 놀았다며 열심히 할 거라는 내용ㅋㅋ)가 무색하게 정말 열심히 놀았다
그동안 해외도 다녀왔고 정처기 실기도 준비하고(물론 떨어졌지만 ㅎㅎㅋ)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기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기 하루종일 무한도전만 보기 하루에 짱구 극장판 다 보기 등 정말 열심히 놀았다

놀면서도 열심히 하지 않는 내 모습이 문득 생각날 때면 마음이 좀 묵직해졌다
오히려 그런 나를 피하기 위해 더 격렬히 놀았던 것도 있는 거 같다
정체되어 있는 나를 마주하고 싶지 않으니까?

언제까지 묵직한 감정을 느끼고 피하고만 살 순 없으니까 다시 열심히 하자 싶었다
말이 주는 힘을 믿고 다짐을 글로 쓰고 말로 뱉고 있다
내가 원하는대로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