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쯤... 여느 때와 같이 퇴근을 하려던 찰나
지원하신 회사에서 어쩌고... 하는 카톡이 왔다.
보통 이런 메시지를 확인해보면 서류탈락이 나를 반긴다.
습관적으로 확인해버렸는데
음?

이럴수가?
수상 후보자?

매우 감격스럽다.
확정은 아니지만 김칫국 드링킹을 시작해본다...

상금도 상금이지만 수상하면 개꿀인 이유가
개같은 서류전형을 프리패스로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수히 많은 서류탈락의 요청을 받는 나로서는
Fast Track이 매우 간절했다.
그렇다면 이력서를 잘 쓰면 될 일 아니냐 싶겠지만

세탁좌의 마인드를 본받기로 했다.
일단 붙여주시면 최선을 다할게요!
퇴근하고 피곤해 죽겠는데 언제 일일이 맞춤형 이력서 쓰고 자빠졌노
그리고 그렇게 썼는데 떨어지면 2배로 비참함 ㅋㅋㅋ
회사별 맞춤 전략 실천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고 뭘해도 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요즘은 2차면접까지가 기본이고, 3차까지도 가지 않나...
채용 프로세스 풀로 돌면 최~소 2주는 소요되니까
그 과정에서 체력이 쭉쭉 빨린다.
물론 제가 씹그지 체력인것도 한 몫 하겠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조건 대충 맞는데 붙었다?
절하고 가면 됨
그렇게 일주일이 흐르고
연차내고 집에서 3시까지 처자던 나는
다시 지원 결과 메시지를 받게된다.

정말 앙 기모띠 이외에는 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앙 기모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