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주말에, 글또 멤버분이 주최한 프론트엔드 미니 반상회를 다녀왔다. 발표는... 해보고 싶었지만 못했고 청취자와 네트워킹의 목표로 갔다.
그리고 생각보다 얻어온게 많았다..!
FE에서 그냥 보기 좋은 색을 고르기에만 혈안이었는데, 근본적으로 색이 무엇인지 정의하셨던 분도 계셨고
게임을 만들어 발표를 하신 분도 계셨다.
우리가 흔히 보는 애니메이션을 깊게 탐구하신 분도 계셨고
분야는 다르지만 AI 분야에서 에이전트를 활용해 번역기를 만드신 분도 계셨다.
다들 발표를 잘하셔서 3시간동안 굉장히 재미있게 집중할 수 있었는데, 그 문제 규명이나 풀이 흐름이 되게 마음에 들었다.
나는 왜 저런 생각을 못할까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부끄럽지만, 20대 후반이 된 요즘 메타인지를 제대로 그리고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는거. 그리고 설명을 요청하는거 그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방법인 것 같다. 물론 한 번 알려줄 때 잘 기록하자.
아카이빙을 해야하는 이유기도 한 것 같다.
회사에서도 쪽팔리면서까지 반복적으로 느끼고 있고,,, 쉽지 않지만 재미는 있다.
첫 번째 주제는 AI이다.
AI가 세상을, 특히 신기술을 접하는 속도가 빠른 개발자들의 세계에서는 더더욱 많은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나 같은 주니어가 AI를 쓸 때 함정이 있다.
그냥 원리를 모르고 나오는대로 로직에 넣어버리는 것이다.
부끄럽게도 지난 멘토링에서 그런 실수를 저질렀다. 아니 실수라기보다는 나의 잘못된 습관이었다.
멘토님께서 그런 부분들을 세세히 지적해주셨고, 헛점들을 잘 간파해주셨다. 심지어 이 분의 전공은 프론트엔드가 아님에도...
두 번째 주제는 문제 접근 방법이다.
사실 개발을 하면서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은, 공식문서이다.
근데 솔직히 AI도 나오고, 블로그도 많아지는 요즘에 구글 검색 시 공식문서보다는 한글화가 잘 된 블로그나 한글로 답변해주는 AI를 많이 이용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런 접근은 굉장히 위험하고 틀린 부분이다.
멘토님께서 이 부분도 같이 짚어주셨는데, 차라리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공식 문서를 보고 그게 없을때 외부 문서를 참조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어렵다. 어려운데. 근데 이게 정도라는 것은 이제 확실히 느끼고 있다.
그래서 공신력이 있는 문서와 그리고 출판된 책을 기반으로 공부하려고 한다. 물론 단순히 보고 끝나는게 아닌 적용을 하면서 노력을 해야겠지만,,
이번에는 익준이형의 멘토님인 윤호 멘토님과의 커피챗이 있었다. 사실 조금 짧은 시간이었지만 멘토님께서 빠르게 우리의 니즈를 파악해주시고 질의응답을 해주셔서 꽤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나의 노력을 어떤 멘토님께는 처음 말해보는데, 되게 현실적으로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뭔가, 아직 설명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런 연차 쌓인 개발자들에게 보이는 무언가가 있다.
되게 추상적인데 뭔가 갖고 싶은 그런 것들이다.
지난 주에 쓴 글에서 아래 내용을 볼 수 있다.
회사일
,멘토링 사이드 프로젝트
,팀 사이드 프로젝트
,글또 소모임
,글또 + 블로그
,나의 주관으로 진행하는 커피챗
,운동
,JS 공부
,개인 플젝
,독서
그리고블로그에 공개하기 힘든 내용 1개
까지 몸이 10개여도 모자라다는 말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주말에 내 의지가 아닌 일정으로 바쁘니까 암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러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진짜 놓치겠구나 싶다. 진짜 이제는 줄여야 한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하려고 했던 개발자 커뮤니티도 취소했고, 이제 뭘 줄여야 하나 싶기는 한데,,,
솔직히 다 중요하긴 하다ㅋㅋㅋㅋㅋㅋㅋ 내 관점에서는,,,
번아웃보다는 진짜 시간이 없다. 차주부터는 주말을 아주 휘황찬란하게 사용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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