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 WIL

이수진·2021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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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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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특기 면담

React 결정 이유

처음에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을 다루는 것이 쉽고 재밌을 것 같아서 관심이 갔었다. 이후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서버를 관리하는 백엔드에도 관심이 갔었다. 그럼에도 화면을 더 자연스럽게 만드는 일에 시간을 많이 쏟는 나 자신을 보면서 프론트엔드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네이버를 봐도 지금 항해 99의 출석 페이지를 봐도 옥의 티가 잘 보이는 것같다. 네이버는 야간모드시 검색창의 N 마크와 음성검색 마크가 야간모드와 완전히 어우러지는 이미로 호환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야간모드시에 이미지의 흰색 사각 프레임이 그대로 노출되거나 가독성이 좋지 않은 컬러값을 갖는 것이 보인다.

또한 항해 출석 페이지는 화면 사이즈에 하나도 맞지 않는 구성을 하고 있는데 미디어 쿼리를 잘 사용해서 구성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또 한번은 내가 자주 가는 미용실의 예약 페이지에서 예약시간이 나와야하는 영역에 디자이너의 이름이 중복으로 뜬는 것을 발견하고 미용실에 알려드린 일도 있었다.

이런 사소하고 디테일한 부분에 집착하는 편이어서 아무래도 프론트가 적성에 맞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면담에 임하게 되었다.

프론트 튜터님과의 Q & A 정리


Q 1 : 전공생, 이미 개발 경험이 있으신 분들과 비교해서 나의 경쟁력과 실력이 부족하다. 어떻게 공부 방향성을 잡고 갭을 줄여갈 수 있을까?

A 1 :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경쟁 상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먼저 마주하고 해결했던 오류들과 디버깅 과정의 코드를 많이 훔쳐보고 주워먹을 줄 알아야한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나봐야 이후에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나오고 자신의 현 상황을 비교하며 목표를 잡고 따라가야한다. 너무 멀리 보면서 막막하다고 느끼지 말고 당장 할 수 있고 해야하는 것 부터 흡수하고 배우며 이후에 또 무엇을 배울까? 라는 마음으로 임해야한다.


Q 2 : 인터넷에 떠도는 프론트개발자 로드맵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

A 2 : (웃으시며) 로드맵은 전혀 볼 필요가 없다. 엄청 많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마치 모든 것을 다 알아야 준비가 다 된것처럼 느껴지게 되었는데 어차피 하다보면 다 알게 될 것들이다. 그리고 트랜드에 맞지 않고 곧 도퇴될 내용들이 많다.

그것보다 공부 방향성에 관한 접근법이 있다면, 전체를 보지 말고 최신기술과 동향을 볼 수 있어야한다. 예를 들어 처음 파이썬을 배운 이후에나 백엔드 프론트엔드, node js나 spring, React를 알게 되고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을 거친 것 처럼 리액트를 배우고 난 이후에 알게 되는 것들로 그 다음에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비교한 이후에 그 다음 스텝을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개발은 학습 이후에나 그 다음 스텝을 볼 수 있는 구조다.

눈 앞에 주어진 것 부터 마스터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Q 3 : 개발을 먼저 시작한 분들의 질문 내용을 들으면 질문자체가 이해되지 않아 갭차이를 많이 느낍니다.

A 3 : 전공자들이 어렵게 말하고 질문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자신이 아는 것을 쉽게 말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미래의 사장님)이 들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서 말할 줄 알아야한다. 그것까지도 연습해야한다.


Q 4 : 그렇다면 항해 99 주특기 과정 수료 후 취업하는 것에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나?

A 4 : React 주특기 과정이 다른 주특기 과정의 두 세배가 된다. 그만큼 많은 내용을 담았고, 강의를 모두 흡수하고 적용한다는 가정하에 심화과정까지 학습한다면 주니어 개발자 1년차의 실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신입으로 이정도의 실력을 갖는다면 신입치고 매우 높은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할 것 이다.

그리고 요즘 잘하는 개발자가 없다는 것은 서버, 데이터관리를 잘하는 개발자가 없다는 의미같다. 그만큼 데이터 관리를 잘 해야하고 데이터는 무조건!! 잘 해야한다. 데이터 관리를 잘 못하면 안 된다. (개박살 난다.)

서버, 데이터 관리, UI/UX 배치 (컴포넌트 배치)를 잘하는 프론트 개발자가 잘 하는 개발자이다. 저 3가지가 중요한 부분.


Q 5 : 좋은 프론트 개발자란?

A 5 : 지식보다 성향이 중요한 것 같다. 지식은 3 - 5년차가 되면 대부분 습득이 가능하다. 대신에 꼼꼼하고 침착한 성향을 가져야만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다. 배운 것을 뭐라도 써먹으려고 하고, 세세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해야한다. 프론트는 바로 티가 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작은 것에도 집착해야한다. 그정도로 꼼꼼해야하고 오류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도 필요하다.
우리 고객님은 참지않는다 :)
참고 서적 :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Q 6 :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 좋은 회사를 보는 포인트가 있을까?

A 6 : 무엇이 기준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 관한 것인지 단순히 배울 것이 많은 것인지 기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배우고 싶은 것이있다면 스터디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외주를 받아서 일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 무언가를 하는 회사를 찾아서 지원해보면 된다. 또 크리티컬한 이슈가 있는 회사인지, 회사 문화는 어떤지 잘 확인한다면 도움이 되지않을까.

또 너무 소규모 회사는 신입에게는 비추다. 사수가 없거나 너무 바쁜 경우가 태반이므로 배울 수가 없다.

연봉에 관련된 부분은 무조건 실력이다. 연봉은 실력따라 간다.


Q 7 :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엔 미적 감각? 센스가 부족한 것 같은데 그래도 극복할 수 있을까?

A 7 : 일단 프론트 개발에 관한 감각은 시작도 해보지 않은 현 상황에서 알 수 없는 것이다. 해보고나서 그때 이야기하자. 디자인적 감각은 디자이너의 영역이기에 예쁘게 만드는 감각은 중요하지 않고,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 필요한 감각이라면 편의성, 사용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고객님이 사용하기에 "편하다"에 집중해서 쓰기 편한 배치인가, 기능인가에 예민해야한다.

특히 회사에 자신을 어필할 때도, 프론트는 고객중심, 사용자 친화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어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딩화면에서도 이미지 로딩을 위한 지연 로딩에 색이나 효과 하나만 더 줘도 유저의 감동 요소가 되며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된다. 즉, 어떻게 하면 사용자를 감동시키고 만족시킬지를 생각해야한다.


Q 8 : 서울 외 지역에서 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어떤 분위기인지 알 수 있을까?

A 8 : 서울 외 지역, 서울에서 멀어질 수록 스터디는 필수이다. 스터디를 직접 모아서 배우고싶은 것을 배우고 주도적으로 공부해 나가야한다. 최신 동향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커뮤니티를 계속 유지해야한다. 외주를 받아서 작업도 계속해나가야 한다.


Q 9 : 개발자와 육아의 현실을 알고 싶다. 경력단절이 오래된다면 다시 재취업이 가능한 현실일까?

A 9 : IT 기업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매우 복지나 인식이 좋은 편이다. 대신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임산부의 건강상태가 회사입장에서는 매우 신경쓰일 부분이기 때문,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긴하지만 건강이 안좋다면 출산전에 쓰길 권유받을 수 있다.) 또 일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1, 2년의 공백이 생긴 경우 바로 회사로 들어가는 것보다 외주를 받으며 감을 익히는 웜업의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 바로 회사로 간다면 양쪽이 모두 힘들 수 있다.

주변 케이스를 보면 자녀가 중학생이 되기전까지는 외주만 받으며 일하는 분들도 계시고 바로 복귀하는 경우도 많다. 결론은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Q 10 : 혼자 프리로 일을 한다면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하나?

A 10 : 외주를 받을 때 혼자 일할 것인지 팀으로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한다. 혼자한다면 백, 프론트 모두 할 줄 알아서 혼자 하나의 웹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어야 일을 받기 쉽다. 혼자라면 풀스택, 파이어베이스 사용에 익숙해야한다. 그게 아니라면 기획, 디자인, 백, 프론트 등 4 - 5명으로 구성된 팀을 모아서 일을 할 수 있다.


Q 11 : 클린 코드는 어떻게 쓰는 것인가?

A 11 : 우선해야하는 작업은 리액트를 하면서 같은 기능을 만들지 말고 최대한 다양한, 다른 기능을 추가하면서 구현하는 연습을 하고 이런 일에 능숙해야한다. 클린코드는 많은 기능, 많은 코드를 짜보고 난 이후에나 가능한 개념이다.

좋은 코드는 우선 기본을 잘 지켜야한다. 사용하지 않을 변수를 남발하지 말고, 주석을 잘 단다. 불변성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스프레드문법, 메모리 관리 효율을 고려한다. 또 유지 관리, 콜백 관리가 가능해야한다.


Q 12 : 튜터님은 새로운 기능을 배우실 때 어떻게 하시나?

A 12 : 우선 공식문서 튜토리얼을 따라해본다. 그리고 기본 CRUD를 만들어 보고 하고 싶은 기능을 써본다. 기능 만들기 전에 사용할 패키지가 있는지 확인을 해본다. 패키지 부분은 경험이 있어야한다. 배포까지 해본 뒤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하고 기능을 만든다. 즉 초반 환경설정이 50%라고 생각한다.


Q 13 : 개발을 계속하게되는 동기가 무엇인가?

A 13 :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결국 재밌어서 한다. 😎


소감

이번 2주차에는 계속 알고리즘을 풀었다.(TIL 참고) 그러다가 주특기 면담을 진행했는데 그동안 답답했던 부분이 많이 해소되었다. 결론은 완전 생 초자, 입문자인 나에게는 지금 주어진 내용을 스펀지처럼 학습하고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되었을 때 그 다음 스텝을 고민해도 늦지 않다. 일단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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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못 먹어도 GO # 오늘의 과제에 최선을 다하는 열심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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