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8년 만에 동국대 땅을 밟았다. 경찰행정학과 친구의 동아리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동국대에 왔었는데, 그 이후로는 올 일이 없었다. 남산 오르막에 자리잡은 학교 캠퍼스는 과연 산행길 그 자체였다. 6번 출구를 올라오는 순간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등교 에스컬레이터'
에스컬레이터가 암시하는 바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재단이 돈이 많거나', 다른 하나는 '등교가 상당히 어렵거나'
'HRD-Net' App을 통해 입실과 퇴실이 이루어진다. 깜빡하고 규정된 시간대 내에 체크하지 못하면?
고용노동부는 엄격하다. 봐주지 않는다.
루키즈 멤버들 모두 서로 처음 본 사이이기 때문에 어색함을 깨는 시간이 오전 1시간, 오후 1시간 30분이 편성되었다. 나는 나름 어색함을 깼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음 오프라인 만남이 6월 11일이라는 점.
상기 아이스 브레이킹(Ice-breaking) 시간 이외에도 루키즈 오리엔테이션에는 수업, 프로젝트, 그리고 이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었다. 학부 과정 4년에 비하면 짧은 5개월 반이지만, 취업연계형 과정이기에 프로세스는 알차니까 내용은 많았다.
원래는 백주년기념관 가서 루키즈 프로그램에 임하려 했는데,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염좌로 인해 보행이 불편하여 최소 2주 간 집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어서 낫고 백기나 중광 가서 공부하고 싶다.
13일은 예비군 전반기 작계, 14일은 날개병원 2차 진료, 15일은 예비군 1차 기본훈련(8H)이다. 14일까지 무릎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하면 15일 예비군은 뒤로 미뤄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