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꽂힌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Gnosis라는 단어인데요. 어떤 존재가 앎을 경험함으로서 자신을 재구성하게 되는, 그런 개인적인 앎을 뜻합니다.
사실 처음엔 닉네임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제 이름의 발음이 그노로 읽히다 보니, 뭔가 영어로 그노가 들어가는 단어를 찾고 싶었어요.
왜 닉네임을 바꾸고 싶었을까요. 표면적인 이유는 rootk1m이 너무 유치해보였어요. 멋있는 어떤 단어를 찾고 싶었던 것 같아요.
요새 gnosis에 대한 경험을 참 많이 해요. 어떤 것을 알게 되고, 그걸 경험하면서 내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 자체가 바뀌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이건 단어에 꽂혀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지만요.
고민할 게 참 많습니다. 삶이란게 원래 그런 것인가봐요. 고민은 선택을 포함하고, 결국 그 선택을 해야하는 건 오롯이 나 자신이에요.
'후회 할 선택하지 마라' 라는 말을 종종 보죠. 근데 그게 참 어려워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은 나에 대해 내가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쉽지 않더라구요.
요즘 제 삶의 모토, 고민이 많은 친구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어요.
'하루하루는 열심히, 인생은 흘러가는대로'
제 식견이 짧아서 그런지 당장 몇 개월 뒤의 제 모습도 잘 안그려지더라구요. 워낙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잖아요. 아, 나 자체가 빠르게 변하는 거였네요.
뭐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은 딱히 없어요. 그냥 뭔가를 적고 싶었어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