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10. equals는 일반 규약을 지켜 재정의하라

콜트·2021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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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10. equals는 일반 규약을 지켜 재정의하라

equals 메서드는 다음에서 열거한 상황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재정의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 각 인스턴스가 본질적으로 고유하다.
    • 값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동작하는 개체를 표현하는 클래스가 여기 해당한다.
  • 인스턴스의 '논리적 동치성(logical equality)'을 검사할 일이 없다.
    • 논리적 동치성을 검사할 필요가 없다면, Object의 기본 equals만으로 충분하다.
  • 상위 클래스에서 재정의한 equals가 하위 클래스에도 딱 들어맞는다.
    • ex. Set 구현체와 AbstractSet, List 구현체와 AbstractList, Map 구현체와 AbstractMap
  • 클래스가 private이거나 package-private이고 equals 메서드를 호출할 일이 없다.

equals 메서드를 재정의해야 할 때는 언제일까?

  • 객체 식별성(object identity, 두 객체가 물리적으로 같은가)이 아니라 논리적 동치성을 확인해야 하는데, 상위 클래스의 equals가 논리적 동치성을 비교하도록 재정의되지 않았을 때이다.
  • 주로 값 클래스들이 여기 해당하며, 값 클래스란 Integer와 String처럼 값을 표현하는 클래스를 말한다.
  • equals가 논리적 동치성을 확인하도록 재정의해두면, 그 인스턴스는 값을 비교할 수 있음과 동시에 Map의 키와 Set의 원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스턴스 통제 클래스에서의 equals 메서드 재정의

  • 값 클래스라 해도, 값이 같은 인스턴스가 둘 이상 만들어지지 않음을 보장하는 인스턴스 통제 클래스라면 equals를 재정의하지 않아도 된다.
  • Enum이 여기에 해당한다.
  • 이런 클래스에서는 논리적으로 같은 인스턴스가 2개 이상 만들어지지 않으니 논리적 동치성과 객체 식별성이 사실상 똑같은 의미가 된다.
  • 따라서 Object의 equals가 논리적 동치성까지 확인해준다고 볼 수 있다.

equals 메서드를 재정의할 때는 반드시 일반 규약을 따라야 한다.

다음은 Object 명세에 적힌 규약이다.

equals 메서드는 동치관계(equivalence relation)를 구현하며, 다음을 만족한다.

  • 반사성(reflexivity) : null이 아닌 모든 참조 값 x에 대해, x.equals(x)는 true다.
  • 대칭성(symmetry) : null이 아닌 모든 참조 값 x, y에 대해, x.equals(y)가 true면 y.equals(x)도 true다.
  • 추이성(transitivity) : null이 아닌 모든 참조 값 x, y, z에 대해, x.equals(y)가 true이고 y.equals(z)도 true면 x.equals(z)도 true다.
  • 일관성(consistency) : null이 아닌 모든 참조 값 x, y에 대해, x.equals(y)를 반복해서 호출하면 항상 true를 반환하거나 항상 false를 반환한다.
  • null-아님 : null이 아닌 모든 참조 값 x에 대해, x.equals(null)은 false다.

equals 규약을 어기면 그 객체를 사용하는 다른 객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다.

  • 반사성은 단순히 말하면 객체는 자기 자신과 같아야 한다는 뜻이다.
  • 대칭성은 두 객체는 서로에 대한 동치 여부에 똑같이 답해야 한다는 뜻이다.
  • 추이성은 첫 번째 객체와 두 번째 객체가 같고, 두 번째 객체와 세 번째 객체가 같다면, 첫 번째 객체와 세 번째 객체도 같아야 한다는 뜻이다.
    • 구체 클래스를 확장해 새로운 값을 추가하면서 equals 규약을 만족시킬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객체 지향적 추상화의 이점을 포기하지 않는 한).
    • 리스코프 치환 원칙(Liskov substitution principle)에 따르면, 어떤 타입에 있어 중요한 속성이라면 그 하위 타입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 따라서 그 타입의 모든 메서드가 하위 타입에서도 똑같이 잘 작동해야 한다.

Set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컬렉션은 주어진 원소를 담고 있는지를 확인할 때, equals 메서드를 이용한다.

  • 일관성은 두 객체가 같다면 (어느 하나 혹은 두 객체 모두가 수정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영원히 같아야 한다는 뜻이다.
    • 클래스가 불변이든 가변이든 equals의 판단에 신뢰할 수 없는 자원이 끼어들게 해서는 안 된다.
      • 이 제약을 어기면 일관성 조건을 만족시키기가 아주 어렵다.
    • equals는 항시 메모리에 존재하는 객체만을 사용한 결정적(deterministic) 계산만 수행해야 한다.
  • null-아님은 이름처럼 모든 객체가 null과 같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instanceof 연산자

  • instanceof는 (두 번째 피연산자와 무관하게) 첫 번째 피연산자가 null이면 false를 반환한다.
  • 따라서 입력이 null이면 타입 확인 단계에서 false를 반환하기 때문에 null 검사를 명시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단계별 equals 메서드 구현 방법

  1. == 연산자를 사용해 입력이 자기 자신의 참조인지 확인한다.
  2. instanceof 연산자로 입력이 올바른 타입인지 확인한다.
  3. 입력을 올바른 타입으로 형변환한다.
  4. 입력 객체와 자기 자신의 대응되는 '핵심' 필드들이 모두 일치하는지 하나씩 검사한다.

기본 타입과 참조 타입에서의 비교

  • float와 double을 제외한 기본 타입 필드는 == 연산자로 비교한다.
  • 참조 타입 필드는 각각의 equals 메서드로 비교한다.
  • float와 double 필드는 각각 정적 메서드인 Float.compare(float, float)와 Double.compare(double, double)로 비교한다.
    • float와 double을 특별 취급하는 이유는 Float.NaN, -0.0f, 특수한 부동소수 값 등을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 Float.equals와 Double.equals 메서드를 대신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 메서드들은 오토박싱을 수반할 수 있으니 성능상 좋지 않다.

배열에서의 비교

  • 배열 필드는 원소 각각을 앞서의 지침대로 비교한다.
  • 배열의 모든 원소가 핵심 필드라면 Arrays.equals 메서드들 중 하나를 사용하자.

null을 정상 값으로 취급하는 참조 타입에서의 비교

  • 이런 필드는 정적 메서드인 Objects.equals(Object, Object)로 비교해 NullPointerException의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equals와 필드의 비교 순서

  • 최상의 성능을 바란다면 다를 가능성이 크거나 비교하는 비용이 싼 (혹은 둘 다 해당하는) 필드를 먼저 비교하자.
  • 동기화용 락(lock) 필드 값이 객체의 논리적 상태와 관련 없는 필드는 비교하면 안 된다.
  • 핵심 필드로부터 계산해낼 수 있는 파생 필드 역시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다.
    • 경우에 따라서는 파생 필드를 비교하는 쪽이 더 빠를 수도 있다. 파생 필드가 객체 전체의 상태를 대표하는 상황이 그렇다.

equals를 재정의할 때의 주의사항

  • equals를 재정의할 땐 hashCode도 반드시 재정의해야 한다.
  • 너무 복잡하게 해결하려 들지 마라. 필드들의 동치성만 검사해도 equals 규약을 어렵지 않게 지킬 수 있다.
    • 일반적으로 별칭(alias)은 비교하지 않는 게 좋다.
  • Object 외의 타입을 매개변수로 받는 equals 메서드는 선언하지 말아야 한다.
    • equals를 재정의할 때 입력 타입은 반드시 Object여야 한다.
    • 입력 타입이 Object가 아닐 경우, 이는 재정의가 아니라 다중정의한 것이다.
    • 만약 다중정의를 할 경우, 하위 클래스에서의 @Override 애너테이션이 긍정 오류(false positive; 거짓 양성)를 내게 하고 보안 측면에서도 잘못된 정보를 준다.
      • 이 경우, @Override 애너테이션을 일관되게 사용하면 이런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핵심 정리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equals를 재정의하지 말자. 많은 경우에 Object의 equals가 여러분이 원하는 비교를 정확히 수행해준다. 재정의해야 할 때는 그 클래스의 핵심 필드 모두를 빠짐없이, 다섯 가지
규약을 확실히 지켜가며 비교해야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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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블로그이지만 꼭 개발 이야기만 쓰라는 법은 없으니, 그냥 쓰고 싶은 내용이면 뭐든 쓰려고 합니다. 코드는 깃허브에다 작성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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