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역사 탐방기

바르고·2022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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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2 수
헤이리의 아스카 게임 박물관에 갔다.
개인 수집품을 모아 둔 전시장 같은 느낌이였는데
옛날 닌텐도 사의 게임기들은 꾹꾹 눌러보고
내가 어렸을 때 했던 플스2를 보니 동심이 몽글몽글 느껴졌다.

고전 게임 특유의 조작감..과 단순한 게임 방식에도 빠져들 수 있고
CRT 모니터와 도트가 주는 감성은 요즘 것으로 못 만들 것이다.

위닝 일레븐 9의 조작감에 깜짝 놀라고
집에 갈 때까지 텐가이만 했는데 결국 못 깼다..(개어려움)

원래 목적인 고전 게임이 주는 게임성에 대한 고찰 재미가 어디서 오는가..는
별로 채워지지 않았지만, 무언가 부싯돌에 긁히면 불이 붙을 듯한 영감은 가지고 돌아 왔다.

집에 갈 때 사장님이 내가 카메라를 든 것을 보시고 노을 명소를 추천해 주셨다.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들을 수집하고 또 지하 창고를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려고 공사중이셨는데
그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다른 방식일지라도 돌아보면 흐뭇한 것들을 만들고 싶다.

22.11.03
넷플에 게임에 역사에 대한 다큐 '하이 스코어'를 발견했다. 이게 내가 박물관에서 얻고자 했던 내용인데 방에서도 볼 수 있었다니.. 진득하게 이어서 봐야지..

도서관에서 게임 개발에 대한 책을 빌려서 쌓아놓고 찾아 볼 예정.
아날로그가 주는 질량감을 느껴 보겠다.

그런데 툴은 flame으로 될까? 물리법칙도 배워야하고 유튜브 보니 여러 문제점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아예 unity 같은 툴을 배워야 할지..
친구가 SSAFY 신청하라고 해서 일단 해보긴 할텐데 뭐가 맞는 길일까.
한 개만 파보고 싶어서 flutter - flame 게임 엔진으로 하고 싶은 맘인데.

2017년은 배틀그라운드 류
2019년은 오토체스 류
2022년은 뱀파이어 서바이벌 류 (블랙 매지션? 앱이 더 먼저인것 같지만)
보면 다 내가 엄청 미친듯이 즐겼던 게임들이다..ㅋㅋ

전부 몰입감이 엄청나고. 한 판을 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피지컬과 전략이 필요한.
랜덤성으로 인한 기대감과 두근거림. 도파민을 터트리는 요소들..
뭔가 독창적으로 만들면 잘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올해는 결국 뱀서류의 게임이 우후죽숙 쏟아질 테고.. 막상 게임을 만드려하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막막한 느낌이다. 생각만 할 때는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행복한 걸요.. 라는 가사가 있었는데

아무튼 더 찾아보고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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