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대학생 4학년이지만 주변 친구들은 취업에 성공했고 나는 왜 같이 지원 안했을까.. 하며 우울하던 나날 어쩌다 공고 하나를 발견했다.
생각보다 괜찮은데..? 100만원 혜택..?
파이썬 장고를 버리고 자바 스프링으로 갈아터려던 나에게 있어, 이 공고는 절대 놓칠 수가 없었다. 커리큘럼도 나쁘지 않고 강사진도 괜찮아서 바로 지원했다.
지원방식은 구글폼 작성이었다. 실제 내가 지원한 분야는 서비스 개발(서버개발) 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 아카데미인 이상 메타버스라는 공통 주제에 관해 답변을 하는 구조였다. 그리고 결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다음날..?
5/10일 예비군을 하던 도중 문자가 왔다. 기분은 좋았으나 문자를 받았던 당일 기준 3일 이후 바로 선발 테스트를 봐야해서 쉴 틈이 없었다.
사실,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이미 4월에 지원 마감을 한 상태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포기 혹은 공석이 된 자리를 5/9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고 있던 것이었다! 나는 수시로 들어갔기에 선발테스트 일자인 5/13일까지 한달간 진행해야될 선수학습을 3일동안 끝마쳐야했다.
선수학습은 자료 구조를 복습하는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아무래도 기존 c 계열 언어와 파이썬을 공부한 덕분에 자료구조 자체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1년을 파이썬만 써오다보니 자바가 약간 어색한 면도 있었고 다시 상기시켜야하는 부분도 있었기에 조금 애를 먹었다.
전공자는 자료구조를 이미 배우기에 선수학습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비전공자는 아마 한달 내내 해야 겨우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보는 비전공자분들은 반드시 영상과 코드를 같이 따라 쳐보며 학습하길 바란다.
어찌됐건, 3일동안 밤을 새가며 한달치 분량의 선수학습을 진행하였고 마침내 선발 테스트 일자가 다가왔다.
자료구조를 잘 이해했다면 쉬우나 어중간하게 알면 헷갈리는게 많았다.
자세하게 말해줄 순 없으나 선수학습을 잘 진행했다면 충분히 풀만했다. 테스트가 끝나고 같이 본 비전공자분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그 분들한테 있어서는 꽤나 어려웠다고 한다. 아무래도 본업과 병행하며 학습을 해야되다보니 약간 버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공자분들은 자료구조에서 항상 강조되는 헷갈리는 것만 머릿속에 잘 담아두면 쉽게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작년 1기생분의 말에 의하면 상대평가로 진행한다는데 실제로 어떨지 모르겠다.
결과는 일주일 뒤 5/19일 나오는데 그때까지는 싸피를 준비하며 다시 바쁜 나날을 보내야 될 거 같다. 얼른 일주일이 지났으면 좋겠다...